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면(都浦面)
전라남도 영암군 북부에 있는 법정면.
동쪽은 덕진면(德津面), 서쪽은 영암군 시종면(始終面), 북쪽은 영암군 신북면(新北面)에 접하고, 남쪽은 영암군 덕진면과 영산강을 건너 영암군 군서면이며 도포만에 면한다.
도포면(都浦面)은 도포리(都浦里)가 있어 유래한 이름인 듯하다. 도포리는 도싯개, 도삿개, 도시포, 도포라고 했다. 도포리의 동쪽 동도포 마을에는 저산(猪山)[37m]이 있는데, 한글로는 돛뫼이다. 돛뫼 밑 개[浦]를 돛개라 하였으며, 이것을 한자로 옮기면서 도포(都浦)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도포면은 1914년 이전에는 영암면의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북일종면(北一終面) 이라 하였으며, 원목점(元木店) 등 56개 마을을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나주군 종남면(終南面)의 인덕(仁德) 등 여섯 마을과 북이시면(北二始面)의 태산(泰山), 중명(中命)의 일부를 병합하여 원항리(元項里), 덕화리(德化里), 봉호리(鳳湖里), 도포리(都浦里), 구학리(九鶴里), 영호리(永湖里), 성산리(聖山里), 수산리(水山里) 등의 법정리를 관할하였다.
-1932년 면의 이름을 북일종면에서 도포면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고도 30m 이하의 야산이며, 도포만 연안에는 간석지가 넓어 방조제를 막아서 넓은 간척지를 형성하고 있다. 영산강 농업 개발 사업으로 원래 해변 지역이었던 도포리와 원항리의 바다가 없어지고, 해수면의 많은 면적이 농토로 바뀌면서 과거의 어업 중심에서 농업 중심의 농촌 지역이 되었다. 주로 쌀이 생산되나, 수박·무 등의 재배도 활발하다. 또한 개펄에서는 짱뚱어를 많이 잡는 외에 패류의 양식도 성하다.
면적은 34.9㎢이고, 이 중 경지 면적은 20.3㎢로 논이 13.0㎢, 밭이 7.3㎢이다(2014.12.31 기준). 인구는 총 1,378세대, 2,521명(남자 1,273명, 여자 1,24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2016.4.30 현재). 관내에 원항리, 덕화리, 봉호리, 도포리, 구학리, 영호리, 성산리, 수산리 등 8개 법정리를 두고 있으며, 도포면사무소는 구학리 412-3번지에 있다.
면의 동부 경계선을 따라서 광주광역시와 영암군을 연결하는 국도가 남북으로 통하며, 전지역이 저지를 이루므로 교통은 편리하다. 정기시장이 1일과 6일에 선다. 문화재로는 양달사 정려지석주(梁達泗旌閭址石柱)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