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여신도 대구연합회 행사가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의 이름을 선포하고 자랑하는 행사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성도 간 기쁨의 교제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저의 부정성을 덮어주옵소서.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허락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4.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15. 그 외에 또 상인들과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나라의 고관들에게서도 가져온지라
16.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17.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삼 마네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18.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19. 그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서 있으며
20. 또 열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 층계 좌우편에 서 있으니 어느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21.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22.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
23.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24.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25.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그리하였더라
26.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27.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28.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주고 산 것이며
29.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한 필에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그것들을 되팔기도 하였더라
(본문 주해)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부귀영화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14~15절 : 솔로몬이 세금으로 받은 금 666달란트 외에 다른 수입들로 엄청났다.
히람의 금 120달란트(9:14), 오빌에서 무역하여 금 420달란트(9:28), 스바 여왕의 금 120달란트(10:10)가 더 있었다.
그리고 해마다 여러 나라의 사신들이 가지고 오는 금들도 있었다.
16~22절 : 이러한 금으로 솔로몬은 무엇을 하였는가?
큰 방패를 이백 개를 만들고 작은 방패를 삼백 개로 만들었다.
금이 넘쳐나니 금으로 방패로 만들었는데, 이는 외국의 사절들이 오면 자랑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뿐 아니라 모든 그릇이 다 금그릇이요, 왕의 보좌를 온통 금으로 칠갑을 한다.
솔로몬은 신명기의 말씀을 정면으로 어겼다.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신17:17)
23~25절 :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어느 왕보다 컸다. 이 소문이 나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서 주신 지혜를 듣고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하여 주변국이 많은 예물을 가지고 해마다 그를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자기 영광을 추구하였던 것이다.
26~29절 : 솔로몬의 병거와 마병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병거가 천사백 대, 마병이 만이천 명이었다. 이를 병거성과 예루살렘 성에 두었다.
이는 왕에게 주는 신명기의 말씀을 어긴 것이다.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신17:16)
병마를 얻기 위하여 애굽으로 사람을 보내지 말라고 하였는데 왕의 상인들이 이를 애굽에서 사 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말과 병거를 수입하여 팔기도 하였다.
솔로몬이 병거와 말을 수입하여 팔아서 많은 수익을 올리지만 장차 이것이 이스라엘을 망하는 일에 사용이 된다. 헷 사람과 아람 사람들에게 판 병거와 말들로 이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미 율법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다 말씀하셨다.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신17:16~17)
솔로몬이 정면으로 하나님 말씀을 어긴 것이다.
엄청난 숫자의 병마를 두었고, 이를 위해 애굽을 왕래하였고, 아내를 많이 두었고,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쌓은 것이다.
그리고 자기 옆에 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멀리멀리 내밀었던 것이다. 그가 수많은 우상을 숭배를 한 것을 보면 틀림없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하나님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말과 병거를 의지하고 은금을 의지하고 수많은 아내를 얻어 정략결혼으로 국가의 안정을 이루려고 하였다.
솔로몬이 사는 방식은 세상 나라 방식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나라 방식을 따르는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손 보시지 않겠는가?
솔로몬은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듣는 마음을 달라는 기특한 기도를 해서 하나님께서 그 구한 것 외에도 다 주셨건만, 그것으로 자기 영광을 드러내는데 정신이 팔린 자이니 말이다.
하지만 어찌 솔로몬만이 그럴까?
모든 인간은 죄악 속에 태어나고 그저 죄의 본성이 가득할 뿐이다.
내가 솔로몬의 자리에 있다면....? 뭐가 다를까? 불보듯이 뻔할 뿐이다.
솔로몬처럼 부자가 아닌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솔로몬의 부귀영화가 아니라도, 나는 내 수준에서 죄를 짓는다.
사람은 다 자기 수준에 맞게 죄를 지으니 도토리 키재기 하는 죄인인 것이다.
솔로몬이 ‘병마, 아내, 은금’ 많이 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허투루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어지는 말씀도 그냥 흘려보낸 것이리라.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신17:18~19)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에 자기 옆에 두지 못했다.
그러니 이방 여인 아내를 많이 두게 되고, 그러니 하나님 말씀과 멀어지고, 그러니 병마와 은금을 자기를 위해 쌓고......그야말로 영적 빈곤의 악순환인 것이다.
내 곁에 주님의 말씀을 두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다.
주님의 말씀이 아니면 답이 없다는 것을 세월이 흐를수록 실감한다.
주님 없이 사는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은 ‘자기 이익이 곧 의요 진리’라고 생각하며 사는 자들이다. 나 역시 그 마음으로 살아왔었다.
그랬던 자가 말씀을 곁에 두니,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만이 나의 의요 진리’인 것을 고백하는 자가 되었다.
어마어마한 솔로몬의 부귀영화를 보며 내 곁에 두게 하신 말씀 가운데 아굴의 기도를 생각한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7~9)
(묵상 기도)
주님,
그래도 가끔씩 솔로몬의 부귀영화가 부럽습니다.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원했던 것보다 더 이루어 주신 주님이심을 기억합니다.
평생에 주님의 말씀이 제 곁에 있기를 간구합니다.
세상 사는 동안 좌로나 우로나 죄악의 길로 치우치지 않고
말씀이 인도하는 그 생명 길을 가게 하옵소서.
그 길을 갈 때 주님 주시는 기쁨이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