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짜 야구를 좋아합니다.
한화(전신 빙그레)를 좋아한지 30년이 넘었고
예전엔 ARS전화로 중간중간 경기 스코어를 확인했으며,
라디오 중계 찾아다녔고 스포츠신문을 초등학생이 아침마다 구매해서 학교엘 갔었습니다ㅎㅎ
캐나다 어학연수때는 새벽 4시반에(시차감안) 일어나서
야구를 보다가 학교에 갔었고
태국 장기출장때도 아프리카등의 채널로 한화야구를 봤었습니다.
정말 미친놈처럼 한화야구를 봤습니다.
근데 이번주 류현진 경기 중간에 끈 이후론 전혀 안보고있습니다.
KBO어플이 실시간 득점상황을 알려줘서 계속 지고있는건 아는데 아무일없는데 경기 자체를 2경기 연속 안본건 처음인거같습니다.
한화야구가 너무 재미없고 안보니 스트레스도 덜한거같아 좋네요.
당분간은 계속 야구를 안보게될것 같습니다.
이참에 야구를 끊어봐야겠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ㅎ
야구 못보면 미칠것같았는데 올해 한화야구는 저의 중독 증상까지 이겨낼만큼 엄청난 경기력인거같습니다.
이젠 잘하면 야구보고 못하면 안보는 그런 라이트팬이 되어보렵니다ㅎㅎ
첫댓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는 내가. 한심하네요.
진짜 예전에 스포츠신문 사서 기록지 오려서 스크랩하고 그랬는데.. 그시절이 그리워지네요 ㅎㅎ
초반에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도 큰거같아요
ARS로 스코어 확인, 어학연수 중에도 야구시청...야구안본지 며칠째...제 얘기 하시는줄 알았네요 ㅎㅎ
저랑 공통점이 상당히 많으신듯 ㅎㅎ
전 아내가 야구만 본다고 티비를 두번이나 버렸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나이 먹어서 그 열정이 사그러들었지만 제 대신 우리 아들이 야구광이 되었죠.군대에서 이번에 휴가나와서 kt전 3일연속 예매했지만 마지막날은 제가 집에서 보자고 해서 취소하고 이틀만 직관했습니다.올해는 가을야구 꼭 보고싶은데 현제 분위기로는 참 ...
슬픈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삐삐로 실시간 스코어 보내주는 서비스 가입해서 삐삐진동오는거 기다리며 살았던 학창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땐 한화 잘했었는데..ㅜㅜ
야구는 즐기는게 아니라 화 를(욕은 금지) 내면서 보는 스포츠라고 하자나요. 기대치가 크면 실망이 크니까요. 기대를 저버리고 경기에 임하면 한결 마음이 편한해 집니다.
저도 그 날 경기 이후로 실망감이 가장 큰거 같아요ㅠ 그러면서도 자꾸 시간되면 켜고 또 켜고..
다들 연패도 내성이 생겼는지 아무렇지 않은거 같고 귀소본능은 우수해서 자꾸 아래를 찾아가네요ㅠ
온 생활이 야구 중심으로 돌아갔던 시절이 언제였던지, 이글스로부터 자유로워진지 꽤 되어 더욱 풍요롭고 다채로운 삶을 살고 있음에 행복한 날들입니다. 올 시즌 초 다시 이글스에 묶인 생활로 돌아가게 되면 어쩌나 잠시나마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역시 기우가 된 것 같은 요즘의 흐름에 안도랄까 마음이 다시 편안해졌습니다. 여기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데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엔 그래도 이글스 중심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