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작년 한화는 남지민, 장민재가 선발 로테이션 돌고
타선은 김인환, 장진혁, 권광민이 선발 출장하던 팀이었습니다.
지금 퓨처스리그 라인업을 보면 작년 한화 1군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페라자가 요새 죽 쑤고 있긴 해도 볼을 뱃에 맞추지도 못했던 오그레디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죠.
두 용병 투수가 그렇게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라 하더라도
2, 3선발로는 적당히 돌릴만한 정도는 되고요.
시즌 초 너무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팬들의 눈높이가 많이 올라간 감이 있지만,
사실 5강 진입을 두고 다툴만한 중위권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걸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최감독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지만 솔직히 팬들 맘에 쏙 드는 감독이 누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적어도 팀 전력에 맞는 수준의 성적은 거두어 줬음 좋겠습니다.
이번주 성적 잘 거두어서 감독에 대해 갖고 있는 걱정이 그저 기우로 끝났음 하는 바람입니다.
첫댓글 연승기간중 너무 좋았던. 믿었던 선발 5인방.
류현진은 살아난거 같은데, 페냐가 부진하고, 김민우는 이탈했네요.
지난주 경기는 일요일 패배를 제외하고는 선발투수가 못해서 손쓸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오늘 문동주가 얼마나 잘 던져주느냐가 일주일의 기분을 좋게 만드느냐의 관건일거라 보여집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최원호 감독이 투수쪽 운용은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승부처에서 과감한 대타, 대주자, 작전등은 쫌 적극적으로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선수 뎁스가 얇아서, 그걸 해결해줄만한 선수가 부족하지만, 감독 작전으로 이기는 승리가 한시즌에 5경기는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작년이라면 선수 뎁스가 얇은 탓을 할 수 있을텐데 솔직히 올해도 그러면 변명에 불과하죠. 처음부터 작전수행 잘하는 선수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선수 구성 자체가 뻥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작전 수행 능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저도 팬들 맘에 쏙드는 감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30년만에 우승시킨 염경엽도 시즌중엔 많이 까였으니까요.
5할 승률 지킬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