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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모부의 조카가 피해자이고, 저는 8촌 친척입니다. 제가 기사에 두번 댓글을 적었는데 글자수 제한이 있어 제가 하고싶은 본론이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아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4월 1일에 사건이 발생하고, 2일 월요일 오전에 범인이 체포 되었고, 그날 오후에 기사화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40대 조선족이 20대 여성과 시비 끝에 우발적 살해하였고,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여 범인은 다음날 현장에서 체포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그 몇몇 기사에 아래와 같이 댓글을 남겼었습니다.
피해자가 제 사촌 동생의 고종사촌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문화 정책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비판 댓글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저는 사촌동생에게 전해들은 이야기가 전부이기 때문에 혹시나 제가 정확하지 않은 내용때문에 누군가 피해보지 않을까 싶어 정말 조심해서 적었습니다. 그저 가족들의 답답함 마음이 기사에 전달되지 않아 하소연 하는 심정으로요.
그런데 이 글 이후에 방송국, 신문자 관계자들과 수원경찰서관계자분께 통화를 요청하는 쪽지를 받았어요 기자분들께는 사건에 내용을 더 알고싶다는 내용이었고, 경찰관계자분은 제가 오해한것이 있으니 정확히 알려주시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부터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고 있네요. 사건 기사에 제가 오늘 달았던 기사의 댓글 입니다. 피해자가 제 사촌동생의 고종사촌입니다
이 댓글 이후에 쪽지나 방명록 등으로 위로의 메세지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을 크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메세지도 몇몇 받았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과 입장이 별로 다르지 않아요. 8촌 친척이긴 하지만, 일면식도 없고 이런 일이 있기 전엔 들은적도 없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여러분 만큼 화나고 가슴아픈 그정도 입니다. 그 위로의 말들은 고모네 가족들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런 댓글들을 쓰면서 제일 우려했던 부분은 혹여나 나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어떤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경찰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했을것이라고... 저도 그런부분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혹여나 최선을 다한 경찰분들께서 피해를 입으실까 싶어서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문제가 이슈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는, 경찰이 최선을 다했지만 초기 대응에 이렇게 시간이 지체 된다면 분명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행정적 절차가 있고, 장난전화가 많기 때문에 전화를 받은 접수원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을수도 있었겠지요. 이해 합니다. 그렇지만 그 경찰 개인이 이해 된다하여 모든 관행이 용납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경찰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의 피해자가 고위 관료의 자녀였다면 그렇게 대응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피의자 건물의 이웃주민들께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만 부부싸움이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저라도 그랬을 것이고 그렇게 무관심했을 것입니다. 늦은 밤이라 싸이렌을 울리거나 일일히 찾아다니면서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저라도 분명히 싫었을 것입니다. 사촌동생이 월요일에 밤길 조심하고 다니라며 카톡으로 사건 기사링크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너도 조심하라고 답했습니다.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뭐 이런 기사 이제 흔한 일이 되었으니까 저에게도 그순간 놀랄 뿐인 일이었죠. 피해자가 가족인 것을 몰랐을 때 저도 다르지 않았었습니다. 우리에게 만연해 있는 개인주의와 무사안일주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개개인이 이런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도 이 일이 저의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면 잠깐 분노하고 넘어갔겠죠. 그렇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내가 대한민국의 성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중에 보상방안이 생각나냐 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보상은 가족들에게 남은 마지막 권리이고, 주변사람들이 해줄수 있는 유일한 도움입니다. 비싼 장례비가 부담되어, 수원에서 군산으로 옮겨 장례를 치뤘다고 합니다. 가족을 잃었는데 그 가해자가 사형을 당하든 보상을 얼마를 받든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래도 애써준 경찰관인데, 그분들도 사정이 있고, 가정이 있을텐데 그 개인이 징계를 받는다고 그것으로 답답한 마음이 후련해지겠습니까? 제가 원하는 것은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개인의 관심과 제도적 변화입니다.
제가 아는분이 아파트 관리소장님이신데, 몇년 전 아는분이 관리하시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가 끊어져 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다행이 구속은 면하였지만, 해당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원치 않는 사고로 문책도 받고, 보상도 하고, 몇몇은 직장을 잃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그 사건 이후로 아파트놀이터관련 시설 규정이 생겼다고 해요.
이미 사고는 발생하였고, 많은 아픔이 있었고, 앞으로도 피해를 보실 분들이 생기겠지요. 그렇지만 일회성 처벌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저는 분명히 이 사건을 통해서 좋아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일이지만 이 모든 사건들이 협력하여 선한 일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 뿐입니다. 댓글도 처음 써보고, 네이트 판 이런것도 처음이라 어떻게 쓰는지도 물어봤을 정도예요.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입장입니다. 내가족이라 하기엔 너무 멀고, 그냥 사촌동생과 고모,고모부가 마음 아파해서 여러분보다 좀 더 아픈 정도 입니다. 그게 전부예요.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하실 수 있을거예요. 이런 글을 다른곳에 옮겨 주시거나, 요약해 주시거나, 알려지게 해주시는 것도, 기도해 주시는 것도 모두 도움이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하실 일 들이 있으실 겁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안타깝다..
진짜 이런글보면 안타깝다..
어휴......... 경찰이 눈팅은 쩔게하나보다? 글보고 연락올정도면ㅋㅋ 왜 얼마나 일이 커지는가 보고 대처할려고 그러니? 인간도 아닌 새끼들.. 그 전화받은 새끼랑 경찰청장 직위해제시키고 연금도 못타게 해야됨
진짜 정황이고나발이고 사람이 죽엇는데 미친 ㅡㅡ 아짜증나존나무서워서 걍다니겟냐 칼이라도들고다녀야지
우리 나라에 불법 체류자 및 다문화 사람들 그냥 다 보냈으면 ㅠㅠ 인종차별이라 여겨도 어쩔 수 없어 자국민이 살아가는 데 위험을 느끼는 데 어떻게 해 그럼 ㅠㅠ? 국가에서는 자국민을 더 보호해야지 아 진짜 짜증난다 그리고 이 사건의 가해자 너는 꼭 지옥 끝까지 떨어져라 쓰레기같은 놈아
이런사건들때문에 아무관련없고 오히려 열심히사는 다문화사람들이 피해를너무많이보는것같아.. 요즘 다문화문제 쩌는데
아......눈물난다진짜..............
아나 진짜 얼마나 무서웠을까 진짜 저런 사람도 아닌 쓰레기새끼 평생 감옥에서 살아라ㅡㅡ
아오ㅠㅠㅠㅠㅠㅠ 눈물나ㅠㅠㅠㅠㅠ 내가 다 억울해ㅠㅠㅠㅠㅠㅠㅠ
어이없다 정말.. 그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관할 지역이 그렇게 중요함???
아 이거 진짜 우리나라사람들이 들고일어나면 안됨???
경찰이 남에 일이라 나몰라라 하는게 어딧음? 국민 세금 쳐먹고 놀기 바쁘다 이미지 심겨주기 딱 좋은 사건이다...점점 이나라가 살기 어려워 진다는걸 느끼고 있다...
할말이없다..답답해..다른지역사람인게뭐가 중요해?? 대한민국국민이면 당장 구할생각해야지
우리나라 사람이 인종차별했다고 하는 기사같은 건 존나 잘 올라오면서 이런 기사는 늘 묻히거나 각종 핑계로 합리화하려고 하더라.. 도대체 왜? 뭣 때문에 그렇게 감싸주려고 하세요?^^ 하... 아까 다른 글 도 읽었는데 진짜 깝깝하기만하다..
아...진짜 이번기회로 다문화의 이중성, 부작용에대해 좀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불법체류자 니들말이야 ㅡㅡ....아 애꿎은 사람만 죽었잖아..얼마나 무서웠을지 진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살인자그새끼가 전화 들고 다른데다일부러 버려놓은건가??? 아 진짜 안타까워ㅠㅠ
너무 답답하고 짜증난다. 왜 우리나라는 국민이 정말 바라고 이루어지길 원하는 부분에선 손톱에 낀 때 만큼도 바뀌지 않고 왜 정말 이루어지지 말아야 하는 부분만 그렇게 넘치는건데. 제발 ..제발
성폭행 법안 처벌 형량 좀 강화하고 경찰 행정 좀 갈아 엎길 바란다. 더불어 다문환지 개씨발인지 집어치우길 바람. 이 사건. 절대 묻히지 않고 이 사건을 빌미로 해서 뭔가가 바뀌길 바람.
더불어 고인이 되신 여성분.... 면식 하나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지만. 정말 가슴아프고 미안하다.. 그렇게 덜덜떨면서 생과사를 오갈 사이 나는 따뜻한 이불사이에서 자고 있었겠지...
이이야기볼때마다,,,답답하고,,,안타깝고,,열불나,,ㅠㅠ
장난전화라니..군산시민이라고?..
그게무슨상관인건지.....정말...대책없다...
마음이아프고 가해자새끼분노가치민다진짜씨발쓰레기취급도아까워
볼때마다가슴이미어짐진짜 그시발새끼는 갈아버려도쉬원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