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하나로봉사회, 화재 이웃 위해 집수리 봉사
- 1991년 결성되어, 1년에 3~4채 집을 수리해 주고 있어
▲ 주문진하나로봉사회가 4년째 지역 내 어려운 이
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전하고 있다.
주문진에 사는 박명길(51)씨는 추석을 앞두고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올 8월 이웃의 방화로 집을 잃고 망연자실했던 박씨는 지난 22일 주문진하나로봉사회 회원들이 찾아와 집수리를 해 줘 안락한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었다.
1991년 결성된 주문진하나로봉사회(회장:안기섭)는 4년째 주문진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집수리 봉사를 하기 전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펼쳤던 이들은 좀 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독거노인과 노후가옥이 많은 주문진의 특성을 반영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게 됐다.
지금까지 이들이 고쳐 준 집은 28채. 도배, 재료비는 회비로 충당하고 인건비는 회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진행돼 1년에 3~4채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
이들은 주문진읍사무소와 주변을 수소문해 어려운 이웃을 추천받으면 반드시 집을 찾아가 현장을 살펴본다. 간단하게 수리할 집은 즉석에서 고쳐주고 지원이 필요한 집은 계획을 세워 집수리를 해 준다. 박명길씨는 “화재로 집을 잃고 큰 충격을 받았는데 주문진하나로봉사회의 도움으로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안기섭 회장은 “집수리를 하며 회원들과 같이 땀흘리고 난 뒤 깨끗하게 수리된 집과 주인의 환한 웃음을 보면 뿌듯하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