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선생님
선생님께 진정으로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푹푹 찌는 삼복더위에 건강 조심하셔야죠.
매일 주시는 메일을 보며 진정한 친구로구나 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답신을 못 드려도 또 메일을 다 읽지 못하여도 선생님은
그냥 보내 주시는데 감격합니다. 선생님 사실은 제가 아팠습니다.
지금도 완치는 아니어도 이제 겨우 메일 정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약수 동 컴 교실도 6월초부터 지금까지 못 나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좋아지면 다음 달에나 나가 볼까 마음입니다만 어찌 될는지
건강에 자신이 없네요. 척추가 제구실을 못 하는가 봐요.
신경을 건드려서 아픈 거라는데 무척 아팠어요. 응급실에도 두 번이나
갈 정도로요. 지금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데 쉽지가
않아요. 나이가 있으니 수술을 피하자고 주사치료를 하는데 마음처럼
얼른 깨끗이 좋아지지를 않아요. 처음에는 쉽게 수술만하면 금방 좋아
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많아 수술하기 꺼려하는 것 보면서 나이를 실감
하고 있네요. 마음은 아니었는데 생각해 보니 내 나이 많더라고요.
선생님도 건강 하셔야해요. 운동도 하시고요. 선생님 매일 선생님
생각합니다. 건강 하셔야지요. 날씨가 오늘도 찝니다. 이 더위에 주변
공사장에서 작업하는 소리 들으며 저렇게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너무 엄살떤다고 생각도 해 봅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들국화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