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다른 부분도 문제가 상당히 많지만
공교롭게도 주현상 마무리 전환 이후 1승8패입니다.
애초에 마무리 나올 상황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잘 안 나왔는데 이번 기아전에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막 내긴 했네요..;;
초반에 기세 좋을 때를 보면 주현상이 경기 중반에 흐름이 넘어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아주 잘했는데
그 롤을 수행해 줄 선수가 중간에 없어지다 보니 점수 주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점수를 주면서
흐름이 넘어가서 지는 경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박상원은 초반부터 안 좋긴 했는데, 또 그렇다고 블론은 없었습니다.
롯데 전 세이브상황에서 올라와 안 좋은 모습 보여주다가 강판당한 이후에 마무리 자리 물러났는데
지난시즌-스프링캠프-시범경기에서 마무리로 낙점한 선수를 블론 하나 없이 보직 변경시키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글도 쓰긴 했지만 최감독 불펜 운영 스타일이 한승혁-주현상을 중요한 순간에 등판시키고
박상원은 그냥 마지막으로 나오는 투수 정도로 판단한 거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결과론일 수도 있지만 한승혁-주현상-박상원 순으로 나오는 게 결과가 더 좋기도 했고요.
안정감 떨어져서 욕 많이 먹지만 솔직히 한화에서 박상원보다 나은 불펜투수 찾기도 어렵습니다.
박상원 내리고 올라온 불펜투수 보면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박상원 부디 2군에서 조정 잘 해서 다시 1군 복귀했을 때는 좋았던 초기의 그 플랜대로 다시 갔음 하는 바람이 있네요.
첫댓글 저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주현상 마무리 전환 전에는 타석이 터져줬었죠.
그래서 중간계투가 위기때 실점을 안하면 점수를 많이 내다보니 승리하게 된거구요.
어제 경기도 황준서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음에도
이후 불펜투수가 점수를 주고 타석은 안터져서 패하게 되었습니다.
팬들 중에는 쓸데없이 황준서를 낭비했다는 볼펜소리 하는 분들도 있었구요.
주현상선수는 이기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마무리 투수로 운용하는 것이 더 나아보입니다.
주말 3연전에서 15점을 냈으니 타선이 안 터졌다고 보기에도 좀 그렇죠.
따라가면 바로 다음 회 실점해 버려 추격 동력이 부족했다고 보입니다.
사실 답이 없는 문제긴 하죠.
저는 무조건 제일 강한 투수가 마무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주현상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박상원은 작년에도 whip가 1.49였고, 올시즌 한번도 삼자범퇴로 끝낸적이 없습니다.
안정적인 불펜이라고 볼 수 없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