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1분기 중공업부문 부진에도 자회사 호조 등으로 컨센서스 상회
두산중공업의 18년 1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액 3.57조원(+9.2% yoy), 영업이익 3,053억원(+31.7% yoy), 영업이익률 8.5%(+1.5%p yoy)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1% 상회했다.
중공업 부문은 부진했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등 연결자회사 실적이 중국 굴삭기 호황으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공업부문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7조원(-7.8% yoy), 영업이익 543억원(-21.8% yoy), 영업이익률 4.3%(-0.8%p yoy)로 감소했는데 이는 수주잔고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원달러 환율하락, 원자재가격 상승 등 때문이다.
중공업부문 1분기 신규수주는 7,385억원으로 올해 수주목표 6.9조원대비 10.7% 수준에 그쳤고, 수주잔고도 2017년말 18.8조원에서 18년 1분기 17.2조원으로 축소되었다.
해외 원전수주 및 남북 경협 수혜 기대감
2분기 이후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석탄화력 EPC와 해상풍력 등 신사업 수주 추진, 국내 원전 교체/정비 등 신사업 아이템도 준비 중이다.
특히 사우디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사업자 선정이 5~6월에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탈원전으로 인한 국내 수주공백을 해외 원전 수주로 일정부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남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인프라 투자안이 제시되고 있다.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남한의 7%, 발전량은 남한의 4% 수준에 불과한데 글로벌 평균 수준의 전력량으로 끌어올리는데 15조원, 남한 수준 전력량으로는 63조원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00원 유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8~19년 예상실적을 토대로 중공업부문 영업가치와 지분가치에서 순차입금을 제해 구했다.
보수적으로 RCPS, BW, 두산엔진 분할합병에 따른 신주발행 등 주식수 증가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