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목 : 더 팬츠
관람일시 : 4월 29일
공연장소 :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어떤장르 : 코믹살롱뮤지컬
후기
두둥~~
제목만 들으면 살짝 낯부끄러운 그런 뮤지컬~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여러 상상을 해보게 되는 제목이었다.
날씨도 다시 따뜻해지고~ 좋은 사람과 함께 본 공연~
초대받아서 간 건데...1열을 주시고...ㅡㅜ 너무 황송하였습니다...!!
무대 세트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너무 리얼해~~ ㅎㅎ
박수 속에 개그맨 (웃찾사 택시에 나온다는데요~) 분이 나오셔서 즐겁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둠 속에서 우리의 주인공 때밀이 등장!! 앗!! 김정민이다~~ ㅎㅎ
생각보다 너무 마르신 주인공 김정민씨...^^
옷이 참 독특했다. 특히 발레슈즈가...ㅎㅎ
한 명 한 명 등장하는 배우분들.
김철기님. 조영빈님, 위양호 님 등등
재밌고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사해주시고~
개그맨 분들이 재미있는 애드립을 치셔서
극이 너무 계획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간 것 같다. ^^
호스트 바에서 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님,
노숙자, 조직폭력배, 목욕탕에 팬티를 팔러온 장사꾼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연극.
슬픈 이야기, 그냥 웃기에는 마음이 찡한 이야기..삶의 애환들이 목욕탕에 있었다.
특히 주인공의 마지막 자존심..빤스!!
절대 벗을 수 없는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
왜 지키려고 그가 안간힘을 쓰는 지 알 것 같다.
남들한테는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자신에게는 그게 정말 자신의 목숨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걸...
^^
노래들도 좋았고,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고, 무대세트도 상당히 좋았던 뮤지컬..
다만 살짝 찐한 감동이 부족한 점이 아쉽긴 했다~
ps: 정말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아.. 목욕탕이 배경인가봐요.. 요거 기회되면 저도 봐야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