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8월... 반세기가 넘는 분단, 대결, 분열의 세월이 공동선언 이후 실질적으로 씻겨진 민족사의 반환점, 이렇게 2000년 8월은 우리의 삶 곳곳에 자리 매김 되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후의 역사책에서는 이러한 문구가 실리게 되지 않을까요?
2000년 8월 13일~15일 이런 역사적인 행사 "통일대축전" 바로 이 곳 애국한양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제 통일이란 단어가 우리 모든 민중의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통일을 외치는 것은 단지 운동권만이 아니라 남북 7천만의 공통된 의지이지 않겠습니까? 정부에서조차도 8월 15일에 대대적인 통일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 땅의 모든 민중들의 염원인 통일의 획기적인 전환점, 시발점이 될 통일대축전을 우리가 살고 있는 한양대학교에서 한다는 사실에 너무 가슴이 벅차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애국한양의 자부심으로 이 행사를 준비해야 되겠죠. 이번주부터 세부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농활에 있어서나 모든 사업에서 중심이었던 우리 정외과가 이번에도 본때있게 열심히 준비해서 전국에 애국한양의 명성을 드높여 봤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노총 2만, 전농 5천, 학생 1만 5천, 각계단체에서 1만이상이 모이는 성대하고 역사적인 행사가 될 것입니다. 역사책에도 분명히 남게 될 일이 되겠죠. 선전물(대자보, 플랑 등)도 만들고 율동도 준비는 등 많은 신나는 일이 우리에게 펼쳐집니다.
사진전, 선전거리, 조형물, 백일장, 사생대회, 강연회, 이북영화 상영회, 이북 먹거리 장터, 통일문화한마당, 모든 민중가요 가요패들의 공연 등 수많은 문화공연들이 벌여지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더욱 신나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일들을 우리 애국한양의 학우들이 맨 앞에서 준비하고 지켜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2학기 중에는 김일성 종합대학과의 체육대회가 우리 학교에서 있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더군요.
정말 획기적인 정세 속에서 모든 일에 선봉에 서왔던 우리 정외과가 가만 있어서는 안 되겠죠. 우선 8월 2일 3시에 사회대 모두가 모이기로 했답니다. 영상물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퀴즈대회도 하고 물론 뒷풀이도 하겠죠. 정외과 학우들 한 번 모여서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그리고 함께 준비해 봅시다.
ps) 참, 그리고 제가 알바해서 월급탔습니다. 한 번 쏠테니깐요, 내일 그러니까 8월 1일 6시에 과방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돈 벌어서 형들한테 쏠려고 했던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