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더부룩하고 방귀 잦아졌다면… ‘이 병’의 신호일 수도
입력 2024.08.17 06:30
김수현 기자
이전보다 소화가 잘 안되고 방귀가 잦아졌다면, 그건 바로 소화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방귀가 나오면 참기도 어렵고 혹여 남들이 눈치챌까 민망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전보다 소화가 잘 안되고 방귀가 잦아졌다면, 그건 바로 소화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이나 야식 등으로 소화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 질환으로는 과민성 장 증후군, 위식도 역류 질환, 기능성 소화불량증, 만성 변비 등이 있다. 속 더부룩하고 잦은 방귀로 고생한다면, 다음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기능성 소화불량증
진단 검사에서 뚜렷한 기질적 이상 소견이 없지만, 상복부 중앙에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이 있는 질환이다.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 유제품, 밀가루, 불규칙한 식사나 과식, 빨리 먹는 식습관, 과음, 흡연 등이 연관이 있다. 특히 고지방 음식은 80%의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본인에게 맞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지만, 영양 섭취에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과민성 장 증후군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검사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복부 팽만, 설사, 변비, 복통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름진 음식, 유제품, 튀긴 음식, 지방질 육류, 포드맵(FODMAP,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 밀가루(글루텐), 카페인, 술, 담배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단, 사람마다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이 다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위식도 역류성 질환
기름진 음식, 귤이나 포도 등 신 과일류, 탄산음료, 초콜릿, 카페인, 술, 담배 등이 위식도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사 후 3시간 이내에 눕거나 수면을 취하는 것도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역시 개인차가 있으므로 본인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커피나 초콜릿 같은 기호식품은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적당량 먹어도 좋다.
◆ 기능성 변비
변비는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해 배변 증상을 완화한다. 식이섬유 하루 권장량은 20~25g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오히려 복부 팽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해조류, 채소, 곡류, 과일 등을 통해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된다. 백미보다는 현미에 2배 이상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양파, 마늘, 감자, 바나나 등은 변비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미약하고 가스를 형성해 오히려 복부 팽만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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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어요
속 더부룩하면 생활이 불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