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9장 10절 - 28절 - 복음에 연합되기를 힘씀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지혜자의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로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얻는 평안과 기쁨으로 하루를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한 일정 가운데 하루를 보냅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몽골의 사역을 기억해 주시고 복음을 들은 자들이 더 깊이 주와 교제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기쁨과 평안으로 더욱 온전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12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느니라
14 히람이 금 일백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15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7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18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19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 다만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그 신하와 고관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23 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오백오십 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26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 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20년 만에 건축하고 난 후 갈릴리 땅의 20성읍을 히람에게 주었는데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히람은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중 성읍들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에 솔로몬이 준 성읍들을 가불(무가치한) 땅이라고 했고 그 이름이 오랫동안 사용되었음을 밝힌다.
갈릴리 지역은 산지로 두로에 필요한 양식을 공급할 수 없는 농사에 적당한 지역이 아니었다.
그래서 히람에게는 무가치한 땅이었고 또한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이방인에게 양도했다는 사실에서 율법을 어겼으며 하나님의 언약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히람의 불평은 결국 이 지역을 다시 솔로몬에게 반환하게 만들었으며(대하8:2) 이는 히람의 성실함과 대조되는 솔로몬의 불성실한 모습과 후에 솔로몬의 변질된 모습을 예견해 준다.
그리고 히람은 금 120달란트(약 4,112kg으로 장정노예 18만 몸값)를 솔로몬에게 보냈는데 아마도 히람으로부터 금을 차용하고 훗날 이를 갚기 위해 20 성읍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
솔로몬은 역군을 일으켰는데 이는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성벽), 예루살렘 성(벽)과 하솔(울타리)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성전을 둘러싼 성벽의 건축과 전략적 요충지를 견고하게 만드는 일이었음을 보여준다.
특별히 게셀은 과거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성읍의 가나안 사람을 죽였으며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결혼지참금으로) 주었음을 밝힌다.
솔로몬은 게셀과 그 아래의 벧호론을 건축했고 바알랏과 다들몰, 국고성과 병거성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온 땅에 여러 건축물들을 세웠다.
이러한 솔로몬의 건축은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여 막강한 방어망을 구축했음을 의미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아모리, 헷, 브리스, 히위,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가나안 사람들의 자손들을 노예로 만들어 역군으로 삼았음을 보여준다.
또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로 삼지 않았으며 그들은 군사와 신하와 고관과 대장을 삼고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으로 삼았음을 보여준다.
솔로몬은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550명을 세워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다.
바로의 딸은 다윗 성으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해 건축한 궁에 이르렀을 때 밀로를 건축하기 시작했는데 밀로는 예루살렘성에 수축된 것으로 왕국의 안전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위해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3번씩(3대 절기)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렸고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했으며 모든 성전 짓는 일을 마치게 되었다.
솔로몬은 에돔 땅 홍해 물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었으며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었다.
사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과 교류하는 것을 금지하셨음에도 불구하고(신17:16) 솔로몬은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강대국과 전략적 동맹을 맺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420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다.
이는 솔로몬이 해상무역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의 건축을 마치고 20년 동안 건축을 위해 도왔던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의 20개 성읍을 주게 된다.
학자들은 솔로몬이 이와 같이 한 이유는 금 120달란트를 차용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준 것으로 추정하며 공사 이후에 부족한 재정을 충당한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이러한 솔로몬의 모습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이방인에게 넘겨주는 것은 율법을 범하는 것임을 망각한 모습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토지를 팔지 말라고 명령하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거 한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레25:23)
이스라엘의 토지는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에서 잠시 팔수는 있지만 친족들이 그것을 대신 갚을 수 있게 하셨으며 또한 희년에는 다시 본래 소유자에게 돌아가도록 만드셨다.(레25:28)
이는 하나님께서 토지의 실 소유권자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작농에 불과한 것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솔로몬은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의 맛을 보고 현실의 삶에 안주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에서 멀어지고 있었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겼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솔로몬의 모습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는데 그 모습으로 열왕기 기자는 솔로몬이 전략적 요충지에 성을 건축함으로써 방어망을 구축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부당한 거래도 있었음을 제시한다.
히람이 성실하게 자기의 일을 감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율법에서도 금지하는 일을 행하는 영적 타락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솔로몬의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렸기 때문이었으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모습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람은 늘 자신이 드러나기를 원하며 인정받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이 얻고자 하는 잘못된 욕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래서 자기부인이 필요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생의 본질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티끌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 죄악에 빠지는 자가 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살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나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낸다.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고전15:9~11)
성도가 자신의 비참함을 알고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은혜를 알 때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
이런 삶의 모습을 위해 바울은 날마다 복음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며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 몸부림쳤음을 고백한다.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빌3:10~16)
복음에 연합된 삶은 성도가 나아갈 길을 알게 하며 추구하는 신앙의 목적을 세우게 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살게 만든다.
그래서 자기를 부인하게 만들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며 겸손히 주의 도우심을 구하게 된다.
결국 참 지혜자는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고 눈에 보이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자임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솔로몬의 어리석은 모습과 주 안에 있는 바울의 지혜로운 모습이 선명하게 대비됨을 느낀다.
그리고 여전히 교만함으로 살 때가 많은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고 주의 도우심을 통해 복음에 연합되기 위해 힘써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모습으로 나를 세우고 주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발견합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는 것은 결국 하나님과 이웃을 배반하고 자기 욕심으로 사는 자가 되도록 만듭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자 되게 하시고 주 안에서 생명을 얻고 누리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의 도우심이 없이는 인생은 무지함과 교만함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복음에 연합되어 살도록 도와주시고 주 안에 거하는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게 하옵소서.
주님이 삶의 인도자 되시기를 구하며 겸손히 주께 의지하는 자세를 유지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하루를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지켜 주시고 해야 할 모든 일에 열심을 품고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