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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짙어가는 봄은 어느새 여름을 반겨맞고있다. 연길 도심은 어느덧 봄의 화사함보다 여름의 열기로 뜨겁다. 패션의 인파와 더불어 잘 정비된 도로, 그리고 줄느러진 가로수, 어디를 보나 정결한 느낌이다…
그런데 도시교외를 다녀보면 국제공항을 둔 도회지답지 않게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이다. 연길공항에서부터 쭉 뻗어 연길—도문 고속도로에 련결된 연길시 외곽도로에 언젠가부터 이 외환도로가 건축쓰레기, 생활쓰레기 등 여러가지 쓰레기의 피해로 신음하고있어 도로를 감싼 대자연 초록빛의 잔잔한 감동은 구중천에 사라진지 오래다. 되려 연길시의 멋에 먹칠하는 오염원으로 전락하고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곧이어 이보다 더한 살풍경이 펼쳐졌다. 소영진 민흥촌과 의란진 룡연촌 부근에 있는 천여평방메터되는 소나무숲은 그야말로 완전히 쓰레기장이였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풍기는 악취, 윙—윙—거리는 파리떼, 건축쓰레기, 생활쓰레기 등 오물무지에 가슴이 꺽~ 막힐 정도였다.
또다른 진풍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의란진 룡연촌 6촌민소조와 7촌민소조가 외곽도로로 드나드는 입구에 각종 건축쓰레기와 생활쓰레기가 여기저기 무져있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이제 얼마 가지 않아 무지막지한 인간들에 의해 길은 완전히 차단될것이며 촌민들의 정상적인 생활과 농사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것은 불보듯 뻔했다.
룡연촌 7촌민소조 김철남(49살)소조장에 의하면 쓰레기를 가장 많이 버린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수원지가 있는데 장마철이면 오물이 수원지에 흘러들어 주변 농민들의 생활과 농업생산에 커다란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모두가 연길시의 사람들이라고. 그런 개명치 못한 사람들에 의해 우리 주 수부도시 연길시는 쓰레기에 포위되고있고 연길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얼굴에 먹칠하고있는셈이다.
공항을 나와 곧추 도문, 왕청, 훈춘으로 가는 해내외손님들이 꼭 거쳐가야 할 외곽도로, 이는 단순한 도로라는 물리적개념보다는 우리의 문명실태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우리의 얼굴과도 같은 이미지적인 존재이다. 민속박람회가 점점 무르익고있다. 만약 연길시민들이 자기의 행위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면 정부차원에서 아무리 안깐힘을 들여 홍보에 열을 올린다고 해도 민속박람회는 도리여 연길시는 쓰레기도시라는 악명을 남기게 되는 역작용을 하게 될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조처와 시민들의 환경의식 향상이 요청된다.
글 사진 김천 김명성 김광석 기자
연변일보 2007-05-16
취재후기: 우리가 많은 품을 들여 민속박락회를 개최하는것은 국내외에 아름다운 연변을 홍보하고 우리의 문명한 도시와 농촌의 이미지를 보여주자는것이다. 우리의 문명실태를 보여주는것은 단순한 도심뿐만아니라 도시외곽을 비롯한 모든 여건과 시민 개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다.
우리의 문명실태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우리의 얼굴과도 같은 이미지적인 존재인 연길시외곽도로는 갖가지 쓰레기에 의해 오염되였는바 이는 락후한 우리 시민들의 문명실태를 보여줄뿐만아니라 우리 연변의 형상에도 커다란 먹칠을 하고있다. 시민들의 의식제고와 해당부문의 조속한 조처가 시급하다.
첫댓글 환보쥐 에서 뭘 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