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6-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훈센 총리 차남 : 토지분규 담당기관 요직에 임명
Hun Sen's son to manage land dispute
기사작성 : May Titthara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이번 달에 명령을 내려, '경제적 토지양허권'(ELC) 지역들에서 토지를 분할하여 '지역 주민들의 재이주용 토지로서 돌려주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환영과 의심의 반응을 번갈아 일으켰다. 그런데 이제 더욱 주목받는 얼굴이 부상하고 있다. 바로 그의 아들들 중 한명이다.
6월15일자로 발행된 <관보>에 따르면, 훈센 총리의 차남인 훈 마닛(Hun Manith) 총리비서실 부실장이 '국가 토지분규 사무국'(National General Secretariat for Land Disputes)의 사무부총장에 임명되었다. '국가 토지분규 사무국'은 훈센 총리가 지시한 토지측량 및 주민 재이주 정책을 담당하는데, 훈 마닛 사무부총장은 이 기관의 지휘계통에서 2인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어제(6.27) 발언을 통해, 훈 마닛 사무부총장이 주민들의 재이주를 돕기 발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직무를 수행할만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캄보디아 젊은이들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임 소완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그러한 기회가 오직 한줌의 개인들에게만 제공된다는 사실에 대해 탄식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러한 새로운 직책의 획득이 국가를 위하고 자신들의 토지소유권을 지키기 위한 국민들에게 정의를 구현해주는 일이 되길 바란다." |
훈 마닛 부총장의 임명은, 훈센 총리가 지난 5월7일 '토지양허권 발급중단 명령'을 내린 후에도 최근가지 새로운 토지양허권들을 발급하여, 총리의 조치가 지닌 진성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의 암 삼 앗(Am Sam Ath) 선임조사관은 훈 마닛 부총장의 임명에 대해 절제된 지지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국가 토지분규 사무국'의 사무부총장이 토지분규 문제 및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길 바란다." |
인권단체 '애드혹'(Adhoc)의 짠 소웻(Chan Soveth) 선임조사관은 군복 스타일의 젊은이가 주민들을 위한 토지측량을 지원하게 된 일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러한 일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역주] 훈 마닛은 현재 육군 대령 계급을 갖고 있음.) 하지만 그는 훈센 총리가 이 일에 참여하는 자원자들에게 해당 지역 주민들이 어느 당에 투표했는지를 묻지 말도록 말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 훈 마닛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줄 것을 바랬다.
훈 마닛 부총장은 자신의 새로운 직책에 관한 논평을 사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