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도구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한 방법으로 각종 가톨릭 관련 뉴스와 정보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인터넷 웹사이트들과 전자책, 팟캐스트, 그리고 모바일 앱 등의 높아지는 활용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이자, 인디애나주 헌팅턴교구 신문인 ‘Our Sunday Visitor’지의 발행인인 그레그 얼랜슨은 “인쇄매체는 여전히 교회 안에서 활용되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고 말했다.
캐나다 에드먼톤교구 신문 웨스턴 ‘가톨릭 리포터’지의 편집자인 글렌 여건은 “최근의 자체적인 독자 조사를 통해 볼 때, 무려 15년 동안 신문사 웹사이트를 운영해왔지만 응답자의 대부분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독자가 전혀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미국 볼티모어대교구 신문 ‘더 가톨릭 리뷰’(The Catholic Review)지의 편집자인 크리스토퍼 건티는 1년 반 동안의 전략 기획 수립 후 인쇄매체를 격주간으로 변경하고 웹사이트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웹사이트를 보다 자주 업데이트하기 위한 인력을 보강하고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전자매체의 활용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웹사이트를 모바일 체제로 적응하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있다. 신문은 나아가 이러한 모든 과정들이 탄력을 받아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취재 및 편집진을 보강하고 있다.
이 신문은 주간에서 격주간으로 인쇄매체의 발행 빈도를 변경했지만 양적으로는 더 많은 소식과 정보를 다루게 된다. 특히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라는 전통적인 뉴스 보도의 요소들을 전자매체들이 더욱 신속하게 전달하는 한편, 인쇄매체는 가톨릭 뉴스의 가장 중요한 물음 중 하나인 ‘왜?’라는 물음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잡지 ‘아메리카’의 편집자인 드류 크리스찬센 신부는 “이사회가 이 잡지의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위한 전략을 승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여러 해 동안 웹사이트 관련 상을 수상한 저명한 웹사이트를 자랑하고 있다. 크리스찬센 신부는 이 잡지가 불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독자들과의 더욱 상호작용적인’ 매체로 탈바꿈함으로써 미래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리노이주 락포드교구 신문 ‘더 옵서버’(The Observer)지 편집자인 페니 위거트는 “제한된 인력만으로도 인쇄매체와 웹 및 비디오물을 결합시킬 수 있는 때가 됐다”며, “실제로 가톨릭 매체들 모두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특히 이러한 작업이 글로벌한 연대와 제휴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관건은 이들 매체들이 단순한 언론에 그치지 않고 복음화의 노력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