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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무한ㅅ욕
이제 12월이 다가왔네요.
즉 이말은 2015년의 마지막 블록버스터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최소 한편이상씩은 챙겨볼만한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올해 소개하는것도 5번밖에 안남았습니다. 소개할께요~
블록버스터 <하트 오브 더 씨>입니다. 북미에서는 우리보다도 일주일 뒤에 개봉.
원래는 3월 개봉예정이었으나 연말로 바꿨습니다. 아카데미를 노리고 그랬다는 말도 있고...
유명한 소설 [모비딕]을 포스터 전면에서 팔고 있지만 실제로는 2000년도에 나온 소설 [바다 한가운데서]를
원작으로 삼은 영화입니다.
(정보 찾다가 알았는데 [모비딕]이 아닌, [백경]이라고 하면 안된다는군요. 이게 일본식 번역제목이랍니다.
<괴물의 아이>에서도 백경이라고 하죠)
실제 이었던 사건인 1819년에 일어단 포경선 '에식스 호 사건'을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고래잡이가 좋은 장사수완이 되던 시대에 거대한 항유고래를 포경하러 갔다 되려 고래에게 역공격 당하고,
아무 것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살기 위한 인간의 추악한 생존 본능을 다루는 이야기 입니다.
내용상 공격을 받는 장면과 살아남기 위한 대립 부분으로 크게 나눠질 수 있는데 비주얼과 스토리 분배가 괜찮을까요?
아직은 평점이 없습니다. 북미는 우리보다도 더 늦게 개봉해서 평점나온것이 없고 국내 시사회도 오늘부터네요.
이렇게 엠바고 끄트머리도 없는 블록버스터 찾기도 힘드네요...잘 못만든건가? 싶다가도 <스타워즈7>과 경쟁하면서
일부러 연말에 개봉하는거 보면 자신있어 보이기도 하고...뭐 사흘기다려서 보러가면 알겠죠 ㅎ
조난된 21명, 80톤의 고래,
94일간의 표류, 7200km의 망망대해…
걸작 ‘모비딕’을 탄생시킨 에식스호의 실화
어두운 밤, 허먼 멜빌은 급한 발걸음으로 누군가의 집을 찾는다. 그는 바로 94일간 7,200km 표류했던 21명의 조난대원들 중 살아남은 8명 중 한 사람. 허먼 멜빌의 끈질긴 요청과 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지옥과도 같았던 그 때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낸다.
1819년 여름, 포경선 에식스호는 낸터킷 섬에서 항해에 올랐다. 그러나 15개월 뒤, 남태평양의 한가운데서 길이 30m, 무게 80톤의 성난 향유고래의 공격을 당하면서 238톤의 배가 단 10분 만에 침몰한다. 침몰한 배에서 살아 남은 21명의 선원들은 3개의 보트에 나눠 타고 육지를 찾아 나서지만 남아있던 건빵도 식수도 떨어져 간다. 가족보다 더욱 끈끈했던 그들은 거친 폭풍우와 절망, 고독, 양심과 싸우면서 먹을 것도, 희망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장 비극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데…
세익스피어 원작 영화가 이렇게 좋은 반응 얻기가 쉽지않은데 말이죠 <맥베스> 입니다. 북미도 같은 주에 개봉.
원작이야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으로 유명한 이야기니 뭐...문제는 연극체의 자막을 보고 있노라면 힘들단 말이죠.
이번에도 그럴까 모르겠네요. (<로미로와 줄리엣>, <햄릿>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근데 북미도 그렇고 국내 씨네21평점도 그렇고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그렇다고 상업적 재미까지 답보하는것은
아니겠지만) 박평식 기자가 8점이나 줬음 말 다했죠. 세익스피어도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패스밴더의 맥베스 연기가
맥베스 영화의 기준을 가르게 될것이라는 평까지. 로튼지수도 88%로 매우 높습니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세 명의 요원들은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주 유일한 한국 상업영화 <극적인 하룻밤>입니다. 동명의 19금 연극이 원작이네요.
전 애인 결혼식장에서 만난(거길 왜 가?) 남녀가 원나잇 말고 텐나잇 한다는 이야기래요 응?
시사회는 이미 했습니다. 기자평도 나왔구요. 일반 시사회 관람객 평은 뭐 볼만하다는 정도네요 (절대 여성취향인듯)
기자평은 그렇지 않습니다. 좀 박하네요. 별로 극적이지 않다고...
알려진 손익분기점은 100만 입니다만 블록버스터가 너무 판세에다 청불인 점을 감안하면
차라리 연극처럼 제대로 야하면 괜찮을듯 한데...극적이지 않다는 평이 나왔으니, 왠지 슬프네요.
(이제 막 잘나가는 배우가 그렇게 할리도 없고...마케팅에도 안써먹는거 봐서는 ㅎ)
각자 전 애인 결혼식장에서 만난 정훈(윤계상)과 시후(한예리). 술잔을 기울이며 실연의 고통을 함께 나누던 두 사람은 몸까지 나누는 극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너무나 기막혔던 하룻밤!
“딱 몸친, 거기까지만. 열 개 다 채우고 빠이빠이. 어때?”
시후는 커피 쿠폰 10개 채울 때까지, 딱 아홉 번만 더 자자는 당돌한 제안을 하고, 속타는 연애에 지친 연애 ‘을(乙)’ 정훈과 시후의 ‘섹’다른 만남이 시작된다. 하지만 쿠폰 도장이 늘어갈수록 두 사람의 마음은 미묘해 지고, 시후의 전 남친 준석(박병은)은 자꾸 시후 곁을 맴돌며 정훈(윤계상)의 심기를 건드린다.
연애 ‘을(乙)’ 정훈과 시후, 원나잇 쿠폰 열 번 찍고 약속대로 쿨하게 굿바이 할 수 있을까?
시사회로 미리 땡겨서 본 영화 <사우스포>입니다. 북미에서는 7월에 개봉, 크게 재미는 못봤네요.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우스포'는 왼손잡이 선수를 말합니다. 영화를 본 저는 이 선수의 주특기가
사우스포라기 보다는 그의 드라마가 오서독스에서 사우스포로 바뀌는 과정을 표현한듯 싶더군요.
파퀴아오급으로 벌고 가족도 챙기던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으면서, 모든 것을 잃고 좌절하다 딸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다시 링으로 돌아간다는 내용.
기자평은 그냥저냥 하네요. 로튼지수도 59%로 살짝 썩었습니다. 갠적으로도 모든것을 잃었다고
잘나가던 복서 주인공이 부활하기 위해 내일의 조가 된다는게 좀 마뜩찮았습니다.
(심지어 관장님은 애꾸 안대는 안했지만 의안으로 한쪽 눈이 안보이는거까지 같아 ㅋ)
1940년,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뷔시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매일 밤, 그의 연주를 들었다...’
음악을 공부한 프랑스 여인 ‘루실’은
저택에 함께 머물게 된 독일 장교 ‘브루노’를 경계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그에게 결국 마음을 연다.
‘잠시만, 전부 다 잊어버려요...’
오랜 전쟁으로 모든 것이 버거운 독일 장교 ‘브루노’는
오직 피아노만이 위로가 되는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닮은 그녀로부터 점점 희망을 얻는다.
‘우린 또 만날 거예요...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위해 비밀스러워만 했던 그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는 전쟁처럼 점점 격렬해지는데…
2015년, 영원히 잊지 못할 단 하나의 시크릿 로맨스
SUITE FRANÇAISE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나라> 입니다.
세월호에 대한 다큐 영화 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겠죠. 나쁜나라, 나쁜어른들에 대한 이야기.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할 상처를 안겨줬다. 그 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의 질문은 단 하나,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하지만 그 진실은 1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 그리고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그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
이번주는 헐리웃 영화가 무조건 강세이니 좋은 작품들 우선 챙겨보시고, 크게 보여주는 영화 역시나 천천히 구경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번주도 그렇고 한국영화는 당분간 빈부격차가 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