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팀당 82경기, 6개월 장기 레이스 시작!
[2006-10-31 17:28:49]
아쉽게도 하승진(22)은 시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밀워키 벅스에서 방출됐지만, 30개팀이 내뿜는 열기와 열정의 축제가 한국시간으로 11월 1일, 그 막을 올린다.
개막일에는 2경기가 열리는데, 공식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홈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시카고 불스를 맞아들이며 시작된다. 제 2경기는 LA 레이커스의 홈 개막전 경기로, 상대는 피닉스 선즈.
마이애미와 시카고, LA 레이커스와 피닉스는 각각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었던 상대들. NBA의 올시즌 초반은 이렇듯,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팀들의 대결로 시작한다. 이는 NBA의 인기를 살리고자 리그 사무국에서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각팀들은 트레이드와 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트레이닝 캠프를 열었으며, 또 최종적으로 시범경기를 치러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매시즌 나타나는 현상은, 기존의 강팀들은 전력을 숨기는 분위기이고 약팀들 가운데 몇몇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하지만 유행어처럼 늘 나오는 말이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이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크게 보강은 없었지만, 샤킬 오닐(35)과 드웨인 웨이드(25)가 있고 알론조 모닝(37)과 게리 페이튼(39)로 그대로 남아 있어 여전히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동부에서 마이애미라면 서부에서는 팀 던컨(31)과 토니 파커(25), 엠마뉴엘 지노빌리(30)가 건재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유력한 우승후보이며, 이밖에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댈러스 매버릭스도 패권에 재도전한다.
응원하는 팀이 선전하는 것, 또 하위권으로 평가된 팀들 중 한팀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도 좋지만, 올시즌은 정말 선수들의 부상이 적은 시즌이 되기를 바란다. 이미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로버트 스위프트(22)가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지만, 주전은 물론 주요 선수의 부상으로 차질이 생기는 팀이 없기를 원한다. 그리고 코트 안팎의 폭력사태 등 눈살 찌푸리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거울의 겨울 넷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