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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병명-병원이름" 을 써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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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병일기(여기에 쓰세요):
2009. 10월 아는 지인이 목쪽이 약간 부어보인단 말에(침샘이 약간 부어있었음) ..요즘 약간 피곤한것 같기도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라파엘 내과에 무작정 가서 건강검진 차원에 첫진료를 받았지요...(전 제몸을 사랑하는 스탈이랍니다)
무작정 간상태라 대기 환자도 넘 많아서 집에가려고 할 찰나에(1시시간정도 지났음).. 제이름을 부르더군요...
의사 선생님이 목을 손으로 만져보시더니.. 만져지는게 없다고.. 그냥 검진차원에 피검사와 초음파를 권유하셨지요...
초음파 검진상 0.3cm 정도의 혹이 보이는데 모양이 약간 찝찝하다고 하셔서. 바로 조직검사와 핵스스캔검사를 했지요...
전 사실 원래 의사선생님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는줄 알고.. 편안하게 아무생각없이 집을 갔지요...
그리고 일주일 채 지나지 않아 병원을 방문할 결과... 암이라고 진단을 하시더라구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나도 암이란게 걸릴수가 있구나.. 암이란건 남의 얘기인줄 알았는데..나도 피해갈수 없구나 하는 생각에... 현실을 부정하고 싶고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2009 11월 진단병원에서 권유한 병원과 여기 카페 도움을 받아.. 이래저래 병원을 다녀본 결과..경대병원결정했답니다..
(카페지기님 뿐만 아니라. 울 회원님들에게 이점 감사드려용...)
워낙 초기라 수술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고민과 이병원이 좋을까 저병원이 좋을까 고르는게 신경쓰였는데.. 오히려 결정하고나니 맘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것 같더라구요... 3kg찌어놓은 살이 병원 고르면서 다빠졌어요.(전 말랐거든요 욕하지 마세욥..ㅋ) 뭐든 너무 고르는것도 정신건강에 별루 좋지 않은 듯 해요..(전 혼자 카페검색하고..부산,대구 병원다녔거든요.)
워낙 초기라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그냥 지내다가.. 혼자 집에 있으면 맘이 쓸쓸하고 적적하고
기분이 쫙 가라앉아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 불안한 맘좀 진정하려구.. 마음수련을 등록했답니다...
1달이 지나 2달이나 마음을 비우는 공부를 하니...몸도 저절로 가벼워지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술후 체력을 대비해서 반신욕도 겸햇구요.. (저 완전 복받은 사람이죠...)
2010 3월 첫째날: 늘 하던 대로 오전에 요가하고 마음수련을 하고 오후2시쯤에 병원에 들어갔답니다...
병원을 들어서는 순간 약간의 긴장감은 있었지만.. 이내 가라앉고...초음파검사를 하고..수술시간만 기다렸지요...24시간 넘게 기다려서 조금 지겼웠답니다..(혼자 스트레칭하고...책보고..사탕먹고 옆 환자분들께 인사드리고...신랑 왈 제가 5차원 이랍니다...)
둘째날: 수술1시간 30분 하고 회복실에서 30분후 마취에서 깨어났답니다.. 전 기억이 없는데. 신랑말이 제가 이래저래 물어봤답니다.. (반절제 크기:0.3cm 전이없음)
병실에서 오자마자.1시간정도가 지나서. 부축을 받아..화장실을 갔지요. 순간 깜빡했지요.ㅋㅋ(머리가 어지러워 쓰러지는줄 알앗음.) 수술후 4시간까지 자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젤루 힘들었답니다..."잠못자게 하는 고문(ㅋㅋ)"
세째날: 수술다음날 혼자 세수를 하러가는뎅...유방암 환자분이 절 더러 나이롱 이랍니다.. 그러면서 계속 부럽단 말밖에 안하시더라구요..(그래서 전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햇지요..ㅋㅋ)
조금 움직이고 나면. 기운이 빠져서 그런지 병든닭 마냥..하루종일 몽롱한 상태로 누워있었지요.. 수술부위는약간 부어있지만 진통제를 맞기 때문에 아픈거 잘 모르겠더라구요... 식사는 목이 부은 관계로 오후부터 죽만 먹었어요..
제 병실이 6인실이고 문열면 처음 보이는 자리에다 세면대가 제옆에 있고 간호사실옆 병실이고 밖에 휜히 다보이는 명당 자리였지요.(ㅋㅋ)..그래서 병원에서 제대로 자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이기도 하고 원래 목이 약해서 그런지 수술후 일주일동안 목이 다 헐어 이비인후과 약을 먹었어요.. 3-4일 정도 먹고 나았어요
병실 쓰레기청소해주는 분이 "건강하세요"란 말에 너무 고맙고 수술해주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도 너무고맙더라구 요.!!!!!.그리고.. 화장실청소해주시는 분들이 정수기옆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고...나 혼자만 힘들고 아프고 안됐다는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럽고. 그분들한테 감사한 맘이 들더라구요 .. 어떤 간병인분께 어떻게 그 일을 하시냐구 물어봤더니. 매사에 감사함을 느낄려고 하신다구 하시더라구요.....(이렇게 환자를 위해 고생하시는분들이 많다는걸 새삼느꼇답니다..)
넷째날 오전에 퇴원을 했지요.. 말하기는 약간 힘들지만.. 이렇게 걸어다니고 목소리도 나오는 것 자체가 넘 감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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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안걸리는게 좋지만.. 이왕걸릴거면.. 갑상선암에 걸린것에 감사하고...
수술을 해서 몸은 예전같진 않지만 오히려 주위에 모든것에 고마움을 알았답니다...인생공부를 조금 한느낌이랄까!!
오히려 암진단받기전까지 조금만 힘들어도.. 짜증도 잘내고..신경질적으로 대했던 제 모습에 많이 부끄러웠답니다...
저는 제 몸을 너무 사랑하고 나만 생각한죄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의 이렇게 긴글을 읽어봐주시는 울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긍정의 에너지를 카페에 퍼뜨려 봅니다...
피할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즐기는 수밖에 없는듯해요.. 지금그대로의 모습에 우리 모두 감사하도록 해용...
"우리의 인생은 무척 소중한 시간.. 불행을 느끼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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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5월달에 영대병원에서 수술한답니다. 저도 님처럼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아무걱정 마시공...잠깐 자고나오면 된답니다...수술잘될꺼에요.. 긍정의 에너지 "얍"
네가 좋아 님이 무작정 좋아집니다 ㅎㅎㅎ~~ 좋은 에너지 많이 퍼트리시고 앞으로도 더욱 행복하게 사세요~~ 초기 발견 너무 잘 하셨고 지금처럼 긍정에너지로 생활 하시면 뭐든 잘 이겨 내실겁니다 화이팅!! 정모 때 한 번 뵈요 ^ ^
좋아님...수고하셨습니다...일기 잘봤구요...참 긍정적이시고 밝은분이란 생각을 했네요...좋은 에너지 받고갑니다...카페에서 좋은말씀 많이 나눠요^^
난,아침에 수술 하고 오후부터 밥먹고 손님들하고 얘기하고 화장실도 자유롭게 다녔고 일주일후에는 머리만감고, 10일후에는 목만빼고목욕도 했는데 가까운데는 걸어다니고 장보고 살림살고 있어요,,직장은 쉬고있고 근데 별 지장은 없더라고요,,목소리는 좀 아끼고 있어요,,큰소리는 삼가고 ~~~
수고하셨어요~이제 관리잘해서 까페분들 모두 건강했음 좋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