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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한국 교육의 미래를 열다
송순재 외 지음
신국판 / 608쪽 / 값 30,000원
ISBN 979-11-5930-051-6 03370
도서출판 살림터 전화 02-3141-6553 / 팩스 02-3141-6555
│이메일 gwang80@hanmail.net │ 블로그 http://blog.naver.com/dkffk1020
혁신학교, 이미 시작한 미래 교육
우리 교육의 새로운 상상력과 실천의 결정체!
『혁신학교, 한국 교육의 미래를 열다』는 ‘혁신학교’의 역사와 철학, 방법론과 교사론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유력한 사례들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 7개의 주제 영역에 따라 16명의 필자가 참여해 모두 25편의 글을 담아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그동안 현장에서 몸소 실천한 결과를 주로 다루었기에 생생한 느낌이 살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혁신학교 문제에 참여한 분들이 새로 방향을 잡거나 각자 관심 있는 내용을 보다 깊이 천착하고자 할 때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육의 시대정신과 자부심, 혁신학교
혁신학교운동에 앞장서온 이 책의 모든 필자들과 혁신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혁신학교는 무엇일까. 필자들은 이렇게 평가한다.
“혁신학교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한국 교육의 시대정신과 자부심이 되었다. 이 책이 증언하듯이 혁신학교운동은 이미 성공 요인과 제약 요인,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알고 있다. 혁신학교의 철학과 정신에 부합하는 시스템과 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축적 중이다. 교육 당국은 혁신학교운동을 통해서야 비로소 교육개혁과 학교혁신의 비전과 경로에 대한 한국형 청사진을 갖게 됐다. 공교육의 민주시민교육적 성격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21세기 미래 교육의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구축했다.”
혁신학교에 대한 이론과 생각들
필자들은 이 책을 통해 혁신학교에 대한 성찰과 전망을 담아내고자 한다.
“혁신학교가 경기도에서 처음 만들어진 지 근 십 년이 다 되어 오고 있다. 이제는 뒤이어 이 대열에 참여한 지역을 합하면 모두 14곳이나 되는 시․도 교육청에서 이 정책을 핵심 과제로 삼을 정도가 되었다. 그사이에 우리 학교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졌던 작업의 양과 질은 한마디로 ‘놀라운 것’으로, 우리 교육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교육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라는 사건을 촉발시켰다. 교육개혁을 말하되 ‘학교를 단위로 한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또한 위로부터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학교공동체 구성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학교교육의 ‘새로운 상’을 제시한 새로운 상상력과 실천의 결정체이다. 그동안 이 운동을 뒷받침하고 이끌기 위한 이론적 작업도 꾸준히 이루어져서 역사와 철학,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론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그동안의 실천과 이론적 작업을 전체적으로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과거에 대한 성찰뿐 아니라 앞날을 위한 전망을 담아서 ‘이론과 생각’이라는 차원에서 다부지게 씨름해보자는 것이다.”
이 책의 미덕과 특징
곽노현(전 서울시교육감)이 추천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혁신학교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룬 만큼 혁신학교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 이상이 될 것이다.
“혁신학교에 관한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고유한 미덕과 특징을 갖췄다. 첫째, 서울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되 보편적 시각을 놓치지 않았고, 둘째, 대부분의 글을 최고의 혁신학교 선생님들이 생생한 경험에 입각해서 썼으며, 셋째, 두툼한 두께가 말해 주듯이 관련 주제를 빠짐없이 다뤘다. 가히 혁신학교 종합백서라 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친절하게도 모든 글마다 요약과 토론거리, 권고 도서를 붙여 놓은 점도 돋보인다. 실은 이 책 한 권만 훑어봐도 서울형혁신학교운동은 물론 전국적 혁신학교운동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강력하게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본문 속으로
‘혁신학교’는 2009년 이후 등장한 교육감들의 정책으로 구현되기 시작했다. 즉 2009년 경기도 교육감 보궐 선거 이후, 학교혁신을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 정책으로 제시된 학교를 일컫는다. 이 혁신학교는 어느 날 갑자기 한두 사람의 아이디어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학교교육개혁운동의 역사적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학교뿐만 아니라, 열린학교운동, 대안학교운동, 참교육실천운동, 작은학교운동 등 숱한 역사적 경험을 통해 축적된 학교개혁의 경험들이 서로 짝을 맞추어 완성해 가는 퍼즐 같은 실천운동이다. 따라서 혁신학교는 특정한 이론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이론적 틀거리를 통해 실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정책이다. -<이미 시작한 본보기 미래학교, ‘혁신학교’>에서
실제로 생활협약을 하면서 학교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학생들은 5년 동안 생활협약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학생 중심의 학교’, ‘민주주의 학교’라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생활협약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의 바탕이 되고 있다. 국사봉중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자기비하를 일삼던 몇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존감이 높아졌고, 학교생활이 뿌듯하고 즐겁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의 자치활동의 내용도 행사 운영이나 대의원회의 등에 머물렀던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양적, 질적으로 심화, 확대되었다. 일상적으로 생활협약을 운영해 나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자치활동이기 때문이다 -<공동체 생활협약 이야기>에서
학교는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지역은 복지라는 관점에서 상호 협력적 지원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학교 안이든 밖이든 ‘지역에서 제일 좋은 것은 아이들에게!’라는 구호가 모든 이들의 마음에 공유되면 아이들의 행복뿐 아니라 미래 사회의 행복도 동시에 만들어질 수 있다. 존중받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게 되고, 상호 존중이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만큼 아이들 교육에 대한 열의와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가 없다. 다만 그것들이 철저하게 개별화되고 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지원을 내 아이라는 울타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 전체를 위해 쏟으면 학교와 지역이 동시에 살아난다.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혁신학교>에서
혁신고는 미래역량 교육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와 진학지도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대학입시 성과가 우선 목표가 아니지만 입시를 현실적인 구조로서 인정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입시 대비를 미래역량 육성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한다는 사실이다, 다행히도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이 존재하는 덕분에 가능하다. 혁신고 졸업생들은 고교생활이 이후의 삶과 대학 공부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삶의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에서
많은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교육 등 교사의 교육적 행위는 교사 개인의 몫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는 한편에서는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책무성과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교사들을 개별화시키고 교육문제에 대한 교사들 간의 수평적인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담이나 생활교육은 물론 수업조차도 교사들 간의 협업이 이루어질 때 그 효과는 극대화된다.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조차 교사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공통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제 학교에서 교사가 담당하는 모든 교육적 활동을 공동의 주제로 삼아 동료 교사와 함께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에게 전문가학습공동체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 -<전문가학습공동체>에서
도시화된 생활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학교교육에서도 자연과 분리된 삶 속에서 삶과 동떨어진 교과 중심의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을 받아 왔다. 그러면서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이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따라서 점점 더 온몸을 움직여서 심고, 가꾸고, 키우고, 만들고, 고치는 ‘노작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교육에서 ‘노작교육’이 왜 필요한지 알아보고 학교 현장에서 진행하는 ‘노작교육’의 방향과 사례를 살펴본다. -<몸과 마음을 살리는 노작교육>에서
나는 이 땅에서 교육을 하는 사람들, 참된 교육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성래운을 잊지 말고 기억했으면 한다. 성래운이 지향하는 교육을 되살리는 길은 바로 지금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고, 현재 반인간 교육에 노예로 매여 있는 더 많은 교육자와 학부모들한테 참된 교육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는 물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성래운 교육론 짚어 보기>에서
이 글에서는 이오덕이 생각하는 ‘교사란 무엇인가? 민주 학급이란 무엇인가?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살짝 짚어 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 이오덕에게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를 선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구안하고 실천하는 자유변경, 그 뿌리를 이루고 있는 이오덕 교육론을 교사들이 만나는 데 또 하나의 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오덕 교육론 짚어 보기>에서
추천사
이 책은 혁신학교 운동의 역사적 흐름, 혁신학교의 민주적 운영 방식 및 교육과정과 수업과정, 혁신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관계, 그리고 서구 혁신학교 운동의 동향과 우리나라의 혁신적 교육운동가 실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학교를 새로이 바꾸어 보려는 사람이나 혁신학교 운동의 현주소와 지향점을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_심성보(부산교육대학교 교수,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이사장)
우리나라의 혁신학교는, 특히 학교 구성원 스스로의 동력으로 촉발되어 전국에서 실천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혁신학교의 역사와 철학, 각 영역의 사례와 세계 각국의 교육혁신 현장을 생생하게 엮어 낸 이 책은 우리 혁신학교 출범 십여 년의 소중한 선물이다. 미래 교육을 꿈꾸며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세상을 바꾸는 데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_이상대(삼정중학교 교장)
학교를 둘러싼 많은 고민과 간절한 소망들이 있다. 어느 날은 가볍게, 어느 날은 무거운 응어리가 되어 어깨를 눌러 온다. 혁신학교와 함께한 7여 년, 고맙고 행복했다. 새로운 물음과 마주한 날도 많았다. 여러 생각이 뒤섞여 가닥이 잡히지 않던 물음들을 명료하게 풀어 준 이 책은 간절한 소망들을 현실화해 내기까지의 고민과 실천 사례들을 이론적으로 심도 있게 풀어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시작의 열정이 꿈틀거린다. _전은영(서울혁신교육 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 서울강명초 학부모회장)
혁신학교의 철학과 역사는 학교교육에 대한 오랜 고민과 담론, 실천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된 새로운 학교 상이 토대가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성래운・이오덕 선생님의 교육론을 혁신학교 철학과 역사 속에서 되짚어 보고 연결해 볼 수 있어 무엇보다 반갑고 기쁘다. 외국의 교육혁신 사례를 비교해 봄으로써 혁신학교가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은 것도 무척 고맙다. _허영주(서울시교육청 장학사)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혁신학교의 모습에 몇 걸음 더 가까이 가 있다. 학교와 교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갔고, 그 속에서 학생들은 자존감을 찾아가며 서로를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인간으로 성장해 갔다. 그러한 배움의 터전에 몸담고 있음에 감사한다. 이 책은 혁신학교의 태동에서 지금까지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혁신학교를 포함한 우리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가 꿈꾸어야 할 학교의 모습을 다시 그려 보게 하며, 꿈을 잃어버린 독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_이수영(북서울중학교 교사)
혁신학교는 “나는 민주시민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또 지금의 내가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은 내가 중학교 3년 동안 체험하고 느낀 혁신학교의 시작과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 속의 다양한 사례가 모델이 되어 각 학교 상황에 맞게 녹여진다면 혁신학교다운 혁신학교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다. 짧지만 강렬한 내 삶 속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혁신학교와 만나게 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_성나영(수도여고 학생, 국사봉중학교 졸업생)
글쓴이
▹송순재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손동빈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교육연구관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윤우현 서울상현중학교 교사
▹이희숙 서울강명초등학교 교사
▹이부영 일놀이공부연구소 소장
▹김정안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
▹이상우 서울은빛초등학교 교사
▹이수미 경복고등학교 교사
▹손유미 양양광정초등학교 교사
▹백화현 독서교육전문강사
▹구민정 방이중학교 교사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
▹최미숙 서울강명초등학교 수석교사
▹김세희 고려대학교 강사
▹엄미경 용마중학교 교사
차례
추천의 글 / 여는 글
1장 혁신학교의 출현과 성장
혁신학교의 발단・전개・특징•송순재
이미 시작한 본보기 미래학교, ‘혁신학교’•손동빈
2장 민주적 학교와 행정의 유기체적 전환
행정 중심에서 교육 중심의 학교로•강민정
민주적 리더십이 살아 있는 학교•강민정
공동체 생활협약 이야기•윤우현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이희숙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혁신학교•강민정
3장 삶을 위한 교육과정
학생과 교사가 주인이 되는 교육과정의 혁신•이부영
삶의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김정안
4장 함께 만드는 수업과 평가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수업•강민정
전문가학습공동체•강민정
살아 있는 협동학습•이상우
학생이 중심 되는 프로젝트 수업•이수미
성장과 발달 중심의 평가•손유미
5장 독서・연극・노작 수업
교육혁신과 독서•백화현
교육연극으로, 삶에 대화를 건네는 수업•구민정
몸과 마음을 살리는 노작교육•이부영
6장 스승을 찾아서
성래운 교육론 짚어 보기•이주영
이오덕 교육론 짚어 보기•이주영
7장 혁신학교를 위한 또 다른 상상력
헬레네랑에슐레•송순재
덴마크 자유교육 개방성, 유연성, 다양성에 대하여•송순재
온전한 성장을 돕는 발도르프 교육•최미숙
공교육의 생명철학적 전환: 프레네 교육•김세희
프레네 교육의 혁신 사례•김세희
배움의 공동체•엄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