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가게는 모과가 망치고 생선가게는 꼴뚜기가 망친다”는 말이 전해오는데 모과는 너무 못생겨서, 꼴뚜기는 먹물을 분사하여 이웃 고기까지 더럽게 만드니까 나온 말인 것이다. 그래도 모과는 자신만의 고유한 향이 있고 약으로도 쓰이며, 꼴뚜기는 연하고 쫄깃쫄깃하며 담백한 맛이 있기에 적폐로 몰려서 청산을 당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민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거나 ‘오버 액션(over action)’으로 모과나 꼴뚜기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금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사람은 바로 삼문(三文) 즉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정인, 국회의장 문희상이다. 하나 더 文씨을 언급하면 소위 예술인(배우)이라며 ‘백만인의 민란’이란 단체를 만들어 “선거로 안 되면 민란으로 뚫어야 한다”고 넋두리보다 못한 헛소리를 한 문성근인데 이 인간은 유효기간이 끝이 났는지 지금은 정치 일선에 잘 나타나지 않으니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들 3문을 권력순으로 세우면 문재인→문희상→문정인이고, 나이순으로 배열하면 문희상(1945)→문정인(1951)→문재인(1953)이다. 문정인이 서운할까봐 억지로 학문의 깊이로 나열하면 문정인→문재인→문희상의 차례가 된다.
문재인이 국가원수로 권력 서열 1위이니 문희상이나 문정인은 문재인을 보좌하는 직위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3문이 위치나 권력으로 볼 때 분명히 국가의 동량(棟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즉 국리민복을 위해서 전심전력을 해야 할 엄중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할 사명이 있는데 지금까지 그들이 한 일들을 살펴보면 자유와 권리만 향유하려는 작태만 보여 한숨이 나올 정도로 한심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운영은 개인이 아무리 능력이 탁월해도 혼자서는 운영을 할 수가 없는 것은 민주주의·공산주의·독재주의 등 어느 체제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최고 통치자가 왕이던 대통령이던 수상이던 그를 보좌하는 참모진이 있기 마련이다. 국가의 발전과 번영은 최고 통치자의 통치이념과 사상과 이념이 보편타당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하며 부족하거나 미진한 부분은 보좌진이나 참모진의 건의를 얼마나 수용하는가 하는 정도에 따라서 좌우된다.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100대 주요 국정과제를 선정하여 발표함으로서 그의 국가 운영 방침을 알게 되었는데 2년 반 즉 임기의 반환점을 돌면서 이루어진 성과나 진척의 정도를 보면 국민의 신뢰나 인정을 받기에는 거리가 한참 먼 것 같다. 취임 초에 80%를 상회하던 지지율이 지금은 40%를 넘나들고 있으니 지지도가 반 토막이 났다는 것은 그만큼 국정운영이 목표에 미달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심지어 양식 있는 시사평론가들은 전문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문재인의 지지도에서 15%를 공제한 것이 실제적인 지지도로 보아야 한다고 평가를 하기도 한다.
경재 활성화 정책이라 내세운 ‘소득 주도 성장’은 이제 문재인은 물론 민주당·정부·청와대에서 조차 언급하기를 꺼리는 것이 사실이요 현실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세계 최첨단을 걷고 있는 원자력 발전 기술을 사장(死藏) 시키며, 알토란같은 일자리마저 없앴는가 하면. 미세먼지 양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탈원전’ 정책은 국민의 밥그릇 마저 빼앗는 하책이 아니라 악책(惡策)이 되었고, 내편만 챙기는 소위 ‘캠코더 인사’를 하다 보니 인사가 만사가 아니고 망사가 되었다. 그리고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의 사상과 이념으로 김정은을 도와주지 못해 안달을 하다가 외교에서는 국제적인 왕따가 되었고, 자신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자신에 찬 자세로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고 ‘남쪽 대통령’으로 격하시키며 주적인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한껏 치켜세운 문재인의 평양 연설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자긍심과 국격마저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이 수립한 정책이 잘못된 운영으로 실패·실책·실정 등이 발생을 하면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되어 제3자를 시켜서 사과를 하게하거나 아예 남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도 모자라 ‘내로남불’의 신조어까지 창조한 작태는 한심한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났다. 물론 5,000만 국민의 비위를 모두 맞출 수는 없지만 최소한 국민 과반의 인정이나 신뢰를 받아야 하는데 지지도에서 15%를 빼면 실제 지지도는 30%대에 머무르고 있는가 하면 문재인 앞의 대통령들은 보통 통치 4년이 넘어야 레임덕에 시달렸는데 문재인은 겨우 임기 반환점을 돌았는데 벌써 레임덕에 걸렸다는 말이 여당인 민주당에서 먼저 나오는 판국이다.
그래서 항간에 떠도는 말이 문재인 정권은 “정치는 자충, 경제는 자살, 고용은 학살, 외교는 자폐, 국방은 자폭, 역사는 자학, 교육은 자멸, 인사는 참사 또는 망사”라는 말이 떠돌고 있으며, “시민 단체엔 '시민'이 없고, 민주노총엔 '민주'가 없고, 인권 단체엔 '인권'이 없고, 여성 단 체엔 '여성'이 없고, 환경 단체엔 '환경'이 없다고 한다. 내세우는 멋진 이념은 무대 위에서 관객을 끌기 위한 연극이고 연기일 뿐이다. 무대 뒤의 실제 모습은 전혀 다르다. 참여연대는 관변 단체이고, 인권 단체는 북한 인권 무시 단체인 것”이 현실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
문희상은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서 그의 위치는 국가 의전 서열 2위인데 국회 운영을 보면 전임 정세균이 신 벗어 놓은 곳에도 못갈 위인이다. 한때는 명판관인 포청천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의 결의형제인 장비에 비유되는 등 호평을 받은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국회의장이 되더니 좋은 평가는 뒷집개가 물고가 버리고 이제는 한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역적 동탁’이 되어 야당(자유한국당)은 물론 국민들의 원성을 사는 자질 부족의 인간이 되고 말았다.
국회의장은 여도 야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기 위해 당직을 가질 수 없도록 국회법이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 취임과 동시에 당적을 상실하게 되어있다. 그렇지만 과거 정당 소속이었기에 소속 정당의 편을 들 수밖에 없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편을 들어도 제3자가 수긍을 할 수 있는 법위를 지켜야 하는데 문희상은 국민의 정서도 무시한 채로 완전히 그리고 노골적으로 민주당과 문재인의 주구(走狗) 노릇을 내놓고 해대고 있으니 포청천이 역적 동탁으로 추락을 한 것이다.
한국당이 적극 반대하는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공수처 신설법·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3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기 위해 국회운영을 엉망으로 하여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공수처 신설법’을 국회 본회의에 올리자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신청하여 반대 토론에 나섰는데 찬성하는 4+1도 참가를 시키는 정말 웃기는 저질의 3류 정치 코미디까지 벌려 야당·언론·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문희상이 이런 추태를 부린 것은 자신의 지역구를 자식에게 물려주기(민주당의 공천을 받도록 하기) 위한 즉 ‘권력 세습’을 위한 권모술수라는 비난이 야당에서 나오기도 했다. 문희상이 올해 75세이니 자연히 노탐(貪)이요 노욕(慾)이라는 말이 자연히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문정인은 문재인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데 우리나라의 정체가 민주공화국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며, 민족 반역자 김일성이 불법 남침하여 일으킨 민족상잔인 6·25사변에 대해서 소상하게 알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에게 온고지신의 심정에서 과거를 바탕으로 하여 통일·외교·안보를 자문해야 하는데 종북좌파 사상과 이념으로 편파적·편향적인 보좌로 더욱 문재인을 종북좌파의 길을 걷도록 충동질을 하는 추악한 짓거리를 해대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통일·외교·안보’ 영역에서 문정인을 뺨치는 전문가가 하나둘이 아닌데 문재인이 문정인을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발탁한 것은 종씨(宗氏)여서가 아니라 사상과 이념이 자신과 같은 종북좌파였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문정인의 발언에는 반미·친중(反美·親中)이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이 문정인처럼 반미친중으로 치달을 때가 아니라는 것은 북한의 김정은이 핵폭탄을 60개나 보유하고 있고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마구 쏴대면서 ‘서울 불바다, 남한 초토화’로 공갈협박을 해대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문정인을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위촉한지 2년 반이나 되어 그를 예우하기 위하여 미국주재한국대사에 임명하려고 언론에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도중하차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다름 아닌 미국이 문졍인에 대한 아그레망(agrément : 대사나 공사 따위의 외교 사절을 다른 나라에 파견할 때, 정식으로 임명하기 전에 파견될 상대국으로부터 받는 동의) 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문정인의 무분별한 통일·외교·안보 관련 발언이 문재인의 외교정책까지 절름발이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직도 문재인에게는 2년 반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여유로 남아있으니 자신의 실책·실정·실패 등을 진솔하게 사과하고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개선·정리·페기하며 캠코더 인사로 등용한 종북좌파 사상과 이념을 가지고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펴는 고위 공직자는 철저하게 물갈이하여 진짜 능력 있는 인재를 삼고초려 하여 등용하는 탕평책을 쓰는데 남은 2년 반을 활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 오만 방자한 태도로 아집과 독선으로 나가면 버럭 이해찬의 탐욕인 장기집권은커녕 남은 임기조차 채우기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