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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용암사 용미리석불 |
![]() 장지산 위에서 길 떠나는 길손을 지켜봐 주고 있는 용미리석불입상. 예전에 중국을 오가던 고관들이 머물던 벽제관과 국립숙박시설인 혜음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 보물 제93호 파주용미리석불입상. 높이 17.4m로 국내 쌍불입상 중 최대 규모다.
![]()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말사인 파주 용암사.
![]() 바위 뒤쪽에 오르면 마애불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
![]() 한때 왼쪽 미륵불 위에 놓여져 있던 작은 동자상과 아래에 있던 칠층석탑. 지금은 요사 옆편에 모셔졌다.
숲 헤집고 만난 부처님 ‘웅장’
다가서니 정겨운 시선 ‘살포시’
서대문으로 불리는 돈의문에서 북녘 의주까지 이어지는 의주로를 따라 달린다. 파주 용암사로 향하는 길이다. 용암사에는 두 분의 미륵부처님이 있다. 쌍불(雙佛)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다. 용암사 용미리 석불로 불린다.
용암사가 있는 혜음령은 의주로 가는 길목에서 나그네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자동차를 타고 용암사로 향하다 보면 인근에서 장지산 자락의 숲을 해치고 나와 불쑥 고개를 내민 두 분의 미륵부처님을 잠시 ‘친견’하는 재미도 있다. 달구지에 소몰고 다녔던 그 옛날엔 꽤 오랫동안 부처님과 눈을 맞출 수 있었으리라.
용암사의 창건 기록은 정확하지 않다. 아마도 미륵부처님이 조성된 고려 쯤으로 짐작될 뿐이다. 대웅전 왼편으로 50여m 잠시 오르다보면 미륵불전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시야에서 수풀이 걷히자 거대한 석불의 장엄한 모습이 드러난다.
무려 17.4m 규모다. 아파트 6층 높이 정도니 두 미륵불의 위엄에 가히 압도될 정도다. 서울 인근에서 이토록 웅장한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할 지경이다. 천연 암벽을 이용해서 불신을 만들고 그 위에 불두와 갓을 따로 올려놓은 특이한 형식이다. 섬세하진 않지만 투박한 표정이 정감있다.
고려 선종이 후사가 없어 고민하던 중 후궁인 원신공주의 꿈속에 두 도사가 나타나 “장지산에 있는 바위에 마애불을 조성하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말을 전하는 통에 조성된 불상이다. 공주가 장지산에 마애불을 조성하고 있는데 꿈에 나타났던 두 도사가 “모든 중생이 와서 공양하고 기도하면 아이를 바라는 사람은 득남을 하고 병이 있는 사람은 쾌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믿기 어려운 기복이지만, 이 위엄한 자태의 미륵불전에 지극한 기도정성으로 이루지 못할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샘솟는다. 참배 후 마애불 뒤쪽으로 올라갔다. 바위에 나란히 놓여져 있는 두 불두와 석불의 시선을 함께하며 멀리 펼쳐진 파주시를 바라본다. 1000년 가까이 중생을 지켜본 정겨운 시선이 새삼 느껴지는 자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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