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21년 3월 3일 출시한 LCD(QD Mini LED) TV에 대한 가격이 연일 논란이다. 가장 큰 논란은, LCD(QD Mini LED) TV 가격이 OLED TV 가격보다 비싸다는 것과 한국과 북미지역의 가격 차이가 같은 모델인데도 34~47%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국내서 '네오 QLED' 사면 호갱?…美선 일부 모델 절반 수준
삼성 네오 QLED TV 가격에 웃는 LG전자…“더 저렴한 OLED 인기”
물론 삼성-LG의 TV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이번 삼성의 '네오 QLED TV' 가격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네오 QLED TV'라고 이름은 거창하지만, 패널이 LCD이기에, 패널 제조원가가 OLED보다 비싸지 않다는 점이다.
해서 '네오 QLED TV' 가격은, LG가 '네오 QLED TV'를 OLED TV 밑으로 깍아 내리는 것을, OLED TV 보다 비싸게 판매해서 '네오 QLED TV'가 한수위라는 것을 보이기 위한 마케팅 가격이라는 것이다. 실제 삼성은 지난 3월 3일, '네오 QLED TV' 공개 행사에서도, OLED TV와 비교 시연까지 하며, 화질에서 OLED TV 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삼성이 설명한 북미지역의 가격 차이가 난다는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에도 많은 맹점을 안고 있다. 우선 아래 도표를 보자.
구분 | 한국 | 북미(미국) | 특기사항 |
부가세 | 10% | 주마다 부가세 기준이 달라 출하가에 반영X | 직구 구입 시, 관부가세 18%부과 |
배송비 설치비 무상AS | 제품가에 포함 | 별도 (소비자 선택) | *직구 구입 시, 사이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배송비만 30~80만원 발생 *국내 배송비/설치비/무상AS 포함은 소비자가 정하거나 요구한 규정이 아니다. |
혜택 | TV 제조사가 무이자 할부나 캐시백 등 구매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 | - | 소비자가 원한 혜택이 아닌. 자신들이 고가TV를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다. |
기타 (삼성 설명) | *한국의 시장 규모와 유통구조 차이로 북미시장과 가격차이 발생 *북미 시장은 중국, 일본등 많은 글로벌 TV제조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 팔수밖에 없다. |
만일 미국에서 85인치 '네오 QLED TV'를 직구로 들여온다면, 소비자는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적어도 1~3백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왜 그럴까? 우선 삼성의 설명은, 부가세가 한국은 제품 가에 10%가 붙는다고 하였고, 또한 배송비와 설치비, 무상AS 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또한 각종 카드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 미국과 가격차이는 별로 없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직구로 TV를 구입하면, 관부가세 18%와 수십만원의 배송료와 구매대행 수수료(10%내외)까지 포함하고도, 어떻게 1~3백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는 것일까? 소비자도 이제는 바보가 아니다. 삼성이 국내 소비자를 봉(호갱)으로 보지 않고서야, 어찌 북미시장과의 가격차이가 없다고 하는지, 그것이 더 화가 난다.
~2005년까지만 해도, TV마니아들은, 대다수 파이오니아 PDP TV나 소니, 파나소닉, 샤프 TV등을 선호하였다. 국산TV나 국산 AV기기는 마니아층의 구입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당시 일본산 AV기기는 나까마(밀수)를 통해 들여오는 것이 일상처럼 성행했던 시기였다. 아마도 당시에 지금처럼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끔찍한 생각마저 들 정도다.
그러던 것을 삼성-LG가 TV에서만큼은 일본산을 쓰지 않게 해주었으니, 기쁘기도 하고, 자부심도 생긴 것이다. 삼성-LG는 그 외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상당수 국산을 사용하게 하였다. 헌데, 이러한 국산 TV가 삼성-LG가 TV에서 세계 1~2등을 하면서, 국내애서 삼성-LG TV를 구입하면 바보소리를 듣게 되었다.
즉, 세계 1~2등은 세계에서 1~2번째로 비싼 TV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국산 TV를 미국에서 들여오는, 웃지못할 코메디 같은 일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다. 왜 자국산 TV를 미국에서 사야할까? 라는 회의론에 빠질 땐, 삼성-LG에 대한 실망감만 더 커져간다. 하지만, 손해 볼 것 없는 삼성-LG는, 소비자들의 마음엔 관심조차 없다. 그렇게 ~10년째 지속되는 이 현상을, 이제 그들은 즐기고 있는 듯하다.
진정 삼성-LG가, 국내 소비자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TV가격 차이가 없기를 바란다면, 국내 유통구조를 단순화 하고(카드 연계 구매 혜택 폐지), 대리점이나 유통점 가격 통제 금지, 끼워팔기 금지, 무상기간 1년~ 부터는 소비자 선택제(단 패널은 2년)와 같은 조치만 해주어도, 국내 TV가격은 미국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첫댓글 삼성도 엔비디아처럼 미쳐가나 봅니다.
저도 삼성전자 LG전자 TV 써봤고 욕이 나오려고 하지만 참겠습니다.
미국같은 경우엔 출시가격이 저렴한거 말고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때면
추가로 엄청 할인해 주는데 국내 가전판매점에 가서 TV 가격을 물어보면
무슨 큰 선심 쓰듯이 이번에 사면 특별히 10만원짜리 상품권 주겠다더군요.
국내 대기업들이 자국 국민들을 호구 취급한 역사가 오래 됐는데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믿습니다.
TV 바꿀땐 영어 잘 하는 직원한테 부탁해서 미국 직구로 사던지 해야 겠네요.
개인적으로 뇌피셜이므로, 다른 분들의 의견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판매규모적 차이도 있겠습니다만,
한국가전유통은 위탁판매방식으로,
메이저 제조사로부터 사전물량구입규모를 정하여 자기자금(유통)결제를 않기때문에,
메이저사가 정해준 판매가격범위안에서 판촉비를 더해서 판매가격을 정하는 것으로 추청합니다.
해외는 자기자금으로 사전물량규모 대금을 지불하고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가격은 판매사가 알아서 정하게 됩니다.
년 잉여재고수량은 블프때 높은 할인가격으로 정리를 하게 됩니다.
국내유통은 재고 리스크를 가지지 않기위해, 안정적으로 위탁판매만을 하므로,
이미 메이저 가전제조사의 파이넨싱 범위내에서 가격 결정 운용의 폭이 별로 없다고 판단됩니다.
결론은 국내가전유통의 땅집고 헤엄치기로, 소비자는 국내에서 제품구입이 도움이 안되다보니, 리스크를 가지고 해외 직
구를 감행 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우선 삼성-LG의 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 편차의 문제는 의견을 내서 토론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내 TV나 가전은 95%~을 삼성-LG가 돆과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LG 가전제품은 철저하게 본사의 가격통제 하에 판매가 되기 때문에, 일선 대리점이나 유통 점들이 가격 경쟁을 벌이진 못합니다. 일부 대리점에서 가격을 조금이라도 싸게 판매하면, 다른 대리점들의 항의는 물론, 본사에서도 그에 따른 제지를 합니다, 해서 삼성-LG가 정해진 가격과 조건들을 대리점들은 바꾸지를 못합니다. 또한 국내 가전은, 현금 구매보다는 카드 구입을 권합니다(현금 구입이 카드 구입보다 불리한 구조). 이유는 요즘 가전들이 상당수 수백만원하는 가전제품을 카드로 손쉽게 팔기 위해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무이자 할부나 캐시백 포인트라는 조건의 거꾸로 돌려주어 매출액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또한 행사기간에는 사운 바 등을 끼워서 판매하여, 매출 실적에 올리기에도 혈안이 되어 있니다.
결국 미국과 같은 가격에, 소비자를 위한다는 면목으로 온갖 것을 다 넣다보니, 국내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적어도 삼성-LG가 지금처럼 세계 1~2위가 된 데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가의 혜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해서 아무리 국내시장 규모가 작다고 해도, 미국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이번 삼성 '네오 QLED TV' 가격은 LG OLED TV를 견제하기 위한 마케팅 적으로 결정한 가격이라 더 더욱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미국보다 TV를 싸게 출시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미국 정도 시세에 국내도 출시해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일본 소니나 파나소닉, 그리고 중국 TCL과 하이센스 같은 회사들은, 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해서 소비자들이 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을 같게 해달라는 것이 욕심일까요?
욕심아니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tv뿐이겠습니까? 모든 제품이 다그렇지요. 자동차도 반감때문에 내가 사는 이런 시골에도 국산차보다 외제차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복수심이라고나 할까요? 일본차도 부척 늘어났읍니다. 소비자의 반격 역풍을 맞기전에 정말 정신차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잘 해주면 좋겠습니다.
맞습니다. 잘 나간다고 할때, 잘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과 같은 국내 TV시장 구도도 앞으로 길어야 2~3년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