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00원 유지. 은행업종 중장기 최선호주 유지
- 목표주가는 2018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0.63배를 적용해 산출(지속가능 ROE 6.5%)
신임 금융지주 회장으로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내정. Big Bath 우려 소멸 예상
- 전일 DG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회장 최종 후보로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을 내정. 김 내정자는 (구)외환은행, 보람은행(현 하나은행), 하나금융 부사장을 거쳐 하나HSBC 생명 사장 등을 역임
- 김 내정자는 온화한 성품으로 소통형 리더쉽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면접시 계열사 자율성 강화와 권한 이임 등 분권형 회장을 표방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음
- 최근 DGB금융은 신임 회장 선임 이후 BNK금융 사례처럼 대규모 Big Bath를 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 약세에 시달려 왔음. 게다가 후보 경쟁자였던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의 경우도 은행장 재직 당시 Big Bath를 통해 실적을 단기간에 턴어라운드 시켰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
- 그러나 금번 김태오 후보 내정으로 인해 Big Bath 우려는 소멸될 것으로 판단. 우리가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1) 김 내정자가 계열사의 자율성 강화를 표방한 만큼 대구은행에 인위적인 Big Bath를 요구할 가능성이 낮고, 2) 대구은행 전략경영 담당 임원은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역 현황과 자산건전성을 감안시 Big Bath 요인이 없다고 확신했으며, 3) 대구은행장은 전현직 임원이라는 공모 요건상 지주 회장과는 달리 은행 사정을 잘 알고있는 내부인사 중에서 선임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Big Bath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
- 설령 소규모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없는 3분기 중 이루어질 전망. 신임 회장 선출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하이투자 인수 작업도 서둘러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우리는 3분기 중 하이투자 인수 완료예상) 인수 완료시 약 1,400억원에 달하는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는 만큼 상기의 일회성 이익 요인을 재원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거나 비용효율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신임 경영진 선임에 따라 배당투자 매력도 점차 높아질 전망. 2분기 이익 모멘텀도 기대
- 지난 수년간의 DGB금융 배당성향은 시중은행 대비 낮은 자본비율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인색한 편이었음(배당성향은 계속 20% 이하). 배당 결정은 아무래도 최고경영자의 의지에 따라 많이 좌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2018년부터는 배당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
- 1분기말 DGB금융 보통주자본비율은 10.25%로 하이투자 인수시 35bp 하락 요인이 발생하지만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시 90~100bp 정도 상승하게 되므로 연말 11%에 근접하는 보통주자본비율 보유 예상. 자본비율이 배당성향 확대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 대출채권 매각익 발생과 대손충당금 하향안정화로 2분기 순익은 1,100억원을 상회하면서 분기 중 사상 최대 수준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따라서 이익모멘텀 발생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