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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까마귀의 고독』 인물 분석
주인공 ‘심상혁’
어릴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인물이다. 자신의 성씨인 ‘심’은 고아원 원장님에게 물려받은 성씨이므로 진짜는 아니다. 그는 고아원에서 생활하면서 같은 고아원 친구인 경선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훗날, 경선이 고아원 동료인 서시만에게 겁탈을 당한 후에 그것을 이유로 둘이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상혁은 여자란 존재를 믿지 못하게 되고, 여자를 자신의 욕구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게 된다.
고아이기 때문에, 여자에게 버림 받았기에 그의 그리움은 한없이 크다. 그는 고독적인 인물이다. 자신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겁이 없고, 자기 주관대로 일을 진행해나가는 인물이다. 경선과 서시만의 결혼 후, 심한 배신감을 느껴 특수부대에 지원하게 된다. 특수부대로 일하면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연으로 인해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칼에 여러 번 찔리기도 하고, 정신병동에 입원해있기도 한다. 후에 학교 동료에 의해 신문기자가 되어 사회 부조리를 폭로하는 정의로운 인물로 변모한다. 어쩌면 정의로움이 진짜 상혁의 본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지독하게 외로운 삶을 살며, 마음보다 행동이 앞서는 인물이다. 남자답고, 강직하고, 대범한 성격을 가졌지만 권력의 소용돌이 앞에서 많은 상처를 입는 인물이다.
대립 인물 ‘김대철’
상혁이 자주 들리는 클럽<정글>의 사장으로 차진희의 공식적 애인이다. 그러나 진희가 상혁과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상혁과 진희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지금 시대에서 말한다면 조폭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어둠의 인물이며, 권력과 부를 지닌 인물로, 후에 윤장군 밑에서 군납비리를 저지르다가 이를 상혁이 알게 되자 상혁과의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지속되게 된다.
대립 인물 ‘서시만’
상혁의 고아원 동료로 고아원에 있을 때 뱀 사건부터 시작해서 상혁과 갈등이 많았던 인물이다. 결정적으로 상혁이 좋아했던 경선과 결혼하게 되면서 상혁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도 하며, 심각한 의처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비열하고 야비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대립 인물 ‘박영민’
사랑보다는 자신의 탐욕을 충족시키는 인물이다. 자신이 검사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여자를 배신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부잣집 딸과 결혼하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그런 인물이다.
대립 인물 ‘윤장군’
막강한 권력과 부 모두 가진 인물이다. 김대철과 함께 군납비리 사건의 주범이다. 겉으로는 대범해보이고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자신의 아내 문제에 있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상혁과의 갈등구도 속에서 훗날 짝귀에게 죽음을 당한다.
주인공 상혁의 여인 ‘차진희’
클럽 <정글>의 댄서로 상혁의 마음을 열어주는 인물이다. 김대철과의 내연관계로 인해 상혁을 만나면서 김대철에게 수없는 폭력을 당하지만, 상혁을 떠나지 않는 지조 있는 인물이다. 사람들이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클럽 쇼걸이지만, 지조와 절개, 곧은 심지가 있는 인물이다. 또한, 상혁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의지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인물이다.
주인공 상혁의 여인 ‘이경선’
상혁의 첫사랑이다. 상혁과의 관계에서도 여자로서의 정절을 지켰지만, 고아원 동료 서시만에 의해 겁탈 당한 후 그에게 시집 가버린 구시대 가치관을 지닌 여성이다. 어쩌면 그 당시의 우리 여성들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상혁을 배신감에 불타게 만든 인물이며, 끝까지 상혁의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주인공 상혁의 여인 ‘윤장군의 부인’
부와 권력을 지닌 윤장군의 부인. 상혁이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강간한 여성이다. 후에 윤장군과 상혁 사이의 갈등을 고조 시키는 인물이다.
상혁을 도와주는 인물 ‘짝귀’
북파공작원 임무수행 중에 지뢰를 밟아 다리를 절뚝거리는 불구의 인생을 살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상혁에게 도움을 받고 김대철의 경호원으로 일하다가 사업에 뛰어들어 크게 성공하는 인물이다. 이인성과 함께 주인공 상혁을 도우는 인물로,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닌 윤장군을 죽이는 대담성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상혁을 도와주는 인물 ‘이인성’
동성동본을 가진 여성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지만, 항상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인물이다. 상혁을 잘 따르며, 상혁이 어려울 때 마다 물심양면 도와주는 의리있는 인물이다.
상혁을 도와주는 인물 ‘이영섭’
상혁이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준 의리있는 인물이다.
그 외 인물
‘상희 누나’
상혁과 서시만의 갈등의 처음 시작은 상희 누나에서부터 시작이다. 서시만이 상희 누나의 배꼽을 만지는 등의 행동을 하면서부터이다. 상혁과 같은 고아원에 있던 인물로, 고아원 아이들에게 있어서 엄마 같은 존재이다. 마음씨가 착하여 고아원 아이들을 친동생처럼 여긴다. 헌신적인 인물.
‘간호사 영숙’
클럽<정글>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인 대학생과 함께 있다가 상혁을 처음 만나게 된다. 상혁이 도망가기 위해 자신의 남자친구를 이용하자 화가 나지만, 도리어 상혁에게 키스를 당한 후 상혁과 친해진다. 상혁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할 때마다 만나게 되면서 상혁을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인물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졌다.
‘민병진’
상혁의 군 특수부대 상사
‘심상민’
상혁과 고아원 동료이다. 현재는 중학교 국어 선생이며, 상혁의 첫사랑 경선과의 재회를 도와주는 인물이다.
‘이미연’
한강유원지에서 커피를 파는 어린 소녀. 소설에 나오는 여성인물 중 가장 진취적인 인물이다. 남의 도움은 절대 받지 않으려 할 정도로 자립심이 강하고, 훗날 상혁과 함께 살게 되면서 상혁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나승희’
지하신문사에 일한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어려움이 있더라고 끝까지 이뤄내는 추진력이 강한 여성이다. 잘못된 세상을 바로 잡기위해 노력한다. 상당히 자기주장이 뚜렷한 인물.
‘유병석’
나승희와 함께 지하신문사에서 일하면서 승희와 결혼 약속을 하지만, 결국 부와 권력 등 자신의 탐욕을 위해 승희를 버리고 유학을 가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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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까마귀의 고독]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어려운 내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근데 계속 읽다보니 그다지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고, 꽤 흥미가 있었다.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