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바로 앞에 새로 지은 동네 노인정이 깔끔히 단장해서 동네 어르신들 쉼터가 되었네요
제법 햇볕이 나는 날입니다. 추석 차 내려 왔다가 남자들 모두 동원되어 배추벌래잡기 합니다
가물 때 일수록 배추벌레가 더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농약 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재배한답니다.
그러니 일꾼 아저씨 두분과
아주머니 두분이 매일같이 벌레잡이에 바쁘시답니다
두분 아주머니 날마다 바쁘시데요~ 늘 부지런 하시고 성실 하시다나요~ 엄마의 말씀~~
항상 수고하시는 마음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지요~뭐든지 버리지말고 먹어야지요~ㅎㅎㅎㅎ
적당히 비가 와서 배추가 잘 되었다고 하네요, 2200포기를 심어 셨다는데,연말에 이리저리 간답니다.
8 남매 집으로,고아원,양로원으로 맛있는 김치가 되어 간답니다~무럭 무럭 잘 자라야지요~
아저씨가 꼼꼼히 벌레잡는 방법을 일러주고 계시네요~ 열심히 잘들 따라 하시네요~~
땀을 흘려봐야 땀의 진가를 알겠지요,ㅎㅎㅎ~배추야 말해 보거라,자주와서 벌레 잡아 달라고
~손길이 많이 가는 배추밭 참으로 정성이 많이 들어야만 한답니다~
열심이신 일꾼 아저씨! 언제나 성실하시고 묵묵히 일만 하시는 우리집 복덩이시래요,엄마의 말씀~
배추 씨앗도 아저씨가 다 골라서 뿌리시고 모종도 아저씨가 다 하신다나요~농사 기술자라나요?ㅎㅎㅎ
과수원으로 채소 밭으로 일인 십역 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님들 감사~ 감사~
포기마다 샅샅이 뒤지는 오늘의 일일 일꾼들! 오호! 허리 많이 아프지요? 그래도 김치는 먹어야 하니까
열심히 잡어주세요! 새참이
많이 늦어지나 봐요,바닷가 횟감 사러 가더니 깜깜 무소식이네요~배고파~
점심식사 한지 얼마 되었다고 저렇게 또 엄살 일까요???
더 잘 들여다 보라고? 대충 대충 하지 말고~~ 엉터리 박사 막내가 큰 오빠한테 한방 먹고 있네요~
너 그러면 겨울에 김치 안 줄꺼야! 오늘 하는것 봐서 김치 배당이야,알았제?? 네 알았어요,ㅎㅎㅎ~~
두분 아주머니와 두분 아저씨는 농삿일에 세련 되셨는데 큰오빠와 셋쩨오빠는 엉거주춤한 포즈네요~
큰 오빠 자주 오셔서 농장 돌아 보신다고 하시더니 영 시원 찮네요 키가 커셔서 그런지 엉거주춤입니다
역시 아저씨는 참 세밀 하시네요~ 중간 중간 솎아서 나물꺼리 포대에 챙겨 넣어셨군요~
저녁엔 또 배추나물로 참기름 듬뿍 집어 넣고 비빕밥 쓱쓱 비벼 먹어려나요~~침 꼴깍~ㅎㅎㅎㅎ~~
배추밭 벌레잡기
글/蘭草 권정아
농촌의 농삿일이 쉽지 않고 그저 낭만 어린 전원생활이 아닙니다
사람이 공부도 때를 놓치면 안 되듯이 모든일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습니다
배추,무우 파종도 분명 때가 있습니다,적시에 파종하고 적시에
솎아주고 또 자라면 모종도 해야 합니다.
배추밭 김매기 거름주기를 적시에 하지 않았다면
분명 오늘의 기쁜 수확이 없을것입니다
가을비는 농작물에 유익하지 않으나
무우,배추,각종 야채들은 그래도 적당량의 비가 필요합니다
어제 저녁 적당량의 비가와서 배추가 춤을 추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비료주기 김매기 벌레잡아주기를 미루었다면
분명 오늘같은 푸른 잎은 없었을것입니다
심어놓고도 관리 하지 않았다면 좋은 수확은 기대 할수가 없겠지요.
늘 포도밭,복숭아 밭,사과,배 과수원 이곳 저곳 동분서주
뛰어 다니시며 땀 흐리시며 가꾸어 풍성한 수확을 거두도록
날마다 애써 주시는 아저씨 두분과 아주머니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어제 더운 날씨에 배추 벌레잡기에 끝까지
수고하시고 땀 흘린 동생과 오빠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과수원의 사과,배,포도는 주렁주렁 열려서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뒷뜰,옆뜰 쳐다보면 석류,무화과,감,대추 주렁주렁 열렸고
넓은 들녘 바라보니 너무 풍성해서 마음이 벅찹니다~
올해는 그야말로 대풍입니다. 수고 하셨어요, 아저씨,아주머니!!!
봄서부터 가을까지 하신 수고 정말 감사 합니다,과일이던 곡식이던
먹을 때 그 노고 꼭 기억하고 쌀 한톨도 버리지 않고 맛있게 먹겠습니다!
September.14.2007. 고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