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주전만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10일 사이에 겨드랑이가 갑작스럽게 주먹만하게 올라오더니 점점 열감을 동반한 통증이 생기고 단단해지는 멍울이 생겼습니다.
남편의 우측 겨드랑이에 육안으로는 8,9센치 정도의 멍울이 보이고 선생님이 띄우신 씨티상에서는 제가 자세히는 못봤지만 우측 어깨 바로 아래까지 가로 횡으로 뿌옇게 보였어요. 혈소판도 낮고 강한 림프종 의심으로 ㅇㅅ병원 내원 ㅇㅇㄷㅅㅁㅂㅇ 내원 예정입니다. (외래)
ㅇㅅ에서는 조직검사와 페트는 아직 10일정도의 일정이 남았고 ㅇㅇ도는 외래 대기중인데, 통증부위와 멍울이 자꾸 커져서 너무 걱정됩니다 ㅠㅠ 혹시 더 빠를까 싶어 다른 병원도 예약하긴 했는데 이런 경우 그냥 기다리다 검사 받으시나요? 아님 응급실이라도 가서 받아볼 수 있는걸까요? ㅠㅠ 제발 더 커지지 않아야하는데 자꾸 커지는 모습에 정말 하루 한시가 너무 길고 애가 탑니다…통증이 심해지는걸 보니 더 환장할 것 같아요…
다른 환우분들께서 이 시간을 어떻게 기다리셨는지,,,다들 너무 대단하시고 용기 있으신 것 같아요.
첫댓글 유사한 증상으로 비호킨성림프종 4기 진단받고 3차 항암 치료 중인 67세 환자입니다. 저도 게드랑이에 생긴 멍울이 약 2주 만에 15cm 이상으로 커졌었고, 커진 멍울 때문에 통증도 심했었습니다. 통증이 심하니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지만 림프종은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응급실 가봐야 별 소용이 없다고 하여, 조직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 받아 집에서 견디었습니다. 베흐베르님의 상황이 그때 저의 경우와 너무나 유사해 현재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때가 정말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다행이 조직검사 결과가 1주일 정도 걸려서 나와 고생한 기간이 비교적 짧았었는데 베흐베르님의 경우는 검사가 10일 후라면 결과는 빨라야 그로부터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집에서 대기하기는 너무 긴 시간이네요. 멍울이 계속 커지고 통증이 심해지시면 응급실을 통해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입원 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조직검사를 하시고 항암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ㅅㅇㄷ에서 치료 중인데 항암치료 1차 후에 그렇게 컸었던 게드랑이 멍울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남동풍님의 댓글이 많은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됩니다. 남편도 지금 급격하게 커지면서 잠도 못자는 터라 외래라도 가서 진통제라도 처방해달라도 얘기해봐야겠네요 ㅠㅠ 하..조직검사라도 빨리 되면 좋을텐데 일정이 당겨지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