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공포의 화장실
이곳이 야외이다 보니까 물을 쓸곳이 참 마땅치 않더라구요.
물론 화장실도...............
한강에 가면 띄엄띄엄 세워져있는 이동식 화장실 아시죠?
카트 체험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이동식 화장실이 6개가 있어요.
어느 누구도 저게 화장실이다 말하지 않았는데 선수들
잘 찾아서 댕기더라구요 ㄱ-;;;;;;;;;;;;;;;;
근데 참 뭐했던게...........................................
선수들이 화장실 문을 열면 꼭 2초씩......... 쳐다보다 들어가더라구요.
뭐... 저는 구찮아서 가보지 않았지만 대충 예상되는 그림과 스멜......
하필 내가 쳐다볼 때 여러번 굴욕 당했던 K모 선수가 들어가서.... <
( 절대 보려고 했던건 아니랍니다....... 아니랍니다............ 랍니다........ 다............ )
선수들... 좋은 경험이었을거에요.
이제 전세계 어디를 돌아다녀도 화장실만큼은 맘대로 쓸수 있을꺼야...
전혀 거리낌 없이......................................................
(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만 갈수 있는 문제의 화장실!! )
8. 베컴은 저리가라!
.... 까지는 아니지만.... 만만치 않은 하이톤의 소유자 케빈 도일!
( 아... 뭔 얘기가 도일에서 끝나지를 않냐...................ㄱ- )
피스컵 러브액츄얼리 영상에서 봤을때도 살짝... 끼를 느끼긴 했습니다만....
이거이................. 베컴을 실제로 봐도 이런 충격일까... 싶더라구요 ㄲㄲ
제 목소리 톤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좀 놀랬어요.
이거 뭐... 녹음해서 들려드릴 수도 없고.... ㄲㄲㄲㄲ
그냥... 베컴 못지 않은 하이톤이라고만 알아두세요 ㄲㄲㄲ
( 헌트 선수도 마찬가지로.... 헤헤헤헤헤~ 하고 웃는 목소리는 정말...............ㄲㄲㄲ )
9. 끝나지 않는 F의 향연
뭐... 자유롭게 노는 분위기다 보니 그렇겠지만.....
손에 오일 좀 묻었다고 F***ing oil~~~!!! 이라고 소리지른 분....
............누구심미까... ㄲㄲ
늘상 영어는 슬랭부터 배워야 한다! 라고 생각해오긴 했지만
멈추지 않는 F워드에 움찔움찔 거린건 사실입니다.... ㄲㄲㄲㄲㄲㄲㄲㄲ
한국이나 서역이나 남자들 끼리 있을때 하는 대화는 역시 다 똑같은가 봅니다 ㄲㄲ
근데 제 생각엔 F보다는 ㅆ가 더 강렬한거 같아요.... ㄲㄲ
역시 욕하면 대~한민국! <-
10. 죽을 각오로 논다!
레딩 선수들... 정말 죽음도 무섭지 않은듯 제대로 뽕 빼더라구요.
솔직히 카트체험장 방문 잡혀있다고해서 너무 깜짝 놀랬어요.
경기도 안끝난 선수들을 카트를 태운다는거야-_-? 다치면 -_-??
하고 걱정했는데 기우가 아니더군요.
결국 카트 세개가 크게 부딪히면서 서로 겹치는 사고가 발생...
헌트선수가 타고있던 카트는 핸들이 휘어져버리고
골번선수가 타고 있던 카트는 자동차로 치자면 범퍼가 (..) 내려앉아서
제대로 달리지도 못했어요...
근데도 헌트선수는 사고때매 제대로 못 탔다고 다시 탄다고 우기고 ㄱ-;;;;
보면서... 목숨 내놓고 노는구나........ 니들이 한이 맺혔구나....................................
재미있는건 좋지만 다칠까봐 정말 많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도 그런것이 보호장구는 헬맷 한개밖에 없었고
임시로 세워둔 벽 같은데 카트가 마구 부딪히는거 보고...
잘못 부딪히면 사람이 튕겨져 나갈것 같았거든요...
별 탈없이 잘 놀았으니 다행이지만 보는 내내 아찔한 순간이 많아서 좀... 그랬습니다 ㅠㅠ
( 무사 귀환하는 선수들........ 흰 민소매 입은 선수는 콘이랑 부딪혀서 마지막에 안고 탔어요...)
11. 우린 운명인겁니다.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 가까이 열심히 카트를 타던 선수들...
땀흘리고 훌렁훌렁 옷 벗었다가 살 빨게진분들 몇 봤 < 이게 아니라...
6시가 다 되어서야 버스를 타고 돌아간 선수들....
저도 슬슬 배가 고프고해서 같이갔던 분들과 함께
가장 가까운 코엑스로 가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동생 옷을 사주려고 나온게 주 목적이었으니까염... ㅠㅠ
요건 플톡에도 한번 올렸던 이야기지만... 또 한번 쓸게요 ^^
별다방에서 쿠키님, 한결님, 눈까리님과 잠깐 앉아있다 눈까리님을 집으로 보내고
저와 제 동생은 중간에 일어서서 버거킹에 또 잠깐 들렀어요.
그리고 엔터식스부터 코엑스몰 입구까지 찬찬히 조질 생각으로 돌아댕기다가
지오다노를 지나서 피자헛 방향으로 돌고 있는데...
오스터 선수가......................... 앉아있는거에요.............
기둥뒤에 한참을 숨어서 살짝 얼굴 봤다가 다시 숨었다가...
그러는 동안 스탁 골리와 눈이 맞았고... <
두번째 돌아봤을때 스탁골리가 손가락을 까딱까딱하면서 " 이리오련~ "
( 실제로 말했다는건 아니고........ 그의 눈빛이... ㄲㄲ )
완전 좋아서 갔는데 이게 큰 실수를 한게..............
스탁 선수에게 먼저 싸인을 해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ㄱ-
어째서 제 손은 이미 오스터 선수를 향해 있었을까요...........
여튼 오스터, 스탁, 홀스, 듀베리 선수에게 차례로 싸인을 받고
노트를 넘겨 받으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도일과 쉐인 롱...
( 피자헛 옆에 있는 골목에서 나타난걸 보니 애들 세워놓고 화장실 갔다온 듯 ㄱ- )
도일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는데 그 안으로 보이는 빙구 웃음은 여전하더군요.
근데 왠지 창피해서................ 마지막을 그렇게 보내고 돌아와버렸어요.
결국 코엑스에서는 쇼핑을 하나도 못했고 ㄱ-;;;;
( 뒤로 돌아가려면 또 마주쳐야 하잖아요.... ㅠㅠㅠ 난 스토커 아니랴규! )
강남역으로 가서 옷 몇개 사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나중에 쿠키님에게 들은 얘긴데 도일선수와 쉐인롱 선수는
결국 피자헛 앞에서 줄서있다가 들어가서 식사를 했다고 해요...
( 스탁 골리.... 어찌하여 저 숫자가 21번 인겁니까............ㄱ- )
( 재미있게 해줬던 듀베리 선수 ㅎㅎ )
( 인자한 웃음의 홀스 선수... )
이렇게 저의 레딩 경험기는 (..) 막을 내립니다 ㅎㅎ
딱 세시간동안 겪은, 레딩 선수들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아주 사소한 경험이겠지만
저에게는 세시간이 삼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그들이 보여준 친구같은, 옆집 오빠같은, 동네 꼬맹이 같은 모습이
어제 피스컵 마지막 경기에서 저를 그렇게 소리지르게 만들었나 봅니다. ㅎㅎ
레딩 선수들,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때 보여줬던 웃음을 경기하는 내내 볼수 있길 바랍니다~
마침 지금 딱 출국할 시간이네요.
잘가요, 레딩.
첫댓글 이사람들 영쿡에서 못놀다왔나영..........(....) 화장실ㄲㄲ
아무래도 그런가봅니다............. ㄲㄲㄲ
다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표정이...ㄲㄲㄲㄲㄲㄲㄲㄲ 원래 나오는 사진도 찍을려고 했는데 그랬다가는 진짜 스톡허에 변태로 오인받을까봐..........찍지는 못했죠...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그나저나 이미 출국했을텐데.... 조심해서 잘 돌아가고 다음에 또 왔으면 해요....레딩, 다들 안녕!!!
씨유!!! < 이러고있다
홀스선수 사인 귀엽네요 ㅋㅋㅋ 얘네 영국에는 놀거리가 없나... 한국에서 진짜 재밌게 놀다가네요ㅡ 원래도 그렇게 잘노는지.. 결승전엔 못갔지만 좋은 추억 만들고 가는것 같아서 좋네요 ㅋㅋ
홀스선수 정말 싸인도 발랄... 하필 그날이 또 햇볕이 타들어가던 날이라... 그정도 날씨에 옷을 벗다니, 훗... < 해주고왔어요...ㄲㄲ
화장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퍽킹오일 ㅡ0ㅡ;; 누굽니까.....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어제 레딩이랑 시미즈경기만 봐도 선수들 어찌나 퍽~퍽~거리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사진 뒤져보니까 골번선수네요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악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레딩으로 가는게 훨씬 빠를거에요... ㅠㅠ
퍽킹 오일.ㅋㅋㅋㅋㅋㅋ역시 정감가는 F~~~~퍽킹 오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손짓한번 당해봤으면..
falling oil 일지도............ 기름이 새..... < 라고 하지만 내 귀는 분명 정상입니다 ㄲ
정말 잘가요 레딩~~~~~ㅠㅠ 한쿡 그리우면 곧장 날라와요~~~~~~기다리고 있을테니!! ^^* 님 덕분에 레딩선수들 더 잘 알아갑니다~~~ㅋㅋ 고마워요~~~~~^^
감솨합니다.... 잘 아셨으니 마음은 접어주세요 < 제꺼니까요 (..)
줄서 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국에는 이런 놀이장이 없니..'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딩 정말 반가웠어^.ㅜ잘가 다음에 또 와야해 ㅠㅠㅠㅠㅠ 레딩 진짜 겨운 완소 클럽 ㅠㅠ어쩔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귀여워 죽겠어 ㅠㅠㅠㅠ
옆에 마르셰, 티지아이, 베니건스도 있는데 굳이..............................
너네 이렇게 오락실 가서 즐거워하고 카트타면서 즐거워하고..정말 이럴때마다 내가 등짐이라도 져서 오락실 오락기라도 한대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져.ㅋㅋㅋ 되도록이면 펌프같은 발운동 가능한걸로다가.ㅋㅋ
좋네요! 오락기에 저도 같이 담아서 보내좌유~
아..화장실 화장실..청소나 좀 했을까..
아... 가서 찍어와볼걸 그랬나요 <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마지막 방문기의 포인트는 피자헛 줄이에요 (..)
줄서있다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귀여워요...머 좀 해멕이고 시프다..왠지 맘이 짠해져요< 이러고있다
제가 가서 해주려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