올해 abs도입으로 시즌 초반이 좀 어수선하네요..
홈팀 어웨이팀 모두 같은 기준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받는거니 판정에는 문제없지만
기존 관습적인 스트라이크존과 조금 차이가 있어 타자건 투수건 아직 생소하네요..
특히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를 받다보니 너도나도 높은공 위주로 투구를 하고있고 타자들도 어이없는 루킹삼진도 꽤 당하더군요..
반면에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해왔던 낮은코스와 좌우의 횡코스는 걸쳐보였는데 볼로 잡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정리하자면 스트라이크 직사각형 존 중에서 높은라인은 후하고 낮은라인과 좌우라인은 좀 박해졌다고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게 투수들은 높은공을 결정구로 던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높은볼 커브에 꼼짝 못하고 돌아서는 타자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죠..
시즌 초반 한 5~6경기까지는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타자들이 높은볼에 적응하고 있다는 거죠..
첨엔 당황했던 높은 볼은 조금만 몰려도 먹잇감이 되고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더 적응하겠죠..
류현진의 투구도 이를 활용하기 위해 높은공 위주로 던지더군요..저는 굉장히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류현진이 대단했던 것 중 하나가 일관성 있는 무릎높이의 공을 유지했던 것인데 말이죠..
이젠 다시 예전의 커맨드로 돌아와야 합니다. 물론 높은공도 활용해야죠..무릎 높이에서 놀다가 허를 찌르는 결정구로 말이죠..
근데요 류현진은 잘할겁니다. 누구보다 영리한 투수니까요..
첫댓글 영리한투수니깐 다시 자기위치에 맞는 공을 던질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