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아🍀
밤새 비가 내리고
아침 안개가 산으로 흝어져 올라간다.
하늘은 먹구름 가면을 쓰고 잔뜩 찌푸린 날씨지만 신선한 공기에 살랑거리는 바람 불어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은 오늘 무조건 행복한 것이 먼저,
푸른 초목이 우거진
강물 따라 시원 상큼한 강변을 거닐며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며 근사한 시간을 보냈다.
공원유원지 앞 비암리 들길을 걸어가면 모내기한 논에는
백로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외다리를
짚고 서서 꼼짝도 않고 한곳을 주시한다.
바야흐로 산천이 푸르고 먼 산 안개구름에 휩싸여 너그럽고 한가로운 초록 계절이다.
마을 뒷산 오솔길
작은 산새들이
길 안내하는 것처럼
몇 걸음 앞서가며 짹짹거리며 화음을 맞추는 듯이 노래를 불려주니 상쾌함마저 들어 훨씬 수월해진다.
산에는 산딸기도 지천이고 꺼병이가 뽀로로 나르며 길섶에 숨은 새끼를 불러내고
귀 따가운 직박구리도 질세라 한몫한다.
뻐꾹새도 울고 생명들의 숲속 자연의 숨결 소리가 느껴지는 골짜기 개울 조용히 흐르는 청량한 맑은 물 소리까지 절로 힐링타임이다.
가슴으로 마음으로 넉넉함을 느끼며 상큼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일상이다.
하루를 산뜻하게 즐기는 소소한 행복 속에 진정한 자유를 나름대로 만끽하면서 편안한 마음을 누려본다.
카페 게시글
………해월 ˚ 사랑
자연을 벗 삼아
해월
추천 0
조회 79
21.08.05 13:1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