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네오킴,올해는 수익 창출과 규모 확장의해
4~50대 중년여성을 위한 오뜨 꾸띄르의 감성을 담은 중가 브랜드가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주)네오킴(대표 김혜정)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네오킴은 ‘마담 엘레강스 by 김혜정’이라는 브랜드로 1986년 런칭을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매출상승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일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홈쇼핑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격대비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터라 그 선전은 더욱 의미가 깊다. ‘마담 엘레강스’는 부인복의 고수들이 만들어가는 브랜드다. 1대 창업자인 김혜정 사장의 어머니 백영도 대표는 장녀인 김 사장과 함께 2대째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오고 있다. 어머니 백 대표는 1962년 개인의상실을 처음 개업한 후 79년 롯데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기성복 사업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머니의 뒤를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었고, 이는 현재의 기반을 잡을 수 있는 터전이 되었다. “어머니가 시작하신 것까지 합하면 약 5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어요. 홈쇼핑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은 2006년부터이구요.” 김 사장은 1988년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뒤를 이으면서 마담 엘레강스의 서브브랜드인 네오킴을 1994년 런칭, 현재의 사명이 되었다. 그는 디자이너의 감각과 통찰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브랜드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는 홈쇼핑 사업으로 이어졌다. 현재 네오킴은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물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카다로그와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마담 엘레강스를 인지시키고 있다. 네오킴의 옷들은 4~50대를 대상으로 해 중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40대뿐만 아니라 60대, 70대 할머니들도 찾는 인기 브랜드다. 이렇듯 중년층과 노년층이 마담 엘레강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아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중년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패턴’, ‘편안한 착용감’ 등이 주로 꼽힌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속 있는 구성’ 도 중년 여성들의 맘을 사로잡는 데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매출액이 4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는 김 사장. 김 사장은 앞으로 유통망 구조에 차별성을 두고, 오프라인 매장에 마담 엘레강스를 알리는 한편, 지속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그리 생각보다 높지는 않은 편이에요. 홈쇼핑업체의 수익구조도 생각 외로 그리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따라서 올해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히는 김 사장. 일단은 생산단가를 맞춰야 하고, 고급스런 소재를 확보하는 한편, 오프라인 유통망을 잡는 것과 함께 회사의 규모를 늘리는 데에도 치중할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40대 아줌마 브랜드의 저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싶네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디자인 개발, 기획, 소재 면에서도 투자가 이루어져야겠죠.” 김 사장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음지었다.
황원희 기자 dong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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