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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개설 20주년 기념-특별 연재 글 < 2부 > TV시장에 대한 전망 Ⅲ. 차기 TV, Mini LED도 OLED도, QD디스플레이도 아니다. (부제 : Mcro LED TV, 대중화 가능할까?) 차기 TV는 무엇일까? LCD TV의 최고라 할 수 있는 Mini LED TV일까? 아니면 현존 최고 화질이라는 OLED TV일까? OLED TV가 아니라면 OLED TV의 최대 단점인 버닝 문제를 해소한 삼성의 QD디스플레이 일까? 우선 Mini LED TV는 LCD라는 한계를 넘어설 순 없다. 그렇지만, 가성비적으론 LCD TV를 따라올 TV는 아직 없다. 그런 면에서 LCD TV는 차기 TV라고 말하긴 어려워도, 적어도 지속 성장 가능성은 제일 높다. 반면 OLED TV는, 버닝 문제가 있었음에도 화질이 우수하여, 나름 고가에도 프리미엄 4K TV로는 대중화에 안착은 하였지만, 8K OLED TV에선 비싼 가격과 높은 소비전력으로 가정용TV로서는 이미 한계점에 와 있다. 그럼 Mini LED TV도, OLED TV도, QD디스플레이도 차기 TV가 아니라면, 차기 TV는 무엇일까? 남는 것은, Micro LED TV밖에 없기 때문에, Micro LED TV가 되겠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삼성 110" 4K Micro LED TV가, 1억 7천만원이나 한다. 이건 TV가 아니다. 차기 TV는, 8K 화질을 구현하면서, 가격은 프리미엄TV라 해도 4K OLED TV 수준 정도여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Micro LED TV는 차기 TV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해 보이지만도 않기에, Mcro LED TV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 보자. Micro LED는, 2012년 1월, CES 2012에서 소니가 프로토 타입의 HD급(화소간 간격 0.63mm) 55" Crystal LED디스플레이(Intros 55)를 공개한 것이 최초의 Micro LED디스플레이다. 당시 소니는, Micro LED디스플레이라는 표현보다는, Crystal LED Display System(CLEDIS)라 불렀다. 이후 소니의 Micro LED 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전광판 개념의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2016년 11월에 선을 보였다. 즉, 220" 4K LED 디스플레이(Crystal LED Display)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였다. 이에 자극받은 삼성은, 2018년 1월초, CES 2018에서 146" 모듈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를 공개하였다. 삼성이 '마이크로 LED'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본격적인 상용화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삼성은 2018년에는 '더 월(The Wall)'을 출시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2018년에 Micro LED디스플레이를 상용화 한 것은, 소니였다. 소니는 2016년에 선보인 220"에 이어 2018년 4월에는 440" 8K LED 디스플레이를 렌탈방식으로 출시하였다. 이후 소니는 2019년 4월에는 783" 16K Crystal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면서, Micro LED디스플레이 원조 회사답게 위용을 과시하였다. 그러자 삼성은, 2019년에 주문형식으로 146"(4K)/219"(6K)/292"(8K)를 시판한다고 발표하였지만, 몇 대가 팔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소니-삼성에 의해 촉발된 Micro LED디스플레이는, 2019년을 맞아, 중국의 콩카(Konka)를 비롯하여, TCL(132"/4K), Lehman Optoelectronics(324"(/8K)가 Micro LED디스플레이 잇따라 선보였고, 국내에선 루멘스와 서울바이오시스가 Micro LED디스플레이를 공개하기도 하였다. 2020년에 들어서는, LG도 163" 4K Micro LED디스플레이를 선보였고, 삼성은 한발 더 나가서, 75"/88"/93"/110" Micro LED TV를 출시한다고 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20년에 삼성은 Micro LED TV는 출시되지 못하였고, 2021년 3월부터 110" 4K Micro LED TV를 출시한다. 사실상 최초의 Micro LED TV지만, 가격이 1억 7천만원이나 하여, 대중성은 없다. 삼성도 이를 의식한 듯, Micro LED TV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한 편은 아니다. 삼성이 Micro LED TV 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존에 R/G/B Micro LED 소자를 개별로 이식하던 방법을, R/G/B를 원칩으로 해서 이식함으로서 공정을 줄였지만, R/G/B 원칩은 2020년에 이미 서울바이오시스가 선보인 것이여서, 혁신성은 없어 보인다. 결국 Micro LED TV 가격을 낮추려면, 사실상 수작업에 가까운 이식이 아닌, LCD나 OLED처럼 증착방식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데, 색상이 다른 R/G/B 3색의 Micro LED 소자를 증착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다양한 사이즈 라인을 만들기도 쉽지 않아, Micro LED TV를 LCD TV나 OLED TV처럼 대량으로(대중화) 생산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아무리 공정을 개선한다고 해도, R/G/B 3색의 Micro LED 소자에 대한 기본 가격이 있기 때문에, 대중적 제품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물론 중국 업체들이 Micro LED 소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공정 개선을 시도하고 있어, 빠르면 1~2년, 늦어도 3~4년 안에는 지금의 8K OLED TV 가격 수준에서, Micro LED TV가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나, 8K OLED TV 가격도 초 고가이기 때문에, Micro LED TV 가격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Micro LED TV는 가격외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또 있다. 즉, Micro LED(RGB)소자간(1화소) 간격이 현재 0.8mm대 수준인데, 이것을 0.2mm대까지 줄여야 한다. 이번에 삼성이 출시하는 110" 4K Micro LED TV가 0.62mm대를 기록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 Micro LED TV가 가야할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다만, 올 하반기에 삼성이 75" 4K Micro LED TV를 상용화 한다면, 화소 간 간격을 0.4mm로 좁혀진다. 그러면 150" 8K Micro LED TV도 가능하여, Micro LED TV가 차기(8K) TV로 가기위한 기본은 갖출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정용 TV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미만 8K Micro LED TV가 출시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88" 8K Micro LED TV(화소 간 간격 0.2mm대)가 출시되는 시점이, Micro LED TV의 기술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시기는 2~3년 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Micro LED TV의 최대 난제인 가격과 화소 간 간격을 좁혔다면, 남는 문제는 Micro LED TV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삼성은 Micro LED 디스플레이 장점을 모듈에 두고, 4가지로 꼽았다. ①화면 크기(Size Free) : 모듈을 이어 붙이면 화면크기 자유자재로 만들어 사용 ②화면비(Ratio Free) : 모듈을 이어 붙이면 화면비(16:9↔21:9)도 변형 사용 ③해상도(Resolution Free) : 모듈을 이어 붙여 사용하면, 해상도도 변형 사용 ④베젤(Bezel Free) : 배젤이 없어 모듈을 이어 붙여 사용할 수 있음 8K TV의 온전한 화질을 느끼기 위해선 사이즈가 120"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8K Micro LED TV는 초대형 사이즈에 최우선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즉, 세트로 된 TV의 경우는, 사실상 100"이상은 운반(이동) 설치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여, 모듈로된 Micro LED TV가 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0"내외의 Micro LED TV를 가정에서 좀 더 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지금까지 제공하지 못한 다양성 등을 제공해야만 Micro LED TV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모듈의 장점을 살려, 16:9의 화면비를 갖춘 120" 8K Micro LED TV(방송 시청)가, 21:9의 화면비를 갖춘 151" 10K Micro LED 디스플레이(영화 감상)로 변환이 되여, 활용성과 효울성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까지 선보인 Micro LED 디스플레이는 모두 모듈식이지만, 16:9로만 선을 보이고 있다. 즉, 모듈을 이어 붙여서, 세트로 선을 보이고 있어, Micro LED 디스플레이의 4대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물론 최근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C SEED Entertainment Systems은, 세계 최초의 접이(병풍)식 실내외용 165" 4K Micro LED TV를 공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단순 모듈형 Micro LED 디스플레이 보다는 한 단계 진보한 Micro 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기본적인 Micro LED TV(디스플레이) 가격만 해도, 억대가 넘어가는 현실에서, 가정용으론 실효성이 떨어지는 기능을 넣어, 가격을 더욱 고가화 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단순하면서, 실효성이 있는 것부터 상용화 해서, Micro LED TV(디스플레이)를 대중적 가격으로 상용화 해나가야 할 것이다. TV는 대중적이어야 한다. 5백만원 이상은 부담이고, 천만원 이상은 사실상 구입이 어렵다. 해서 아무리 프리미엄 TV라 해도 500만원 이상은 대중성이 떨어진다. 물론 Micro LED TV가 당장은 1,000만원 이하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2020년 1월에, 2~3년 후에 75" Micro LED TV를 300~400만원 수준에 내 놓아, 지금의 QLED TV를 대처할 것이라고 하였다. 시기가 1~2년 늦어진다 해도, Micro LED TV가 대중적 TV가 되려면, 75" Micro LED TV가 300~400만원 수준에 내 놓아야만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Micro LED TV는 더 이상 나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오스트리아 C SEED Entertainment Systems사
세계 최초 접이(병풍)식 165" 4K Micro LED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