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세관 공무원 태영(정우성). 호텔 사우나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태영의 옛 애인이며 룸싸롱 마담인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이든 루이비똥 가방이 나타난다<룸싸롱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미란(신현빈)이 주폭을 일삼는 남편을 죽이고 탄 보험금>. 태영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는 고리대금업자 박사장(정만식), 연희는 미란을 돕는척 접근해서 미란이(남편을 죽이고 사고사로 위장해 받은) 보험금을 가로챈다. 미란은 토막내서 죽인다. 그 돈을 중국으로 가지고 나가기 위해 옛 애인 태영을 찾아가지만 태영은 돈에 눈이 멀어 연희의 뒤통수를 후라이팬으로 내리쳐 기절시키고 돈가방을 들고 튄다. 호텔 사우나 락커에 가방을 숨기고 나오다가 박사장 일행과 마주친 태영은 도망치다가 쓰레기 청소차에 치여 죽는다. 사우나 영업 종료후 락커 청소를 하던 중만은 가방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간다. 이를 알고 찾아온 박사장과 연희. 박사장을 앞세워 중만으로 부터 가방을 빼앗은 연희는 그 자리에서 박사장을 죽이고 평택항 여객선 터미널 사물함에 돈가방을 숨기고 화장실에 갔다가 따라온 박사장이 키운 칼잡이에게 죽는다.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만의 부인인 청소부 영선(진경)이 사물함 키를 발견하게되고 가방을 가지고 유유히 사라진다.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감. 꽉 짜여져 흐트러짐 없는 전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