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 시작 기도
(히 1:1-2)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오신 후로는 그 아들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하여 오늘까지도 그 말씀으로 함께 교제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말씀과의 교제를 오해하였습니다.
존재이신 말씀을 이용하여 나의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썼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입니다.
주님의 공의로 나를 심판에 던져 넣으셨습니다.
이 심판은 나를 죽이기 위한 진멸이 아니었음을 그제야 깨닫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새 날을 주신 주님과 말씀으로 진정한 교제를 갖기 원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나의 욕심으로 채우려는 자기주장의지는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나의 행함이 아닌 주님의 피로 씻어 깨끗한 세마포를 입은 거룩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10:1-13
제목 :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백성)들이여
1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4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5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10 이에 그가 금 120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 나의 묵상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솔로몬을 시험하기 위하여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왔다.
그녀는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에 왔다.
향품이나 금과 같은 보석을 낙타에 많이 싣고 왔다.
그녀는 솔로몬에게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생각을 다 이야기하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솔로몬은 그의 질문에 빠짐없이 다 대답해 주었다.
그가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에 스바 여왕은 솔로몬이 매우 지혜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지은 왕궁과 식탁 위에 놓인 음식을 비롯해서 솔로몬의 신하들과 왕궁의 관리들이 차려 입은 옷, 식탁에서 시중드는 종들의 모습 그리고 성전으로 올라가는 제사 행렬을 보고 넋을 잃을 정도였다.
이에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말한다.
그것은 내 나라에서 들은 왕의 업적과 지혜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었다고 말이다.
자기는 자기 나라에서 들었을 때는 도무지 믿을 수 없었는데 여기 와서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보니 듣던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다.
또한 왕의 지혜와 부요함은 내가 듣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왕을 섬기면서 왕의 지혜를 들을 수 있는 왕의 백성과 신하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나는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한다.
주께서는 당신을 기뻐하셔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히셨다.
그리고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당신을 왕으로 삼아 공의를 행하게 하셨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 금 120달란트와 많은 향품 그리고 보석을 주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준 것보다 더 많은 향품을 가져온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오빌에서 금을 실어 온 히람의 배들이 또한 백단목과 보석을 아주 많이 운반하여 왔다.
솔로몬은 그 백단목으로 성전과 왕궁의 난간들을 만들었고 노래하는 자들을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다.
백단목이 이렇게 많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솔로몬은 관례대로 스바 여왕에게 답례품을 주었고 또한 그녀가 요청한 모든 것을 내주었다.
이에 스바 여왕은 수행원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 왕의 지혜를 시험하기 위하여 질문을 하였다가 그 지혜를 깨닫고서 그에게 감동하여 그와 함께 하는 백성들이나 신하들을 부러워하였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솔로몬의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8-9a)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백성)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스바 여왕이 놀란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은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1)스바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솔로몬의 신적 지혜도 뛰어나지만 그의 지혜와 명성을 확인한 스바 여왕이 그 앞에 머리를 숙이는 쿨한 모습은 대단하다 못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녀의 이러한 모습은 마치 예수님이 나사로의 집을 방문했을 때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 앞에 떨어지는 말씀을 얻어먹는 마리아를 연상케 한다.
또한 그녀는 자신에게 있는 최고의 것, 즉 향유 옥합을 깨트려 주님의 발에 부어드린다.
그렇게 헌신하는 마리아를 향하여 주님은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하신다.
(막 14:9)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나셨다.
그래서 그분은 아버지의 생명과 지혜를 가지셨다.
그 생명과 지혜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또한 사람을 지으셨는데 그가 없이 지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요 1:3).
그 예수님의 발치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얻어먹는 마리아가 너무나 부럽다.
이것은 곧 신적 지혜를 가지고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이 다 대답하는 솔로몬을 존경하는 스바 여왕과 맥을 같이 한다.
솔로몬은 스바 여왕에게 금 120달란트와 향품이나 보석을 엄청나게 선물로 받았다.
그런 그는 그에 못지 않게 그에게 답례품을 주었고 그 외에도 그녀가 원하는 것을 다 내어주었다.
예수님으로부터 최고의 선물인 생명을 주는 말씀을 얻어먹은 마리아는 예수님께 자기에게 있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향유 옥합 하나를 깨트려 주님의 발에 부어드렸다.
이로써 솔로몬과 스바 여왕, 예수님과 마리아의 행한 일과 모습들이 하나님 나라를 그대로 보여준다.
나는 이러한 솔로몬과 스바 여왕의 관계나 예수님과 마리아의 관계를 적이 오해한 자였다.
그저 가진 것이 많이 있는 자들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이겠거니 했던 것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야 세상 만물이 다 주님의 것인데 어찌 마리아의 선물인 향유 옥합 하나로 만족하셨을까?
하지만 그녀가 드린 향유 한 옥합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장사를 준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흡족하게 받으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교제와 사귐의 관계가 되었다.
솔로몬과 스바 여왕의 관계 역시 예수님과 마리아의 교제와 사귐의 관계를 예표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나는 주님과의 교제와 사귐을 알지 못하는 자였다.
그래서 내가 하는 것이란 말씀을 하나 끄집어내어 나에게 적용시키는 큐티가 전부였다.
물론 큐티를 무시하고자 함이 아니다.
큐티의 부족함은 다름 아니라 존재이신 말씀을 끌어내어 나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사실 말씀을 한 구절 끌어내서 나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존재로 계시는 주님에 대한 망령된 행위에 해당한다.
말씀은 존재로 계시되 내가 주님의 말씀 안에 들어가 나를 부인하여 주님과 하나로 연합되는 것이 진짜 주의 자녀된 자의 본분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용 중심의 큐티가 아니라 나를 말씀의 검으로 쳐서 죽이는 자기부인과 함께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다.
그럴 때 진정한 주님과의 교제와 사귐이 이어진다.
나는 오늘도 다른 그 무엇을 원하기보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얻어먹기 원한다.
그 옛날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렘 15:16-17)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신적 지혜를 가진 솔로몬을 부러워하며 그를 존경했던 스바 여왕.
그는 그 솔로몬만 아니라 솔로몬과 함께 하며 늘 그의 지혜와 명철의 말을 듣고 사는 그의 백성들과 신하들도 부러워하였다.
하지만 오늘 나는 그런 솔로몬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신적 지혜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영적 교제를 통하여 생명을 얻는다.
그 생명이 바로 영원한 생명이기에 오늘 이 시간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며 영생의 복을 누린다.
(요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가 어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나요?
감히 주님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으며 더욱이 만질 수도 없는 죄인이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요한의 공동체는 태초부터 있던 그 생명의 말씀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으며 주목하여 손으로 만진 바 되었다고 했습니다(요일 1:1).
이러한 일은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행할 수 있음을 압니다.
그것은 존재로 오신 생명의 말씀으로 날마다 교제와 사귐을 가질 때 그런 은혜가 실제로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그런 요한의 공동체만을 부러워하겠습니까?
언제까지 예수님과 말씀으로 교제와 사귐을 나누었던 마리아만 부러워하겠습니까?
언제까지 솔로몬과 교제를 나누었던 스바 여왕만을 부러워하겠습니까?
이제는 그런 부러움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주님과 교제와 사귐의 자리에 들어가 날마다 주님과 연합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이 자리에서조차 나의 의를 드러내려는 자기주장의지는 십자가에 못 박사오니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