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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과 반값매매[부동산,전원생활,건축,투자,창업,전원주택]
 
 
 
카페 게시글
주말농장,텃밭가꾸기 스크랩 머루와인으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합니다!
참와송 추천 0 조회 3,681 17.12.31 22: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충원(과수학과 1기, 경기도 파주시) 졸업생



"아버지 시대는 삽 한 자루 들고 일하는 농사였고 경영 개념의 농장이 아니라 무조건 일만 강조하셨죠. 회사라는 것은 이윤을 창출하고 부가 축적되어야 다음 사업을 준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저 혼자만의 부농이 아니라 농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는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주변 농가들, 더 나아가 관광객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체험 관광으로 발전시키고 싶죠. 정말 농업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산머루산업의 역사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머루농원은 세계적인 머루주와 머루음료 개발, 백년대계의 장인정신 그리고 머루 생산단지 농가의 소득 증대를 기본 방침으로 30여년 동안 산머루 재배기술 연구에 매진해 왔다.

친환경재배 산머루를 국내 최초 가공식품으로 생산했고 현재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 홍콩 등에 수출하고 있다. 산머루 농식품이 글로벌 보폭을 넓혀갈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도 소비자가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생산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산머루농원'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서충원(37세) 대표 이사이다. 산머루 생산·가공·체험 및 교육농장, 외국 관광객 유치 등으로 氣살리는 6차 산업을 어느 농가 못지않게 리드해 나가고 있다. 산머루는 높고 깊은 감악산 속의 맑고 영롱한 정기와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물과 공기를 머금고 자란다. 자연 그대로의 태양빛을 받아 무르익은 품질 좋은 산머루만을 골라 생산하는 '한국전통식품업체'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그의 농장에는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감악산 아래 청정지역에서 머루를 재배하는 산머루농원에 들어서면 풀 매는 호미 소리가 하루 종일 들린다.



"아버지께서는 '벌레도 먹고 나머지는 내가 먹자'라며 작물보호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관람객이 왔을 때 개운한 느낌을 줘야 한다며 바닥에 떨어져 있는 비닐 한 조각이라도 내가 줍자고 말씀하시죠. 이러한 친환경농업 터전을 만들고 유지해 나가는 것은 산머루농원을 단순히 개인의 농장이 아니라 관람객, 더 나아가 국민의 휴식처로 만드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비용 부담이 큽니다. 예를 들어 잡초를 제거하는 데 농약 한 번 사용하면 깨끗하게 해결되는데 친환경적으로 하자니 인건비는 3배나 투자해야 하고 인력 관리도 해야 하는 등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친환경농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1·2·3차 산업이 융복합되는 6차 산업을 이끌어 온 산머루농원은 어떤 곳일까?

파주 지역에 정착한 후 1979년부터 머루를 재배했다. 아버지께서는 산머루 재배를 성공시키기 위해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묵묵히 안정된 재배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주변 농업인들에게 재배기술과 함께 산머루를 보급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1995년에는 가공 공장을 설립, 농식품부 전통식품 업체로 지정됐다. 그리고 1997년에는 머루주와 머루즙 제품을 첫 출시했다.

1999년에는 경기도 머루 임산물 주산단지로 지정받았고 농촌진흥청과 머루주 숙성방법에 관한 협동연구를 함께 했다. 또 싱가포르와 수출 계약을 맺었고 일본 니가타현에 머루즙을 세계 최초 수출했다.

아버지의 산머루 농사는 혼자만의 농업이 아니라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품질과 신뢰로 소득을 창출하며, 단순히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 유통 판매 등을 아우르며 발전시켰다. 때론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국내 머루 농사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 오롯이 도전해 나가며 희망농업 시대를 열어가는 아버지의 농사가 멋졌다. 무농약 재배가 아버지의 농사였고 삶이었다.



서 대표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산머루의 모양새·맛·향기·색깔과 촉감 등을 보고 자랐다. 서 대표는 생산량 중심의 '먹는 농업'에서 벗어나 무농약 재배, 가공, 유통 그리고 체험과 직거래하는 농업을 리드했다. 그래서 소비자 중심의 농업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욱 잘 알고 있다.

아버지의 산머루농원이 경쟁력 있다고 자부하며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맞서고 싶었다. 산머루 농업의 다양성을 살려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유통, 수출 등 6차 산업을 개척해 나갔다.

산머루농원의 성과물은 즐비하다. 그 가운데 2000년에는 머루주 제조방법 개선과 건강기능성에 관해 가톨릭대학교와 연구했고, 일본 국제 주류식품박람회에도 출품했다. 2001년에는 공군, 해군에 산머루 음료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2003년에는 머루주도 납품하며 '산머루오가피' 상품도 출시했다. 2004년에는 대한민국 전통술축제 명주 장인으로 선정됐고, HACCP과 ISO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또한 2005년에는 홍콩,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수출했고 2007년에는 한국농업기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에는 은탑산업훈장 수상, 2010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주요 납품처는 국군복지단, 한국전통민속주 등 전국 50여개 민속주 대리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슈퍼, 농협하나로마트, 미니스톱 등이다. 또한 유기농, 친환경제품 전문 판매점 초록마을 전국 300여개 매장과 우체국쇼핑, 네츄럴 F&P, 경기도청, 파주시청, 중국 수출 등 감악산 산머루 농원은 승승장구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눈에 띄는 성장은 감악산 산머루 특유의 매력도 한몫 도왔다. 국내 학회지와 학회에 따르면 포도과에 속하는 머루는 페놀성분인 안토시아닌 플라보이드 및 유기산류 등이 풍부하여 항암작용, 항알러지성과 혈관 이완작용 등의 생리 활성 성분이 있다.

양질의 알카리성 식품으로 포도보다 10배 이상의 K, Ca, Fe, P를 함유하고 유기산과 수용성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식욕, 소화 촉진의 기능을 갖고 있다. 머루즙은 피부암 예방과 괴혈병의 치료제 및 이뇨제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산머루농원에서는 머루주, 머루와인, 머루브랜디, 머루즙, 산머루오가피, 산머루잼 등을 출시하여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싱싱한 머루와 함께 가족들의 행복한 추억을 담아 가는 산머루농원의 교육농장. 이곳에서는 재미있는 놀이와 공연이 어우러진 머루 와인 축제, 머루의 싱싱함과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 산머루와인 만들기, 나만의 와인 만들기, 머루 수확, 초콜릿 만들기, 머루잼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관광객은 감동 받는 분위기이다.

국내 소비자 체험 관광객은 연간 15,000∼20,000명이다. 시설과 조직인프라 등은 갖춰졌지만, 공휴일 위주로 관광객이 집중되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농업경쟁력의 핵심은 규모도 있지만 효율성에 따라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변화의 필요성에 절감하고 어떻게 하면 외국인 관광객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현지를 뛰어다니며 체험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그리고 10월부터 산머루농원에는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첫 달에는 300명이 들어왔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비중이 미미해 보였다. 그러나 800명, 1,20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월에만 5,000명이 방문했다. 산머루농장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연간 10만 명이며 대만과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창의력과 다양성을 살린 외국인 관광객프로그램 개발은 외국인 유치라는 새로운 농촌 창조경제 바람을 불어넣었다.

또한 많은 상품을 사는 고객의 재방문도 중요하지만 상품을 구입하지 않거나 체험에 소극적인 고객의 불만족을 채워나가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담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산머루농원이다.

"저희농원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재밌게 체험합니다.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이 늘어나니까 저 역시 재미와 보람도 느끼죠. 솔직히 제품을 유통할 때는 일 년이 지나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죠. 반면 체험 관광은 6개월이면 바로 관광객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합니다"

산머루농원의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는 산머루 품목으로는 전국 유일무이 체험농장이며 수도권 지역에는 하나밖에 없는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농장이라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나만의 와인' 체험을 통해 자신이 직접 병에 술을 담고, 벽화 앞에서 자신만의 개별 사진을 찍은 다음 이것을 라벨로 붙여 만든 와인을 가져 간다. 또한 산머루 잼도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간다.

또 관광객들은 시설을 견학하면서 산머루농원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을 맛보며 구매도 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산머루 비빔밥은 월 1,500명의 관광객들이 즐겨 먹고 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 대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국내 유명 관광지의 해외관광객 담당자를 찾아다니며 실질적인 컨설팅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려는 그의 열정과 의지 덕분에 대만 메이저급 여행사에서 월 1,500∼2,000명 정도 관광객을 산머루농원으로 데려온다. 관광객이 만족하는 콘텐츠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다.



체험농장은 콘텐츠와 가격, 서비스 등이 가장 중요하다. 콘텐츠가 좋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국내의 관광·체험농장 시장에서 자리 잡으려면 가격과 현장에서의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체험농장의 의미도 없고 관광객도 늘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가격, 서비스 등으로 승부해야 한다. 진심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면 오늘의 고객은 내일의 고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서 대표는 강조했다.

'호텔킹', '우리결혼했어요' 등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촬영 장소로 자리 잡을 만큼 산머루농원은 작품성 있는 체험 관광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관광객들은 학생 단체 관광도 있지만 기업체 위주 관광객들이 더 많다. 90년 후반부터 운영한 캠핑장은 매년 고정 고객들이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 캠핑장의 특징은 가족 단위 캠핑 위주이며 유기농 텃밭을 무상 제공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쌈채류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도 제공한다. 산머루농원 캠핑장은 한 달 전에 예약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캠핑객들이 자신의 카페나 블로그에 홍보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저를 보고 '저 새끼는 아버지 잘 만나서 좋겠구나!'하겠지만 저 나름대로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일 년에 자동차를 70,000km 달릴 정도로 밤낮없이 열심히 일합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처럼 정직과 신뢰를 가지고 내 길을 열심히 갈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다고 봅니다"

체험관광이 선진국처럼 발전하려면 방문객이 편안하게 쉬면서 재밌게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매력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개발과 경영효율화가 우선되어야 고객이 만족하는 체험농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서 대표는 산머루를 단순히 생산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체험 및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와인 이외의 볼거리, 즐길 거리 등 관광·문화 공간이 필요했다. 따라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체험농장으로 자리매김한 산머루농원의 제2 신규 수요 창출의 주인공은 외국 관광객이었다. 그 중에서 크게 늘어나는 중국과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이 필요했고 관광객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넓혀 나가기 위해 다각도로 그는 전력하고 있다.

숨어있는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 직원들과 함께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는 서 대표는 "실질적으로 농업은 어렵다. 일반 농사만으로 비전이 없기 때문에 나만의 농산물 판매, 유통, 체험관광 등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내 가치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업은 도전을 겪는 동시에 막대한 경제적 기회 앞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산머루농원이 개척해 온 길이야말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산머루라는 하나의 품목만으로 향후 가장 유망하고 경쟁력이 뛰어난 농식품 분야를 개척하여 농촌 창조경제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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