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유혹, 기호품의역사를 역사관련하여 읽게되었다. 기호품이란 필수품과 대치되는 개념이다. 즉 식량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필수품이지만 과자는 맛을 위해 먹는 기호품인 것이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기호품은 문명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가능하고 평민보다는 귀족계급에서 널리 퍼지는 경향이 크다. 2 가장 대표적인 기호품은 커피일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양치기에 의해 발견된 커피는 예멘에서 음료로 만들어졌고 아라비아를 거처 세계각지로 퍼졌다.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나 중독성이 있고 혈압을 상승시킬 수있다. 3
무역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향료였다. 후추와 같은 향료는 거의 금의 무게와 같을 정도로 가격이 높았고 막대한 이윤을 보장했으므로 인도로 가는길을 개발하기 위해 육상이나 해상로가 열렸고 이는 다시 전염병도 매개하곤 했다. 흑사병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가는 선박에 무단침입한 쥐로 전파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향료상인들이 흑사병에 걸리지않아 향료가 예방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6 압생트는 그리스시절 약으로 사용되던 술인데 18세기 프랑스의사가 민간에서 전해지던 방법으로 재생시켜 대량보급되었다. 쑥 등의 약초가 들어간 68도의 이 술은 알제리 침공시 말라리아약으로 보급되기도 했다. 19세기 포도전염병으로 와인가격이 폭등하자 대체재로서 번영을 구가했다. 7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 이에 반해 인간은 단맛이 대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여 쾌락을 느끼도록 진화하여 꿀만 존재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사탕수수로 부터 대량의 설탕정제가 가능해진 이후에는 비만이 사회문제되기도 했다. 9/1 럼은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하고 남은 당밀을 발효시켜만든 독한 술인데 숙성하지 않아 빠르고 원재료가 거의 거저여서 가격이 싸지만 숙취가 심하다. 하지만 오래 향해를 하는 선원에게는 썩지않는 물과 소독용으로 효용이 높았다. 0 피임약은 비아그라와는 달리 탄생 50년이 되도록 양지쪽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식욕과 성욕은 본능인데 이를 무작정 따르면 비만이 되거나 인구폭팔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피임약이나 식욕억제약은 어떤 측면에서는 기호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있다. 2
맥주상표가 기호품인지 대구가 기호품인지는 불명확하다. 어쨌거나 상표는 관심이 없고 대구는 번식력이 강하고 연안에서 서식하며 기름이 적어 건조보관이 용이하여 유럽인의 단백질의 상당부분을 공급했다. 대향해시대가 되어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했고 동시대인 케봇은 뉴펀들랜드의 대구어장을 발견했다. 얼마나 대구가 많았는지 광주리에 돌을 넣고 물에 담갔다 올려도 대구로 가득할 정도였다고 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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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향수_ 세월을 타고 흐르는 향기의 역사; 나일 강의 숨결/ 에게 해의 향/ 아라비아의 에센셜 오일/ 프랑스 향수의 역사
담배_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는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담배/ 아메리카를 넘어 세계로/ 시가에서 궐련까지/ 담배의 죄악
커피_ 세계 정복의 여정; 춤추는 산양의 전설/ 모카의 유래/ 유럽 땅을 밟다/ 사랑의 증표
초콜릿_ 매혹적인 향기와 씁쓸한 감미로움; 신들의 음식/ 100년을 간직한 비밀/ 초콜릿의 시대/ 상류층에서 서민의 입으로
모발용 향유_ 난초 향유에서 장미 오일까지; 행여 머릿기름 손에 닿을까/ 은은한 물푸레꽃 향기/ 차나무 씨앗 머릿기름
향료_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세계; 향기로 미각을 사로잡다/ 향료의 생물학적 해석/ 방부제, 영원한 삶을 약속하는 공수표/ 향료와 질병의 상관관계
압생트_ 보는 순간 빠져드는 초록빛 액체; 초록빛 요정/ 강력한 최음 효과를 내는 악마의 술/ 압생트의 부활
와인_ 1976년 파리 심판의 날; 프랑스 신화/ 파리의 심판/ 신대륙의 승리/ 1976년 와인 품평회 심사위원
벌꿀_ 달콤함을 찾아 떠나는 여정; 최초의 감미료/ 꿀벌 없이 꿀을 생산하는 갈대/ 영국의 설탕 소비와 특권/ 인공감미료의 시대
럼주_ 바다의 정복자; 서민의 술/ 정복 여행의 동반자/ 넬슨의 피/ 해적의 상징/ 해골 깃발의 그림자
비아그라_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다; 말 잘 듣는 베이비/ 주객전도 속에서 찾은 뜻밖의 해답/ 비아그라 신화
피임약_ 50년간의 자유와 보호; 교회와 병원 사이/ 일할 권리와 몸의 자유/ 중국의 피임약/ 계획과 속박/ 사전 혹은 사후 피임의 문제
찻잎_ 서쪽으로의 여행; 신이 내린 선물/ 가장 빠른 서쪽 진출의 길/ 성공적인 차 도둑질/ 세상을 바꾼 찻잎의 힘
맥주_ 버드와이저의 흥망성쇠; 버드와이저 상표분쟁/ 두 나라의 맥주 전쟁/ 버드와이저를 찾아가는 길/ 부드바이즈 양조맥주의 뿌리를 찾아/ 대중 맥주 공장의 재등장
대구_ 대항해 시대의 개막; 유럽인의 배를 채우다/ 대항해 시대와 케이프 코드의 발견/ 생선과 이민/ 대구, 노예 그리고 벌꿀 무역/ 미국의 대구 전쟁/ 정전과 대구 협의
망원경_ 스페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망원경의 기원/ 사망 기록 속에서 찾아낸 증거/ 스페인에서 온 가족경영 안경기술자들/ 발명 역사의 새로운 그림
기계시계_ 생물학적 시계를 대체하다; 수도사의 경보/ 예배당 시간의 쟁탈자/ 신의 능력을 모방한 인간의 걸작
요리책_ 레시피의 즐거움; 유럽인의 파티/ 미국식 요리책/ 레시피의 매력
캠핑카_ 길 위의 아메리칸드림; 유럽에서 미국까지/ 움직이는 최신 주거공간/ 길 위의 스위트 홈
매직 큐브_ 수수께끼와 같은 마력; 수학자의 장난감/ 세계인을 사로잡다/ 큐브의 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