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 엄마, 공부잘하는 친구중에 무열왕이 누군지 몰라" "거짓말이지?...경주 살면서 ? 에이 설마..." "엄마...계유정난이 뭔지도 모르던데..." "역사 재미없다고 관심없대...." "진아....임진왜란이 몇년도에 일어났을까? "엄마가 가르쳐 줬잖아...왜적들이 쳐들어옵니다 일어구있을때가 아닙니다( 1592년) " "딸...부탁이야.. 지금 공부잘해도... 학년 올라갈수록 힘들어져서 지금 잘한다고 앞으로 잘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그래서 엄마가 우리 딸 1등했을때 칭찬 많이 안해줬구 성적이 떨어졌을때 야단안쳤어....단지 엄마는 엄마가 사주는 책...겉만 보지 말고......내용을 봐.. 역사는 모르면 안돼...잊어서도 안되고....정말 아이들 말도 함부로 하고....하다못해 우리 병원 어린 간호사 아가씨도 어르신들한테 말 함부로 해서 엄마가 혼냈는데...잘 안고쳐져.. 책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지금보다 더...엄마가 좋아하는 말이...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봐라..이야...엄마는 학교 시험칠때 중간고사 기말고사...교과서 안봤어.. 그래도 뭐....역사 책도 정사와 야사가 있는데....야사에 보면 단종대왕이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고 나오고...권람의 딸이 귀신의 장난으로 죽은걸 남이 장군이 뒤쫓아가서 귀신을 쫓아냈는데 그 귀신이 복수해서 젋은나이에 남이장군이 죽었다....이런이야기가 나오는데 엄마 생각엔 두권 다 봐야 한다고 생각해....단군신화 나오는 삼국유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엄마가 이야기 했지? 엄마 다른 엄마들 보다 나이 한참이나 어리거든... 아이돌 가수 좋아하는거 이해해....엄마도 학교다닐때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HOT, 노래 즐겨 부르고 그때는 대중가요 르네상스 시대였지...90년대 후반까지...책도 엄청 많이 나오고... 지금 서점가면 마음이 아프다.. 옛날 책이 개정되서 많이나오고...아무튼 그래...학교 공부보다 독서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 마음이 아파요...역사를 모르면 안되는데.... 저도 일제 강점기 전 임오군란 신미양요 어렴풋이 생각나서 예전 드라마 KBS 찬란한여명 찾아 다운받는중이에요.. .이덕화님의 한명회도 전편 다운받아서 딸아이 보여주려고 하구요...항상 역사 공부할때는 우리나라뿐만아니라 다른나라의 시대도 같이 공부하라고 하는데 요즘 사춘기 딸이 아이돌 가수에 빠져서.....ㅋㅋㅋㅋ 정말 큰일입니다...한국이 독서 구입도 최하.....읽는것도 꼴찌... 그래도 나경이 친구들은 다 책 많이 읽어요 ㅋㅋㅋㅋㅋ 나의 천사 순림이가 중환자실로 왔어요. 저녁시간만 지나면 또 울어요...울다 울다 지쳐서 욕도 하더래요 옆에 누가 있으면 안우는데....불안한가봐요... 이틀전에 저보다 위에 있는 쌤....사진속의 총각은 동화라고 하는데요 저보다 위에 있는 미옥쌤하고 같이 봉사활동하러 가서 보고...미옥쌤이 사랑하는 아이에요 아이? 31살 총각...부모도 없구요...태어나서 시설에 버려진 아이에요...태어나자마자 바깥 구경도 못하고...참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머나 세상에..너무 멋있어졌어요...얼굴도 뽀얗고...살도 좀 쩠고... 시설에서 감기 때문에 다시 저희병원왔어요...순림어르신은 나경이 딸이구요 ㅎㅎ 동화는 미옥쌤 아들이에요...물론 욕하는 간호사들도 있어요...^^ 그래서 이틀전 미옥쌤이 야간번에게 인계할때 계속울어요...우리 순림이가... 안아주고 업어주고 침대위에 올라가서 팔배게 해주고...못된 선생님이 피부병 옮으면 어떻할래? 막 뭐라하시는데....안옮아요...걱정마세요... 안그래도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는 순림이한테 제가 걱정하면 더 불안해 하잖아요.. 두시간 넘게 안아주고 잠든것 같아 내려놨는데 또 울더라구요...
그전날도 밤새 울어서 우리 미키쌤이 시트로 업고 계셨다는데 ㅠㅠ 제가 또 우리 순림이 보고 울고 집에 안가니까.. 미키쌤이 집에 가라고....쫓아내시대요....훌쩍훌쩍 거리면서 집에와서도 순림이 생각때문에 잠이 안왔어요...의사소통이 되야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불편해서 우는지....기저귀봐두 괜찮고.. 품에 안고 울지마 그러면 눈물가득한 눈으로 고개만 끄덕끄덕....오늘까지 쉬는날이구 내일 야간근무 들어가는데 걱정되서 죽을지경이에요 ㅠㅠ 제발 울지 말라고....다른 사람들이 미워한다고....이야기해도 고개만 끄덕끄덕 언니이이~~김순림...이말만 하고....정말 포대기 가지고 가서 업어주고 싶은데 환자 돌보는것도 동료간호사 눈치봐야하니.... 미키쌤은 저와 동료들이 감히 넘볼수 없는 위치에 계신분이니... 미키쌤 욕은 뒤에서 하고 저한테는 대놓고 해요...근데 미키쌤이 제게 미안할꺼 하나도 없는데 ㅎㅎ 마음이 아픕니다...올 겨울 우리 어르신들 잘 버텨야 하는데요... 우리 순림이 바나나 좋아하는데 ㅠㅠㅠ 바나나 사가지고 가고싶은데..... 나경이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요!! 우리 순림어르신 주무실때 잘 봐야해요 무호흡 증상이 있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서라벌의 가을... 조금만 나가면 봉황대인데.. 휠체어 태워서 한바퀴 돌고 싶기도 하고... 시월이가 벌써 가려고 폼잡고 있어요.. "시월이 네 이놈!! 게 섯거라" 행복한 주말 되세요!! 사랑합니다^^*()()() 원불사한국불교개혁源佛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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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따님이 예쁘군요
며느리감의로는 나이가 워낙,,,ㅎㅎㅎ
행복하세요_()_
자명님~감사합니다^^* 사진은 우리 딸이 아니라 저에요 ㅋㅋㅋㅋ^^*()()()
저는 하연님이 총각인줄 알았습니다(처녀)
워매 우리 이쁜 딸은 언제 시집가서 손주 앵개줄꼬..ㅎㅎㅎ
3년전 결혼 초 읽기까지 갔다가 게으른 인간을 참지 못하고
파혼을 하고난후
방송국 일이 늘 바쁘니 남자 만날 시간도 없다네요
한때는 저 아부지 영국으로 가면 안될까요?
차라리 아부지 죽으면 가라 욘석아 니 동생 먼저 가고 너하나 달랑 남았는데
너마져 애비 곁에서 멀어지면 어떡하냐? 3년간 다녀오면 돈도 많이 벌어요~~~
애비가 돈 없는 사람이냐? 필요하면 말해 ! 아뇨 죄송합니다 아부지~~~
3년간 다녀오면 30대 중반 될텐데 결혼은 어제 하냐고 아이쿠 ...ㅎㅎ
하연님은 글의 스타일이 이 뚱땡이랑 흡사 합니다 _()_
10월의 마지막 밤은 내 18번이라고 부루나님이 여러번 강조하신 것은 향광님이 라이브로 불러서 단현이를 위로해주라는 것 같았는데...
우예 됐는교???
역사가 중요하지만
정의와 진실은 더 훨씬 중요하지요.
물론 역사를 통해 정의와 진실을 가르치시려는 하연님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에 가장 가치없는 것이 무정한 이기주의자이지요.
따님이 부처님의 사랑과 희생을 눈물겹게 깨닫길 빕니다_()_
18번의 어원을 알고나면 부끄러워져야지 정상 입니다
앞으로는 애청곡 애창곡 하세요
일본의 가부끼 공연중 워낙 출중한 기량의 출연자들이 많아서
여여덟명의 연극 만을 보고도 더이상 볼 필요 없을만큼 최상의 실력들이라 하여
연극을 보고 나온 일본인들의 평에 식민지 생활을 하던 조선인이 그걸 보지도 않고
그들 이야기만 귀 동냥으로 듣고는 그때부터 18번 이라는 유래가 되었지요
부끄러운 일이지요
보지도 않고 본것처럼
마치 양반이 비오는데 체면 차린다고 그냥 엇험 하면서 걸어가다가 비 쫄딱 맞고 감기 걸려서 엣취~ 하는것랑
존심 강한사람이 쌀이 떨어져서 냉수 마시고는 이를 수시는듯한..
잊혀진계절 올릴께요
18의 유래는 저도 알고 있지만 그냥 쓰지요.
우리가 쓰는 한국어 가운데 한자어의 70%는 모두 일본에서 왜정 때 온 것이지요.
애창곡 애청곡 문학 철학 영국 미국이란 용어조차 일본이 만든 것입니다.
그래도 일본은 米국이라 쓰는데 우리는 美국으로 쓰면서 사대를 이어가고 있지요...
단현님 감사합니다 저 귀한 사람 맞습니다 ㅋㅋㅋㅋ^^*()()()
댓글 너무나 감사합니다~~모르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ㅋㅋ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저야 뭐 약간 쌀쌀해지면 늘 감기하고 친구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감기 걸려도~~괜찮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