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불기(佛紀) 2562 년
곧 부처님이 열반한지
2562 년이 되는 해이다.
불교는
역사가 너무 오래되어
초기불교는
우리가 잘 알지 못 한다.
따라서
7세기 후반에 일어난
진언종(眞言宗) 인도불교를 비롯하여
티베트. 당나라. 신라시대 등의 불교는
잘 알 수도 없는
비밀불교(秘密佛敎) 라 하여
진언밀교(眞言密敎) 라 하고,
겉으로 잘 나타난
근대의 정토종. 천태종. 화엄종 등은
밀교(密敎) 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현교(顯敎) 라고 한다.
나는 불교대학원시절
<밀교학개론>을 재미있게 공부했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군이나 경찰 또는 어떤 조직에서
<1급 비밀> 이라고 분류된 것도
언젠가는 누설되기 마련이다.
비밀을 지키려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아야 하고
아무도 보지 말아야 하는데
그 비밀취급을 하는 담당자가
바로 “사람”이기 때문에
그 비밀이 지켜지긴 어려운 일이다.
사건사고인 경우엔
변호사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그 비밀이 지켜진다.
비밀을
지키고 안 지키고는
내 마음이 결정한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데 이를 어찌하랴.
가장 가까우면서도
보기 어려운 것이 자심(自心) 이며
가장 조그마하면서도
가장 큰 것 또한 자심(自心) 이다.
자심으로
어떤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면
오히려 자기가 고통을 받는다.
자심으로
상대를 소중히 여기면
나에겐 즐거움이 생겨나고
그로부터도 소중함을 받게 된다.
자왈(子曰)
도청도설(道聽塗說) 이라 했다.
공자는
길에서 들은 말을
마음에 간직하지 않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버리는 것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러니
어떤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해놓고
그 비밀도 지키지 않고
약속도 지키지 않는 것은
스스로
자기의 덕망(德望) 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은
서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통하면
곧 심심상인(心心相印) 하면
비밀 따위는 필요 없게 된다.
그럼
논어에
“도청도설”이란 어록을 남긴
공자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자는,
기원전 551년
중국 동부 산동성(山東省) 에서 출생하였으며
아버지는 3살 때 여의고,
어머니는 24살 때
40 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에
자는,
매우 가난하고 외롭게 자랐으며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행한 시절을 보냈다.
하여,
그는
일정한 교육도 못 받고
일정한 스승도 없이
여러 인물들을 찾아다니며
죽어라 공부에만 매진하여
스스로 깨우친 독학파이다.
자는,
22세 때
벌써 높은 학식을 인정받아
죽을 때까지
제자들을 모아 가르친 교육자이다.
그가 꿈꾸던 세상은
예.덕.문(禮德文) 이 지배하는 사회였으며
정치는
덕치주의(德治主義) 가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자는
노후에는
어지럽고 치사하고
복잡한 세상사를 모두 잊고
사서삼경 중 논어(論語) 와
유교 5경(五經) 인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
예기(禮記). 춘추(春秋) 편찬에만 집념하였으며
73 세에
저 세상의 부름을 받아 세상을 떠났다.
2569년 전에 태어난
공자 할아버지는
제대로 된
초등학교 교육도 받지 않고
독학으로 학문을 닦아
논어와 5 경을 편찬하였으나,
지금처럼 좋은 환경에서
호사하고 호강스럽게 사는
우리네는
대학교육을 받고서도
5 경 한 줄을
읽고 쓸 줄도 모르니
공자 할아버지에겐
이를 비밀(秘密) 로 해야 할 것 같다. <쇳송. 2313>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비밀
일심
추천 0
조회 8
18.08.13 21:47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공자님 의 불굴의 노력 본받아야 되는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