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흔들던 친노, 박지원 당 대표를 인정할까? 그리고 안철수
2015. 2. 1
친노와 야당 강경파의 당 대표 흔들기는 이미 지난 수 년 간 충분히 보아왔습니다. 자신들의 계파가 아니면 무조건 흔들고 비난하는, 민주적 Followership이라고는 전혀 없으면서 민주주의를 말하는 친노와 야당 강경파의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을 모두 흔들어대던 친노의 악의적 습성이 변할까요?
이번 2.8 전당대회에서 문재인이 패배하고 박지원이 당 대표에 당선된다면 친노와 야당 강경파 지지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우선 문재인의 유력 대선후보 지위가 흔들릴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선후보라고 보기 어렵고 문재인 필패론은 전면에 등장할 것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후보 경선 역시 손학규가 당원투표에서 이겼지만, 대거 동원된 친노세력의 결집으로 인한 국민투표에서 패하면서 문재인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었습니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박지원이 문재인에게 승리한다면, 친노와 극성 문재인 지지자들은 박지원의 네거티브 선거 때문에 패배하였다면서 그 화살을 박지원에게 돌릴 것입니다. 그리고 당의 유력 대선후보에게 상처를 입혀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다면서 온통 박지원을 비난할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이런 박지원에 대한 비난과 당대표 흔들기는 새정치민주연합내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친노 강경 국회의원들 역시, 과거 그들이 보여주었던 행태를 볼 때 마찬가지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런 당 내분으로 국민은 야당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재인의 패배는 친노와 또 다른 강성그룹인 이인영 등 이른바 486그룹이 박원순 지지로 이어질 것이며, 아마도 이목희, 인재근 등 고 김근태 주축의 민평련계 역시 박원순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해찬, 한명숙 등 친노 그룹은 문재인 대신 안희정을 친노의 대선주자로 올리려고 할 것입니다.
문제는 문재인이 당대표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그 결과를 수용하고 대권도전을 포기할까 하는 것입니다.
문재인의 당 대표 경선패배는 문재인과 문재인필패론을 주장하는 친노의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혹자는 박지원이 당 대표가 되어야만 안철수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박지원, 그 노회한 정객이 과연 안철수의 편을 들까요? 미안하지만 필자의 견해는 정반대입니다.
작년 초 당 지지율이 10%까지 떨어지자 민주당 김한길 당 대표는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하여 기초선거 무공천을 매개로 하여 안철수와 통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통합에 대하여 문재인, 박지원은 물론 단 한 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의 반대는 없었으며,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하여 침묵했습니다. 문제는 통합 완료 이후입니다.
안철수가 공동대표에 취임한 이후, 박지원, 정동영, 정세균은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하여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고 결국 문재인이 당원의 의견을 묻자면서, 통합의 연결 고리였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박지원은 지난 2012년 당시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만들려는 친노의 진짜 좌장인 이해찬과 손을 잡았고, 이해찬은 당 대표, 박지원은 원내대표가 되었습니다.
온갖 계산이 머릿속에 있는 박지원이 과연 공정한 경선으로 안철수에게 기회를 줄까요? 필자가 보기에 박지원은 당 대표에 있으면서 자신의 마지막을 전남도지사로 마감하기 위하여 친노와 또 다른 거래를 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필자는 박지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욕을 먹더라도 문재인은 절대 할 수 없는, 막말과 무례, 일탈로 국민 비난을 부른 김현, 정청래, 홍익표, 김광진, 장하나, 임수경과 같은 품성 미달, 수준 이하의 국회의원들을 정리했으면 합니다.
민주당과 통합 이후 많은 것을 잃어버린 안철수, 어차피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내에 안철수의 우군은 없습니다. 안철수의 정치적 성공은 어차피 안철수 스스로 만들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번 2.8 전당대회, 누가 당대표가 되어도 안철수와 별 관계가 없는 이유입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