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탈리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박신혜의 출연때문이었어.
박신혜 팬이기때문에 처음 출연확정 기사를 확인하고 아 이거 나중에 개봉하면 봐야지 했는데
스쳐지나가는 우진이여서 아쉽지만 초반에 나와서 반가웠어.
큰 스크린으로 보니까 더 예뻐보이고.. 덕후는 마냥 좋았습니다.
모르는 단역 우진이들중에서 갑툭튀로 신혜가 나오니까 관객반응이 처음으로 오. 소리가 나왔던게 쓸데없이 뿌듯.
우진이의 친구로 나오는 이동휘씨는 조선총잡이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매력적이다 느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또한번 제대로 된 감초역할을 보여준것 같아.
건축학개론의 만득인가? 갑동인가?.....아...초록창에 쳐보니 납득이래...;;민망
무튼 딱 '2015년판 납득이' 같다. 싶었어.
아줌마 모습의 우진이와 상백이의 첫 대면씬은 진짜 웃겨.
상백이의 리액션이 진짜 되게 웃겼거든. 대사도 웃기고.
그게 진짜 내가 상상을 못하는 그런 웃김이었기때문에 더 예측을 못하게 웃었던것같아.
우진이 방의 침대위에서 우진이는 계속 바뀌고 그 옆에서 상백이는 나뒹굴면서 계속 미친듯이 웃고,
웃고 또, 웃고 웃고.. 그러면 바뀌는 우진이도 같이 웃어버리고.
그걸 보는 나도 그냥 웃어버리고.
찡하지 않게 표현했는데 보다보니 은근히 찡하게 느껴지는건 뭔지..
이제부터는 여러배우들의 우진이에 대해 내가 느낀걸 좀 적어볼게. 모든 배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냥....써봤어요..쭈굴..
이수에게 처음으로 자기자신을 소개했던 박서준의 우진이는
박서준이 '평생 안잘꺼야' 라고 혼잣말하는 그 말투가 너무 좋았어.
나는 박서준의 그...분명히 연기인데 연기아닌것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그 연기를 하는 느낌이 참 좋아.뭔소린지1도모르겠..
또, 어머니 기일때문에 다음날 만나지 못해서 -실은 박서준의 얼굴로는 다시는 만날 수 없을테니까-
아침 먹자며 떠나가려는 버스에 다시 올라탄 그 모습에 눈물이 또 살짝 고일뻔했어.
그리고 천우희의 우진이.
내가 느낀건, 홍설은 천우희..........
그리고 생각보다 키가 작았다.... 한효주 옆에 있으니까 되게 아담한 것을 느꼈어.
"내가 우진이에요!" 라고 하는 대사는 좀 어색하기도 하고...살짝 우진이라는 느낌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혼돈의 이수를 보낸 뒤 눈물 고인 표정을 보니까 그제서야 우진이네..우진이야..싶었어.
우에노 주리의 우진이 역시, 내가 2번째로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이유인데,
그냥 역시 반가웠고, 반가웠고.... 일본말을 유창하게 하면서 정작 일본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장면에서 풋 했던..
가장 제일 반응이 핫했던 이진욱의 우진이는 정말.....!
나 역시도 소리를 질렀어. 진.심.으.로....이건 정말...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의....그런.......
더 이상 어떤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서강준의 우진이는... 이진욱 다음에 봐서 그런가 탄성의 반응은 없었지만,
옆에서 눈감고 있는 이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장면에서....아...서강준은 배우를 해야돼....저건 필시 멜로눈깔이야...
싶었던..
이동욱의 우진이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배우였는데. 기대이상의 느낌이었어.
일단, 염색한 머리스타일과 마른 느낌이 혼혈아 같았기도 했고... 내가 기억하는 건 아이언맨과 난폭한로맨스의 그런
개구쟁이같은 느낌이 컸던 배우였는데, 눈빛이 참 깊다...이런걸 느꼈고..
그냥.... 한효주랑 케미가 그렇게 좋을지 몰랐잖아요.
드라마에서 말고 스크린에서도 자주 보고 싶은 배우가 됐잖아요.
마지막으로.
2시간 내내 내면의 우진이 목소리였고,
관객입장에서는 스크린으로써 마지막에 보게 되는 체코 우진인 유연석의 목소리로 극이 진행이 되는데.
유연석의 출연이 많지는 않았지만, 2시간 남짓동안 계속 그의 목소리로 여러 우진이들과 이수의 이야기가
조금씩..조금씩...적립하듯 그렇게 수북히 쌓여진 그렇게 전개된 후에
체코로 찾아온 이수를 보고 애써 아닌척 하며
웃는건지 우는건지 모를 "sure."-물론 아니죠- 라는 대사와 함께,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정도로
희미하게 떨리는 눈빛이 너무 역설적인게... 그냥 우진이 그 자체더라. 유연석연기가 정말 너무 좋았어.
유연석은 그냥 완전체 우진이같았다고 한다.
그 밖에도 여러 우진이가 있었는데 여기까지만할게...
매일 다른 우진이가 다가와서 손을 잡아주면 그걸 통해서 우진이를 반기고 받아들여야 했던 이수의 입장은
처음에는 로맨틱하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하고 슬프더라.
관객인 나도 이렇게 벅차게 느껴지는데..이수가 약으로 버틸 수 밖에 없었겠다는게 너무 와닿았어.
이 우진이에게 적응될라치며 저 우진이가..저 우진이에게 적응 될라치면 또 다른 우진이가...
우진우진우진과 또 우진 그리고 또 우진..우진우진우진....게슈탈트우진현상...
엔딩에 대한 내 느낌은,
이 영화가 내게 꿈 같이 느껴졌고, 그 꿈에서 깨고 싶지 않은만큼 뭉클했어.
그래서 더 마지막 엔딩에서의 우진이가 유연석이어서 좋았고, -물론 여러 우진이가 오버랩 된 장면으로 키스하는 장면이있었지만-
어차피 개연성같은걸 따지고 볼 영화도 아니었기때문에 영화가 끝날때까지 현실같은건 다 잊고 오로지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느낌을 놓고 싶지 않았는데 그걸 충분히 충족시켜줬다고 생각했어.
영화 막 내리기 전에 한번 더 보고싶다.
결론:
*한효주는 그냥 이수였고, 우진이중에서 제일 우진이는 (주관적) 유연석이었고, 제일 눈빛이 깊었던 우진이는 이동욱이었다.
추가로..
엔딩크레딧을 원래 끝까지 보는편인데,
내 두눈으로 이경영 이라는 글자를 본거야.
분명 난 이경영씨를 본 기억이 없는데 뭐지뭐지뭐지 하면서 끝까지 앉아있는데
갑자기 뚜든!!!!!!!!!!!!!!!!!!!!!!!!!
이경또...................(이경영씨가 또의 줄임말 쓸데없이 설명충)
우진이 어머니의 대사 땜에 끝까지 마음이 울렁울렁했다.
이수가 그랬잖아. 혼자가 되고서도 곁에서 우진이가 있는게 느껴진다고.
근데 우진이 어미니는 평생을.....ㅠㅠㅠㅠ 늦었지만 경영아부지와 다시 깍지 끼셔서 다행이심...
첫댓글 맞아!!! 나도 천우희랑 한효주 투샷때 헐 천우희 진짜 작다 이생각 들었엉 ㅠㅠㅠ
아 헐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나서 뭐 나와?????? 으악 안봤어ㅠㅠㅠ
@꿀꿀? 꿀!!! 우진이아버지가 이경영씨였고 계속 다른모습으로 우진이어머니곁을 지켜왔고 그걸 우진이어머니도느끼고있었다는 ...에필로그?
멜로 눈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자마자ㅋㅋㅋㅋㅋㄴㅏ도 이경영찌 이름보고 흠칫?해서 쮹 앉아잇옷땅ㅋㅋㅋ
여시 진짜 나랑 존똑!!!난 후반부에 좀 지루하긴했어...서준오빠가 너무 좋았나보ㅓ......ㅠㅠㅠ그래도 잔잔하게 보기 좋았다믕
진짜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고 슬펐고 ㅠㅠ 진짜 여운쩌는 영화였어 그리고 천우희는 정말 작더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중간정도부터 나도 좀 지루했어 지루하다기보단 고아성부분? ㅋㅋㅋㅋㅋ 그부분은 좀...그랬어...
@한복입고삐까삐까 그치?감정씬이었는데도 오히려 눈물이 안나왔던...
??????????????이경영????????언제나온거야???????설명요정 여시없나여...?
쿠키영상!!!
@야바이 강 아ㅠㅠ쿠키영상이있었구나....나란년 뭐가급하다고 빨리나왔을까ㅠㅠㅠ고마워여시!!
@한복입고삐까삐까 ㅠㅠㅠㅠㅠ쿠키영상있는줄몰랐어 흐규흐규...거마웡!!!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가고 못봐서 아쉬워써ㅠㅠㅠㅠㅠ 이진욱 나올때 소리지르고 박신혜랑 한번만 자자고 할때 다들 웃고 ㅋㅋㅋㅋ 박신혜 조녜 ㅠㅠ
할오늘보고왁는제ㅠㅠㅠㅠ집빨리가야되서 못보고나오뮤ㅠㅠㅠㅠㅠ맞아우리돜ㅋㅋ진짜 박서준나올때랑 이진욱나올때 반응이..ㅎㅎㅎㅎ 물론나도....ㅠㅠㅠ아근데 난 같이본 관객들이 별로였어... 웃기지도 않은장면인데 민망해서 웃는건가 막웃고...여자여자끼리 있을때도 웃고...소리지르고...마지막키스신에서도 소리지르고...ㅡㅡ
나는 반대였어 우는소리가 많이들렸다는....
@탈리 원래 우는소리들리는게 더 맞았던 장면들같은데 동성이어서 막 그 ㅋ...웃겨서 웃는그런웃음이랑 소리지르는게 아니어서 기분이나빳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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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져마졍 천우희 연기가 왤케 어색하지? 했음ㅋㅋㅋㅋㅋㅋ 속으로 막 안돼..! 안돼..!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고 칭찬받았음 하는 배우인데 넘 어색해서 혹시나 사람들이 뭐라할까봐... 암튼 ㅋㅋ이런생각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레이션은 유연석!
나는 크레딧 올라갈 때 막 나와서 이경영 나왔는 지 몰랐는데, 인터넷으로 출연배우 봤는데 이경영이 있길래 대체..어디???... 했었음ㅋㅋㅋㅋㅋ
근데 내레이션이 유연석이었구나... 박서준인줄;;; 뷰티인사이드 정보 안 알고가성.. 그리고 비현실적이라 별로 와닿지는 않더랑.
ㅋㅋㅋㅋ그리고 이진욱 나올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나 있던 상영관만 그런줄알았더니 다른사람들도 그랫구낭ㅋㅋㅋㅋㅋㅋ
내친구도 그 영화봤을 때 이진욱나올때 반응좋았따고 .....ㅋㅋㅋ 진짜 그 얘기듣고 이진욱이 정말 잘 나가긴 하는구나 생각들엇쮱
한효주는진짜이수ㅠㅠㅠ
한효주가 이렇게 이쁜지 첨 알았다ㅋㅋㅋㅋ
나도 김주혁 유연석 연기 좋았엉 ㅋㅋㅋ 그리고 이범수랑 우에노쥬리도 좋았고 이진욱 때 임팩트 대박ㅋㅋㅋ 대체적으로 배우에는 만족하는데 영화 자체에는 아쉽다는 말이 더 먼저 나오는....
김주혁 나왔을때 잠깐이었는데 펑펑 울었음 ㅠㅠㅠ 진짜 오랜만에 멜로보면서 울었다 ㅠㅠ
내레이션 박서준인줄 알았는데ㅋㅋㅋㅋ유연석이었구나..
나는이거왠지모르게 여운이 넘 심하게남았어ㅠ집오는 차안에서 눈물이날것같은 그런기분?
그사람의 피부 숨소리 말투 마음을 느끼고 사랑한다는게 너무 낭만적인것같아
헐 나 쿠키있는짐 몰랐는데 어떤 내용인지 알수잇을까? ㅠㅠㅠ 그리고 노래들 하나같이 잔잔하니 취향저격이었어 ㅠㅠㅠ 오스트나오면 살거야 ㅠㅠ
댓글보면알수있어!
오 유연석이 목소리엿구나 누군가했당
나도 혼자서 한번더볼려고ㅠㅠ 계속 생각나서....다시한번보고 펑펑울어야지ㅜ
흠 ..난 쫌 지루햇어 ..볼만은했는데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음 ..
헐 쿠키기다릴거류ㅠㅠㅠㅠㅠㅠㅠㅠ난 이미도배우님 연기가 좋았음 ㅠㅠ 이별하고나서 의자보내왔을때 언니입장에서 하는행동을 보고 바로 눈물 터짐 ㅠㅠㅠㅠㅠ아진짜따뜻하고 꿈같은 영화였어 조조로 혼자또보러가고싳다ㅠ
나는 지루지루했어.....스토리가 되게 신선해서 오오!!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잔잔해 내 기준 영화관에서 볼 영화는 아니었어
아 나는 완전 개호호호호
나 보고진짜 여운심하게 남고
두 입장에 다 이입해서 보게되고
너무 영상미도 예쁘고 ost도 말할것도 없고
소재도 좋고.. 집에 의자사다놓고싶었어 ㅋㅋㅋㅋㅋㅋ 아..사람 바뀔때마다 그냥 어떤 배우 대박 이런거보다 바뀐다는 자체에 되게 슬픈? 복잡미묘했어.. 암튼 연기한 배우들도 다들 대단한거 같아.. 우에노주리 감정연기도 대박이었어...기대안했는데..
나는 연애할때의 감정선이 잘그려져서 너무 좋았어 우진이같은 특수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연애하면서 생기는 서로의 문제들. 만나는 설레는 처음. 지쳐헤어지는 마지막. 깨닫고 생각하게 되는 이별후.. 전남친이 생각나서 울었다눈..
안잘꺼야..안잘꺼야 평생...! 진짜 뷰티인사이드 최애 대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