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이익]
* 유시민 작가의 ABC론에 마치 불이 붙듯, 김종배 '시선집중' 진행자의 벤다이어그램 분석도 따라붙었고, '시청주의' 이지선 MBC 기자의 비평도 따라붙었습니다. 그외 많은 비평 혹은 비난도 뒤따랐습니다.
이런 갑진 비평들을 바라보며, 가치적 사고와 이익적 사고에 관해서 일찌기 말해왔던 저로서도 혹시 잘못 판단했던 부분이 있었나 스스로 자기 점검을 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제 글들을 다시 읽어보며, 재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https://youtube.com/shorts/G3v8KB0b1Fg?si=xBMVSDTgGxav-e4R
https://youtube.com/shorts/QX4PFPDYERA?si=wkefiakbfEhGa0u6
1. 2021.12.7
정치 풍향계94..!! (기자 편)
1. 앞서 '가치적 사고'와 '이익적 사고'를 대비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2. 오늘은 '이익적 가치'와 '가치적 이익'으로 구분해서 말씀드립니다.
3. 검찰 언론 법원 모두에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언론에 한정해서 짧고 굵게 말씀드립니다.
4. 이제 우리는 "사회적 비용"에 대해서만 말할 뿐, "사회적 가치 투자"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합니다. 이미 그렇게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5. 가치(value)와 비용(cost)은 다릅니다.
6. 이익적 사고에서는 비용을 많이 따지고, 가치적 사고에서는 가치를 우선합니다.
7. 가치와 값(비용)은 본질적으로는 '따로'지만, 여기서 저는 같은 범주에 놓고서 보고자 합니다.
8. 기자들의 월급을 2백만원이라고 했을 때, 기자는 사회로부터 2백만원의 가치로밖에 인정받지 못합니다.
9. 그래서 기자는 2백만원의 가치로서 기사를 씀으로써 "기레기"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10. 독자는 기자를 평가할 때 5백만 원의 가치로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11. 과거에는 기자님들이라 하여 우러러봤습니다. 그 이유는, 언론사는 기자에게 단지 2백만 원의 월급을 주지만, 우리 사회는 3백만 원의 가치를 기자에게 더 얹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사회적 가치 투자'입니다.
12. 기자는 소속 언론사에서 2백만 원의 현찰을 받지만, 우리 사회는 3백만 원 어치의 자존심과 자부심 및 존경심을 기자에게 투자한 것입니다.
13. 노동자에 대한 대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은 2백만 원의 지불로 끝나지만, 사회는 3백만 원의 노동가치를 얹어줍니다. 그래서 사회는 노동자의 산업재해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14. 다시 기자에게 돌아와서, 그런데 지금의 기자들은 자신 스스로를 2백만원 가치의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15. 선배 기자들과 비교해서는, 3백만원의 비리를 범해서라도 선배들과 같은 5백만원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결과주의에 빠집니다.
16. "기레기"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는 것은, 사회가 3백만원의 가치 투자를 이미 거두어들인 상태라는 뜻입니다.
17. '이익적 가치'의 획득을 포기한 기자들과, '가치적 이익'의 지불을 포기한 사회와의 이 커다란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접점은 어디쯤에 있을까요? 이렇게 악순환을 계속해야 할까요?
18. 이번 대선에서 그 기회를 엿볼 수가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대로라면 희망은 없습니다.
19. 이글의 아이디어 소재는, 오늘 아침 유튜브 방송 '유정다방'(3화)과 거기 출연한 강진구 기자, 김의겸 의원, 정필모 의원에게서 입니다.
2. 2022.2.23 (비공개 '이재명 플러스' 의견글 중)
경제는 철학이라기보다는 과학적, 통계적 접근에 가깝지만, 정치는 철학입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도구주의적 실용주의의 태도를 보여주는 이재명 후보님은 따라서 진보와 보수 양쪽으로부터 공격받기가 쉽습니다.
먼저, 보수와 진보를 이익적 사고와 가치적 사고로 바꿔서 생각해 본다면, 어느쪽을 선택하든, 공격 대상에 놓입니다.
현실 이익인 현찰을 한쪽 손에 들고, 마치 어음과도 같은 미래의 설계도를 다른 한쪽 손에 들고 있다면, 국민은 어느쪽에 손을 들어주고 표를 줄까요?
비유하자면, 집과 집값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주거 공간으로서의 집'에 관한 생각보다, 지난 시간에 국민들은 '집값'에 대한 생각과 집값 폭등에 대한 집단 분노를 일으켰습니다만..
양쪽을 다 아우른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정치와 정치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미 세워져 있으셨겠지만.
지난 글의 한 대목을 덧붙인다면,
'왜'는 자기 근본을 설명해주는 '철학'이고, '어떻게'는 현재의 위치를 대중에게 이해시키는 '정치'다. 그리고 '정치철학'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려주는 좌표다.
3. 2022.8.15 (비공개 미완성 글)
[돈, 사고 팔 수 있는]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돈이다.
특히 도시 생활에선 더 강력하다.
돈으로 물건(things) 아닌 것도 살 수 있을까?
그렇게 믿는다면 당신은 돈의 노예다.
강력하고 유능한 영업사원은 알래스카에 가서도 냉장고를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미 돈과 영업의 노예가 됐다. 그가 보는 세계는 오로지 돈의 색깔로 보여지는 세계다.
돈 없이는 안 되는 사회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도시 사회
달러 없이는 국가 유지가 불가능한 국제사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돈으로 사서는 안 되는 것
판단의 절대적 기준과 상대적 기준
being 과 things
가치와 비용, 이익적 사고에서는 비용(cost)을 따지고, 가치적 사고에서는 가치(value)가 우선한다.
being is not things : 물건으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물건 아닌 것'(not things but being)으로도 존재한다.
K / 2026.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