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4 파일: 캠코더→PC→외장하드디스크→TV
MTS 파일: 캠코더→PC→외장하드디스크→블루레이 플레이어→TV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을 TV에서 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간단하며 직관적인 방법은 캠코더나 디카를 HDMI 케이블로 TV와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캠코더나 디카를 HDMI 케이블로 TV와 연결하고, 캠코더나 디카(이하 캠코더)의 전원을 켜고 외부재생을 선택하고, TV 역시 전원을 켜고 외부영상소스를 선택하면 된다. 생각이 필요없는 즉물적인 방식이다. 아날로그 기기 시절에는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캠코더 동영상을 TV에서 재생해서 봤었다.
동영상파일 기록형식이 디지털파일 저장매체로 바뀌며, 과거처럼 동영상 촬영기기와 TV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게 되었다. 첫째, 캠코더 기록매체의 용량에 한계가 있다. 캠코더 메모리카드가 이미 촬영한 동영상 파일로 가득 차면 어떡하나? 추가 촬영을 위해서는 기존 동영상파일을 삭제하거니 이동시켜야 한다. 둘째, 동영상을 볼 때마다 캠코더와 TV 케이블 연결하고 양쪽 기기 전원켜고 영상 입출력 설정하고.. 매우 귀찮은 일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외장하드디스크를 한개 구입한다. 개인적으론 웨스턴디지털 2.5인치 1TB 외장하드 품질이 괜찮았다.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PC를 사용, 외장하드디스크로 옮긴다. 외장하드디스크에 담긴 동영상을 TV로 보려면, 외장하드를 TV의 USB포트에 연결해준다. TV가 외장하드를 인식하면(=요즘 대부분의 TV에 기본 장착된 USB ready 기능) 저장된 동영상 파일을 실행시킨다. TV에 동영상 파일이 재생된다. 외장하드의 용량만큼 캠코더의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TV로 들여다볼 수 있다.
즉, 캠코더→PC→외장하드디스크→TV의 경로다. 요즈음 TV로 캠코더 동영상을 시청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다(간편하게 대용량 USB를 쓰거나, 조금 번거롭지만 NAS를 설치해 쓰는 경우도 있다). 이때 한 가지 문제점에 부딪치곤 한다. 종종 동영상의 화질과 관련된 동영상 파일포맷이 걸림돌이 된다. 동영상 파일의 호환성 문제다. 작년, 올해 상반기 출시 LG fullHD TV를 기준으로 하자면 TV에 장착된 USB 레디 기능이 해독할 수 있는 동영상 파일 형식이 MP4 파일(H.264/AVC)까지만 가능하다. MP4 파일보다 상위 영상 퀄리티를 보여주는 MTS 파일(AVCHD)은 TV가 인식을 하지 못한다. 이 경우 해법은 두 가지다. 첫째, 캠코더로 동영상을 촬영할 때 MP4형식으로 동영상을 저장할 것. 둘째, MTS로 이미 촬영, 저장했다면 파일변환 프로그램으로 MTS→MP4로 변환할 것. 이건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 실제로는 귀찮아서 못한다.. 그냥 TV로는 안 보고 만다(PC로는 별 문제 없이 잘 볼 수 있다).
음,, 그럼 왜 캠코더나 디카(소니 & 파나소닉 제품)가 MTS 파일 형식을 고집하는 걸까? 이유가 있다. TV나 모니터에서 재생했을 때 MTS 파일이 MP4 파일보다 좀더 나은 품질의 영상 퀄리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가능하면 좀더 나은 품질의 동영상 형식으로 기록하고 재생하려 하는 건 자연스러운 바람일 것이다. TV에서 MTS 파일이 재생되지 않는 것은 MTS 파일 탓이 아니다. TV에 내장된 동영상 파일 디코더의 호환성 부족 탓이다. 조만간 대부분의 TV에서 MTS 파일을 읽어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게 언제?
블루레이 플레이어 USB포트(=붉은 원)
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 MTS 파일을 TV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집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있다면, 동영상 저장 외장하드디스크를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USB포트에 연결한다. TV가 읽지 못하던 MTS 파일을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USB포트는 제대로 읽어낸다. 캠코더→PC→외장하드디스크→블루레이 플레이어→TV 경로다. 최신 블루레이 플레이어에는 MTS 디코더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오래 전 생산된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MTS 디코더가 없는 경우가 많다).
정리해보자. 캠코더로 동영상을 찍는다. 동영상 파일을 PC를 거쳐, 외장하드디스크로 옮긴다. 외장하드디스크를 TV의 USB포트에 연결한다. 외장하드디스크 내의 동영상 파일(MP4 파일)을 TV가 인식, 동영상을 재생한다. 동영상 파일이 MTS 파일이라면, 외장하드디스크를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USB포트에 연결한다.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MTS 파일을 인식하고 TV에 동영상을 재생해준다.
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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