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마르다고 물 많이 마시면 큰일 나는 이유
물에 중독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보편적으로 우리는 물을 많이 마실수록 몸에 좋다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 말이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너무 지나치면 몸에 해로운 것처럼, 물 또한 많이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수분 중독이란 어떤 것인지, 수분 중독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몸에서 느끼는 물의 중요성
우리의 신체는 항상 균형을 맞추고 그것을 유지하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영양분 중 하나이며, 부족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계절에는 탈수 현상까지 올 수 있어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요, 탈수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지러움, 실신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수분 중독이란?
수분 중독은 신장에서 배출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단시간에 섭취한 경우
일어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 마시기 대회와 같은 상황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섭취하는 물의 양이 많아져 수분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몸에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인을 보내줍니다.
먼저 뇌에 압력이 갑작스럽게 오르게 되면서 두통이나 구토감,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피로감이 몰려오게 되고 신경이 불안해지거나 심하면
발작, 전신 경련, 호흡 곤란과 같은 모습을 보이거나 뇌부종이 생겨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수분 중독에 걸릴 수 있는 고위험군
주로 허약 체질을 가진 사람이거나 저체중, 요붕증 환자가 수분 중독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또 심부전이나 부신기능저하증, 또는 간경화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부종이 생기거나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분 중독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일반인도 수분 중독이 나타날 수 있는데 과격한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거나
더운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수분 중독에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에 의해서도 ‘저나트륨 혈증’
나타날 수 있어
우리의 혈액은 삼투압에 의해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의 농도가 맞춰지게 됩니다.
그런데 물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물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서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 나트륨 혈증이 오게 되는데, 이는 종종 질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경화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심부전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수분 중독 증세는
천천히 발현되는 것이 특징
많은 수분이 신체로 들어오면서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단계별 증상을 알아보면 1단계로 피로감과 부종이 발생하며 2단계로 두통을 동반한
구토와 정신적인 불안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3단계로는 갑작스럽게 정신이 혼미해지며
경련과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4단계는 호흡 곤란 상태가 되어 쇼크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치료 받아야
수분 중독 초기 현상이 느껴진다면 망설임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며,
물 섭취를 줄이고 신체의 무기질과 나트륨, 전해질 등이 보충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과일이나
이온음료 마시기
땀으로 배출된 나트륨이나 칼륨 등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는
수분 보충을 할 수 있는 과일을 먹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나 수박, 멜론 등 수분을 채워줄 수 있는 과일과 물을 적절하게 섭취해주면
수분 중독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자신의 수분 섭취량을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자신의 수분 섭취량이 적당한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소변 색깔입니다.
정상적인 소변 색깔은 옅은 노란색이며 너무 진한 경우 탈수가 된 것이고 너무 옅어서
색이 거의 없는 경우는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하루 물 섭취 권장량
하루 물의 권장 섭취량은 체중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약 2리터 정도입니다.
이를 한꺼번에 다 마시려 하지 말고 일정한 간격을 나눠 조금씩 마셔줘야 몸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되도록 1시간 안에 1리터 넘게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