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거리를 매일매일 일기로 쓰는 대회가 있었다. 같은 기간 엄마와 딸이 동시에 그날의 일을 적으며 서로간의 감정적 거리를 측정하는 일기다. 원하는 운동화를 사준 날 딸은 일기장 맨 끝에 엄마와의 거리가 1cm라고 적는다. 엄마와 싸울 때는 거리가 30cm로 늘어나고 어떤 날은 10cm, 또 어떤날은 20cm로 뒤죽박죽이다. 딸의 감정이 오롯이 살아있는 일기를 읽다보면 살며시 입꼬리가 올라간다.
엄마의 일기를 읽어본다. 운동화를 사주니 딸이 한없이 기뻐한 그 날도 딸과 다툼을 하며 언쟁을 높인 날도 엄마는 적는다. 딸과 거리는 0cm라고. 무슨 일이 있든 딸이 마음에 들든 밉든 딸과의 거리는 변함없다. 늘 0cm다. 두 개의 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눈물이 고인다. 세상에 변함없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건 아마도 모성애가 아닐까.
지난 10년간 87만명이 다녀간 감동의 전시가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해 열리고 있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다.
배우 이순재, 작가 이문열, 스포츠인 이만기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인들과 정치인들도 다녀갔다. 어머니가 살아계시든 돌아가셨든 전시를 모두 본 사람들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다.
관람객들이 엄마와 관련된 소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출처=멜기세덱출판사]
이 전시는 지난 2013년 6월, 서울 강남에서 처음 개관한 후 10년간 롱런했다. 그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전국에서 73회 열렸고, 87만여 관람객이 다녀갔다. 현재는 서울 낙성대역 인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서 열리며 전주 호성동과 대구 동구에서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내를 넘어 미국, 칠레, 페루 등 해외로도 전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주최 측은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통해 현대인들이 감동을 받고 남모를 상처를 치유하길 바라며 어머니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어머니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5개 테마(▶A존 ‘엄마’ ▶B존 ‘그녀’ ▶C존 ‘다시, 엄마’ ▶D존 ‘그래도 괜찮다’ ▶E존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로 구성됐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 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 동호인들의 작품들, 70~80년대 레트로 감성이 물씬 나는 소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쟈넷 소모크르시오 주한 페루 대사 부인은 “어머니 한 분 한 분이 갖고 있는 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나를 돌아보게 한다. 글로 표현되지 않은 것들까지 여러 번 생각나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첫댓글 어머니 전시회를 통해서 느꼈던 감동을 아직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겠네요.
우리들의 엄마 그리고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 어머니 전시전으로 관람하러 오세요~~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니 전시회는 정말 감동의 도가니랍니다^^
어머니 시화전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