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쫄볶이" 먹는 날이랍니다!! 정말 떡볶이는 사랑스러운 아이죠~꺄악!!
초등학교..흠흠 저는 마지막 국민학교 세대라...학교 앞 분식점에서 50원치~100원치
이렇게 시작해서 대학교시절 내내 1천원치~2천원치 늘 하루 한끼도 빠지지 않고!! 쿡
제가 좀 심하게 먹었네요!! 다행이 요즘은 예전만큼은 자주 먹질 않지만요~힛
아마도 평생 먹을 떡볶이를 아니 그 이상을(?) 그때 그시절에 다 먹었나봐요~크크
불떡, 신떡 등등으로 병원도 몇차례 다녔으나 역시 놓을 수 없었던...아이였답니다!! 크핫
떡볶이는 포장마차나 분식점~아니면 배달시켜먹어야 제맛인데...흠흠 순대랑~튀김도 빠지면 서운서운
여기는 떡볶이를 파는 곳도 있지만 맛도...영~~가격은 정말 켁!! 떡 한 10개들어 9~10불이면!! 흑
다행히 남편이 제가 만들어 주는 떡볶이를 넘 좋아라해서 덕분에 저도 가끔 얻어먹곤 한답니다~힛
제 동생이 제일 그리워하는 아이죠~늘 12시쯤 한밤인 저를 툭툭 깨어 떡볶이 해줘~떡볶이 내놔~
무슨 뚝딱하고 주머니에서 내놓을 줄 알았아봐요~크으 아주 미워할 수가 없는 애물단지죠~헤
아~~그리운 떡볶이 생각에 넘넘 말이 길었네요~호홋 수다쟁이~~쿡
자자~본격적으로 오늘은 살짝 컨셉을 바꿔서 쫄볶이를 만들어봤답니다!! 마침 남은 면이 있었거든요~
역시나 제가 애용하는 김방앗간 떡볶이 떡...정말 감사할따름입니다...쌀떡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캬아~
참고로 늘 말씀드리지만 저는 김방앗간과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넘 맛있고 반가운 마음에...
그치만 요즘은 밀가루 떡이 정말 그립네요...쫄깃한 그 맛...느껴본지가 언제인지...훌쩍
떡볶이 국물엔 계란 노른자 윽게서 같이 떠먹으면~~아주~~환상이죠!!
예전에 다들 스페셜 떡볶이 한번씩은 드셔보셨죠?? 느낌아니까...노른자!! 노른자!!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계란도 하나 삶아주었답니다~덩그라니~쓸쓸해 보이는 계란...힛
살짝 노오란 색깔이 티가 나나요?? 다행히 남은 육수가 있어~얏호
정말 미묘한 차이지만요~물이랑 육수는 맛의 깊이가 다른 것 같아요!! 크으
떡볶이 떡을 먼저 하나씩 하나씩 때어 육수에 풍덩풍덩~~조금만 넣었어요!!
이따 쫄면도 넣어야 하니까요~적당히!! 남편 혼자 먹을 거라서요~저는 꾹 참을거에요!! 하악~
팬에 양념도~함께 넣어 처음부터 같이 끓여줘야 더 맛있죠~~떡에 양념이 쏙쏙!!
별 다른 양념은 없구요!! 고추장 2스푼, 고운 고추가루 1~2스푼, 설탕 1~2스푼, 간장 1~2스푼,
올리고당(물엿 또는 요리당) 1~2스푼, 다진마늘 듬뿍 그리고 후추 톡톡톡!!
고추가루부터 올리고당까지는 개인 취향에 맞게 살짝살짝 조절을~매콤달콤짭쪼롬하게요~쿡
늘 같은 양념이지만 그날그날 저도 넣는 비율이 조금씩 달라진답니다~힛
어묵도 어슷어슷 삐둘빼뚤하게 썰어서 풍덩~육수가 없을 때는 어묵을 먼저 넣어
끓여줘도 좋아요~~그치만 어묵이 너무 퍼진게 싫으시다면 나중에~힛
남편이 퍼진 어묵을 좋아라하더라구요!! 전 거의 생(?) 어묵을 건져 먹는데 말이죠!! 쿡
오오~~계란이 거의 막바지에...잘 삶아 지고 있네요!! 보글보글 데굴데굴
떡볶이에 빠질 수 없는 튀말이도 함께!! 맥주안주로도 정말 좋아요~굿!!
냉동실에 있는 아이를 미리 살짝 꺼내어 두거나 아니면 굽기전에 살짝 전자렌지에서~웅~웅~
보글보글 몽글몽글 앙념이 점점 졸여져가며 맛있는 떡볶이로~~슝~
국물이 좀 있어야 더더 맛나기도 하지만요~이따 쫄면을 넣어주면 요녀석이 국물을 쫘악!!
그래서 쫄볶이를 할 때는 육수나 물을 넉넉히 넣어 국물 좀 있게 만들어주면 좋아요~힛
제 떡볶이에는 별다른 야채들이 들어가지 않아서 고명으로 파 송송 썰어 얹어줄거에요!!
위에 올려서 같이 먹으면 파향이 향긋~저는 야채가 안들어간 떡볶이를 더 좋아한답니다~힛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왠지 양배추랑 야채들이 들어가면 물도 많이 생기고 양념이 싱거워져서요!!
그치만 밖에서 사먹는 떡볶이들은 야채가 들어있어도 맛나요~~심지어 배추가 들어있어도 말이죠~크으
정말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는 쫄면...유용하게 쓰이겠죠~오늘 드디어!! 짜짠!!
오오~~떡에도 양념이 쏙쏙~삶은 계란에도 양념이 쏙쏙!! 계란은 마지막에 따로 넣어도 좋아요~
마늘이 많이 들어가니 맛있어서 오늘따라 완전 듬뿍 넣었네요!! 아주~마늘천지네요~쿡
자자~떡볶이도 거의다 완성이 되어가니 이제 쫄면도 삶아아겠죠? 쫄깃쫄깃하게~딱 3~4분만!!
쫄면은 바로 떡볶이에 넣어서 익혀도 좋지만 그럼 우리의 국물은 없어질거에요!! 힝~
그리고 쫄면을 삶아서 찬물에 살짝살짝 행궈서 전분기를 빼줘야 좀 더 깔끔하답니다!! 홍홍
3~4분동안 휘휘 젓어 삶은 뒤 체에 받춰 찬물에 살짝 샤워시켜 준 쫄면을 떡볶이가 든 팬으로 고고~
우아아~라면사리보다 역시 쫄면이!! 따로 삶아서 넣어줬건만...국물이...흑
쫄면이 미지근하니 양념도 베이게 할 겸 같이 휘리릭~휘리릭~뚝딱!!
그 사이에 튀말이도 지글지글~골고루 뒤집어 가며~~바빠요~바빠!! 헥헥
노릇노릇 고소한 튀말이를 떡볶이 양념에 찍어 한입 두입~맥주도 한모금~캬아~
꾹 참기로 해놓고서는 벌써 상상을~으아아아~~참아야죠!!
예전에 많이 먹어봤으니 무슨맛인지 아니까요...흑
괜찮아요~남편이 남기지도 않고 권하지도 않고 혼자 다 먹어 줄거에요!!
꼴깍꼴깍 군침 넘어가는 소리 들키지 않도록! 흠흠흠
짜짠!! 완성이에요~~쫄볶이!! 꺄악~완전 양념이 졸여서 떡볶이랑 쫄면에 쏙쏙~
이쁘게 담아준 후 쏭쏭 썰어 둔 파도 가지런히~군침이 꼴깍꼴깍
사실 쫄면이 알맞게 익었나? 간이 맞나? 하는 핑계로 한 젓가락 살짝 그러다...
끊을 수 없어서 한 젓가락만 더...스윽 몰래몰래...아...역시 쫄면...넘 맛나요!! 엉엉
참~신기하게도 남편은 쫄볶이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앙? 뭐라고?
거짓말!! 말도 안된다며..무슨 라볶이는 먹어봤지?? 유치한 질문을...크핫
남편이 우아~완전 맛난데~하며 쫄볶이를 폭풍 흡입하더라구요~~
그냥 떡볶이보다 훨씬 맛나다며~역시 국수쟁이였어요!! 면이란 면은 아주~~쿡
라임 넣은 코로나랑 튀말이까지~~아주 환상의 궁합~~저는 맥주만 꼴깍꼴깍
역시나 남편은 남기지 않고 혼자서(?) 싹싹 긁어먹었답니다!! 착하기도 하시지...하하하하
앞으로는 쫄볶이를 해달라고 하네요~~떡볶이말고!! 쫄면 금 올라가게 생겼네요~키키
무튼 저는 오늘도 이렇게 뚝딱 한끼 해결했답니다~~얏호
그럼 저는 이만~감사합니다~~
초보주부인 제 요리가 귀엽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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