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서해안에서 마구 잡혀가는 꽃게들에게
큰 연민의 정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꽃게들은 산란기라서 7월이 시작되면
아예 잡지도 못하게 되어있지만, 그 때를
며칠 남겨두고 싹쓸이 해가는 남조선
어선들의 엔진소리가 너무 야박하고 요란했던가 보다.
조용한 태교가 필요한 어린 꽃게들의
임신초기 새벽잠을 누가 있어 살펴주랴?
우리 해군은...
최신 첨단장비로 무장한 경비정들인데도,
작년에는 오프사이드 반칙을 한 북한경비정을
순박하게 뱃머리로 밀어부쳐서 헤딩으로 쫓아버렸다.
많은 상처입고 쫓겨간 그들에게 그냥...
'옐로우카드'나 한장 보여 주었으면 안되었을까?
북한 해군은...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이라서 좀 더 가까이서
TV 중계나 한번 보고 가려고 내려왔던것 같다.
어차피 그들도 일종의 붉은악마들이고,
남조선은 붉은악마 천지이기에...
그런데, 'NLL(북방한계선)침범'이라는 선심(線審)의
경고방송이 들리자 작년 6월처럼 또 뱃머리가 헤딩 박힐까봐
얼른 한골을 먼저 차넣고 자기 진영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한국팀이 예전과 달리..
수비가 튼튼해졌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그날, 공격당하기 전에..
미리 '레드카드'나 한장 보여주었으면 정말
안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