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10장 1절 - 13절 - 주의 음성을 듣는 지혜의 자리에 서서 복을 누리고 생명의 은혜를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한 주간이 다 지나는 금요일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한 주간을 의미 있게 마무리 하도록 도와주시고 주께 더욱 가까이 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익숙한 삶의 패턴에서 더욱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순간마다 주를 기억하게 하시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전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은혜와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생명의 은혜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4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5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 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10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 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 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13 솔로몬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본문 해설
솔로몬이 대외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한 가운데 솔로몬의 명성이 이웃 나라에까지 퍼지고 이에 따라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온 사건을 소개한다.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려고 예루살렘까지 온다.
스바라는 나라에 대해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애굽과 에디오피아의 통치자로 보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심부 지역에 있던 민족의 명칭(사베아)으로 본다.
스바 여왕의 수행원들(군사)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고 왔으며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 나아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이야기하게 된다.
솔로몬은 여왕이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며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이 건축한 왕궁과 식탁의 음식들과 신하들의 배석상태와 종들이 서서 대기하는 모습,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성전으로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감동을 받게 된다.
이는 당시 솔로몬 왕궁의 체계와 질서, 그리고 신하들의 충성스런 태도, 제사 드리는 신하들의 긴 행렬 등을 보고 전체적인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여왕은 솔로몬에게 자신의 나라에서 듣던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소문이 사실임을 고백하며 자신은 그 소문을 믿지 않았지만 친히 와서 보니 그 이상임을 알게 되었다고 감탄한다.
그래서 솔로몬의 지혜와 복이 소문보다 더 풍성함을 고백하며 솔로몬으로부터 지혜를 듣는 솔로몬의 사람들과 신하들이 복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솔로몬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솔로몬을 기뻐하여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셨고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에 솔로몬을 통해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이러한 스바 여왕의 고백은 그가 하나님을 믿는 자가 된 것이 아닌 솔로몬 앞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며 예우를 갖추어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이어서 여왕은 금 120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솔로몬에게 주었으며 그가 준 것처럼 많은 향품은 다시 들어오지 않았음을 제시하면서 부의 축적이 심히 많았음을 보여준다.
솔로몬은 오빌에서 금을 가져왔는데 두로 왕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왔으며 백단목(붉은 백단향 나무나 자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고 이와 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후에도 없었음을 제시한다.
솔로몬은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그녀가 원하는 것을 구해 주었고 이에 스바 여왕은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는 솔로몬의 때에 부귀영화과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방 여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눈에 보이는 부귀영화에 마음을 빼앗겨 가는 솔로몬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솔로몬의 지혜는 이스라엘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이방 나라에까지 소문이 나게 된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심에 있던 시바(사베아)인의 여왕이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많은 수행원을 거느린 가운데 찾아오게 된다.
아마도 시바 여왕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갈등과 고민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먼 길을 오게 되었을 것이며 이에 대한 해답을 솔로몬으로부터 얻게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세상의 지혜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갈등은 참 지혜자이신 그리스도에게 나아가게 될 때 해결을 얻게 되고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왔던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를 받고 문제의 해결을 받게 되었으며 인생의 참 진리를 깨닫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물론 자기 욕심을 따라 행하며 단순히 이적만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셨으며 그들을 피하시는 모습까지 보여주셨다.
결국 겸손한 마음으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고 지헤를 찾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참 지혜가 되어 주셨으며 나아갈 길과 방향을 가르쳐주셨던 것이다.
시바의 여왕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찾았기에 자신이 보답할 수 있는 최상의 것으로 솔로몬에게 주었으며 이것은 전무후무한 답례품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물론 시바의 여왕이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가 보인 태도는 참 진리를 발견한 자들이 보여주는 반응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에 대한 비유 가운데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말씀하셨다.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13:44~46)
인생의 진리를 알게 되고 참 된 가치와 기준이 무엇인지 깨닫는 자는 그 진리와 가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희생하며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에게 지혜를 부어주셨고 솔로몬은 지혜뿐만 아니라 부귀영화를 누리는 왕으로 세워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솔로몬의 부귀영화는 결국 눈에 보이는 것에 중심을 두는 모습으로 변질되고 하나님의 음성보다 이방의 여인들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으로 전락한다.
진리를 알고 그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모습보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족을 얻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삼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변질되어 갔던 것이다.
솔로몬의 부귀영화가 최고 정점에 이르러 가면서 그의 가치와 기준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부귀영화와 권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모습은 시바 여왕과의 교류 속에서도 발견되며 이후에 소개되는 솔로몬의 군사력 증강과 이를 위한 부의 축적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주님은 아무리 선한 일과 좋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임을 가르치시면서 성도의 본래적 사명을 말씀하셨다.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10:38~42)
인생의 참된 가치는 주의 음성을 듣는 것에서 찾게 되며 그 가치를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는 모습이 더 지혜로운 태도임을 보여주고 계신다.
몽골의 사역이 끝나고 서목사님을 통해 몽골 사역의 내용들을 듣게 되었다.
한 여자 선교사님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헌신하여 몽골에 와서 사역을 했지만 뜨거운 열정은 식고 방향성을 잃고 있었는데 캠프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의 참 가치를 깨닫고 그것을 더 깊이 알고자 마지막 날 일정이 있어서 참석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캠프 마지막날까지 참여했음을 고백했다고 한다.
주의 음성을 듣고 교제하는 삶의 가치를 알 때 세상의 것은 잠시 뒤로 미루거나 포기하는 것이 참 지혜자의 모습이며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삶에서 보이지 않는 주의 음성을 듣고 교제하는 일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사는 것이 너무나 희귀한 시대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한 시대에서 주의 음성을 듣는 삶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지혜요 복된 모습인지를 스바 여왕의 입술을 통해 증거 되고 있다.(8절)
여전히 나의 모습은 주의 음성보다 솔로몬이 누린 부귀영화를 바라보는 모습이 더 많음을 발견하면서 어리석음과 무지함, 교만함에 머물러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다시 복음을 선포하며 주의 진리를 듣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꺼이 나를 부인하며 희생의 자리에 서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주의 복된 삶의 자리에 서서 복을 누리고 또한 그 복을 나누는 자로 살아가는 모습이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에서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땅의 소리, 자기만족과 이익을 얻는 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만 주의 음성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어리석음이 나의 삶, 인생의 자리에서 쉽게 발견됨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음성을 듣는 복된 자리, 지혜의 자리에 서도록 이끌어 주시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그 자리에서 진리가 드러나며 평안이 주어지고 생명의 은혜가 넘침을 고백합니다.
이 자리를 지키는 일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기꺼이 희생하는 자로 서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지혜를 따라 살아가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고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