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현재 킹스가 가지고 있는 10번픽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정도로 이번 드래프트의 뎁스가 깊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많아서 선택의 폭도 넓으니까요. 무엇보다도 급한것이 10번픽에 뽑을 선수보다도 아테스트, 케니 토마스, 브래드 밀러등을 처리할생각을 해야 하는것일텐데요. 일단 트래이드가 이뤄진다면, 무조건 픽을 얻는쪽으로 생각해 봐야할거 같습니다. 그정도로 이번 드래프트는 2라운드까지 알짜배기들이 넘쳐흐르거든요.
잡설은 그만두고, 10순위로 뽑을때, 포지션별로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킹스가 가장 급한 포지션은 센터포지션인데, 로이 히버트(확실하게 7-2정도 되고, 달리는 스피드가 그리 느리진 않지만, 순발력부족으로 터프리바운드와 파울트러블에 약점이 많은) 가 철회한다고 했으니, 킹스쪽에서 생각해 볼만한 선수는 스펜서 하우, 티아고 스플리터, 마르크 가솔, 제이슨 스미스, 아론 그레이, 닉 파즈카스정도 생각해 볼수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론 이 친구들중에 킹스에서 픽할만한 선수는 없어보입니다. 킹스가 원하는 선수는 수비가 되는 슛 블록커인데, 이 친구들은 모두 그쪽과는 거리가 먼선수들이니까요. 그나마 마르크 가솔이 수비적인 면에서는 가장 나아 보이는데, 가솔이 10번픽에 뽑힐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아론 그레이와 닉 파즈카스를 정말 좋게 보고 있는데, 이 둘의 가치가 어째 점점 떨어지는것이 아쉽네요. 잘하면 2라운드 초반에 뽑힐수도 있게 생겼는데, 이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킹스가 어서 1라운드 후반, 2라운드 초반픽을 얻어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PF 포지션은 샤립과 케니 토마스가 쉽게 팔릴일이 없기 때문에(샤립은 가능하나 팔기 싫어요^^;) 뽑지 않을꺼 같고요. (이첸리엔? 오노 -_- ) 아테스트가 트래이드 된다는 가정하에 가르시아를 제외하면 무주공산이 되어버리는 SF를 데려오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0번정도에서 뽑을 선수가 우선 줄리안 롸이트, 제프 그린, 코리 브루어, 알 쏜튼, 테디어스 영, 데릭 바이어스, 알론도 터커정도까지 생각해 볼수 있는데, 줄리안 롸이트와 그린, 브루어는 10번픽안으로 뽑힐거 같아서 킹스까지 기회가 오진 않을꺼 같습니다. 만약 셋중에 한명뽑을 기회가 온다면, 전 줄리안 롸이트를 뽑는게 가장 좋아보이네요. 물론 롸이트가 SF,PF성향의 선수이고, 캔자스때 모습은 조금 더 PF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그의 포텐셜을 충분히 NBA에서 SF의 조력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넘쳐납니다. 슛터치도 부드러워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그의 긴윙스팬과 빠른 풋웍은 이미 그가 미래의 NBA 최고 스타퍼가 될거라고 예상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패스능력까지 탁월한 선수죠. 수비를 원하는 킹스로서는 롸이트만큼 좋은선수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알 쏜튼과 테디어스 영은 10번픽에 충분히 기회가 올텐데, 개인적으론 둘다 PF성향이 있는 선수들이어서 그리 땡기진 않네요. 영은 분명 포텐셜은 있는데, 그의 대학 1학년때 모습은 실망스러웠거든요. 차라리 둘 보단 에이스 기질이 있는 바이어스나, '제2의 핀리' 알론도 터커가 더 킹스에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근데 둘다 10번픽은 아쉽기 때문에 픽을 모아야 합니다 ^^:터커는 개인적으로 1라운드 후반이나 2라운드 초반에 뽑힌다면 슬리퍼가 될거같습니다. 터커만큼 훌룡한 포스트업 능력을 가진 선수는 NBA에서도 몇 없거든요^^:
SG는 완소 케빈 마틴과 존 샐몬스, 퀸시 두비등 킹스쪽에서 가장 자신이 있는 포지션이기에 넘어가고, PG는 킹스쪽에서도 가장 많이 생각해 봐야 할 포지션이 아닌가 합니다. 비비도 언제 트래이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로니 프라이스로는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이니까요. 10번픽으로 뽑을만한 선수로는 콘리 주니어와 에시 로 IV , 게이브 프루이트정도로 생각해 볼수 있는데, 이번 드래프트에 PG뎁스가 적은건 분명하지만 다 좋은선수들이라 선택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콘리의 포텐셜때문에 콘리의 주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개인적으론 뽑을수 있다면 에시 로에게 배팅해 보고 싶습니다. 다소 콤보 기질이 있다곤 하지만, NCAA 최고의 클러치 슛터중에 한명이었고, 왼손 플로터는 지금 당장NBA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할거 같습니다. 또한 포인트가드로서 성장중이고, 볼이 없을때도 팀을 이끄는 능력이 탁월해서 이와같은 추세라면 천시 빌럽스나 커크 하인릭처럼 성공적인 NBA 생활을 할수 있다고 느끼는 선수입니다. 콤보가드지만, 퓨어가드로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게이브 프루이트도 개인적으론 참 좋아하는선수인데 장신이면서 슛이 굉장히 좋아서 역시 NBA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지닐만한 조건을 가진선수입니다. 근데, 아마도 이선수는 USC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도 되네요. 그대로 나온다면 1라운드 후반정도가 될테고, 킹스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글은 길게 늘어썼지만, 짧게 요약한다면,
센터는 많다. 하지만 죄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백인 빅맨들이다.
그런면에서 차라리 SF나 PG를 뽑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줄리안 롸이트와 에시 로 IV라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까 한다. 정도입니다^^;
첫댓글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팀은 2번 3번 그만 뽑았으면 합니다. 아테스트선수를 처리하려고 하지만 최악의 경우 팀에 남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음..2번은 부동의 완소 케빈마틴선수, 퀸시 두비선수가 있고 3번은 아테스트선수(남는다는 가정입니다.)샐몬스선수(2,3번을 왔다갔다 보겠죠) 가르시아선수. 어짜피 리빌딩을 해야하는 팀의 입장에서 경험이 적은 두비선수나 가르시아선수에게 시간을 더 주는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샐러리 확보를 위해서 토마스 선수, 밀러선수를 어떻게 해서든지 처리 했으면 하는데 이 두선수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_-;;이번시즌 부상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밀러선수에게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선수가 못한다고 바로 트레이드 하자는것은 좀 그렇지만 뻥뻥 안뚫리는 킹스 골밑을 보고 싶은 욕망이 더 강하거든요.^^;;
비비를 트레이드할 작정이라면 당연히 콘리 주니어나 에시로를 뽑아야 겠죠... 아테스트는 보낸다면 케니또는 밀러와 같이 보내야 하겠구요.. 아구~ 모르겠네요.. 팀이 뒤죽박죽되버린 느낌...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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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서는 킹스픽으로 티아고 스플리터를 예상하고 있긴 하더라고요... 어떤선수인지 좀 알아봐야 겠습니다.. 브라질 출신이라니 네네랑 비슷할것 같기도 하네요;
큭;; 마른체형의 길쭉한 빅맨이네요.... 제가 원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스플리터는 근육이 많이 붙긴 했는데도, 여전히 힘이 부족해서 수비시에 자주 밀리더군요. 물론 운동능력은 좋은 편이어서 블록은 조금 해주는 편이지만, 그리 위협적이진 않아보입니다. 공격시에서도 볼없을때 자리를 잘 잡아서 패스를 잘 받아먹긴 한데, 그거 말곤 딱히 공격옵션이라고 칭할만한 옵션도 없고, 힘이 부족한데 유연성이 제로에 가까워서 슛을 시도할때 밀리면 미스되는 슛이 많더군요. 스플리터는 발전속도가 뚜렷하지 않는것도 좀 아쉬운거 같습니다. 그러니 점점 드래프트 픽 가치가 떨어지는거 같고요.
/난입/아래도 적었지만, 브래드 밀러, 케니를 처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샤립은 내보내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킹스 입맛에 맞는 5번은 없고요. 오히려 로스터 정리가 가능한 선수들은, 1-3번 스팟에 있는 선수들이죠. 비비, 아테스트는 상대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일 겁니다. 전 두비가 그리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성장할 선수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실상 두비 가져가래도 대부분 안가져 갈 것 같은데요.. 가르시아도 킹스에서야 기대주지, 보통 팬들은 이름 정도나 알까요..(솔직히 저도 킹스팸 자주 안 올땐 몰랐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진 않고요.)
정리를 해야 된다기 보다, 할 수 있는 쪽은 1-3번 스팟 아닐까요. 되도 않는 유망주는 과감히 처분하고, 확실한 유망주, 실상 콘리 정도를 뽑을 수 있다면, 프라이스 정도는 정리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두비도 그렇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봐요. 전부 다 끌어안고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힘드니까요. 리빌딩 할꺼면, 확실히 처분 가능한 비비-아테스트는 내보내야 된다고 봐요. 올 시즌 두비 뭐 변한 건 있나요-? 출장도 거의 못하는데. 과거의 왕조에 목이 매여서, 플옵 8번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도 괜찮다면, 그냥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전 안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러다 식서스 처럼 되는거죠.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프라이스와 두비는 현재로서는 그냥 '깍두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굳이 정리할 필요도 없이 계약도 엄청 헐값이고, 잘해주면 고맙지만, 둘 다 아직 주전은 무리고요. 두비는 잠재력을 보고 뽑은 선수라서 아직은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비비 or 아테스트를 보내면서 케니 토마스 정도를 어떻게 끼워봐야 할 겁니다. 아델만 영감님이 휴스턴에서 케니 토마스 안 써주시려나...;;
뭐, 프라이스는 수비, 두비는 공격 이정도에서 재능을 보이는 선수들입니다... 하라위시님 말씀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라고나 할까;; 두비한테는 약간의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바비잭슨과 같은 타입이기에..
동감입니다. 일부러 팔필요까진 없겠지만 원하는팀이 있고 딜만 괜찮다면 두비 - 프라이스 정도는 미련없이 보내야하겠지요. 가르시아는 아직더 두고보고싶은것이 만약 주전급 성장이 안돼더라도 탄탄한 1-3 번 백업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