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과 금요일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약간 감기기운같기도 하면서, 무언가를 먹으면 뱃속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요동을 치고 곧이어 화장실을 가는 일의 반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감기기운 비슷한 증상에 냉방병인가? 했었는데, 반복되는 화장실 출입에 금요일 밤이 되어서야 '장염'이구나! 싶었네요. 이번 정모는 카약킹이었기때문에, 좋지않은 컨디션에 다른분들한테 폐를 끼치게되는것 아닌가 싶어 참석에 걱정이 되었었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못먹어도 고' 해봅니다ㅎ.
동강으로 오는길에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였지만, 저는 과감히 스킵했습니다. 카약킹 하는 중간에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면 정말 난감할것 같더군요ㅋ. 그래도 긍정적이었던건 시간이가면갈수록 컨디션이 나아졌습니다. 그렇게 카약킹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각자 탈 배에 바람을 열심히 넣고 직접 들어 띄울 장소로 운반합니다.
카약킹은 2인1조가 되어 배를 탑니다. 저와 같은 조가 되신 동네주민 땡이님^^ 뒤로 서글서글한 성격의 재여니님. 하드카약에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옵니다. 단풍국 잎사귀와 카약이 왠지 잘어울립니다.
폼잡아보기ㅋㅋ. 어설퍼 보이는것이 제 카약이라 우겨보아도 아무도 믿지 않을 사진이 나왔습니다.
저희조가 탈 카약입니다. 등받이 의자가 설치되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열심히 젓고 가다 뒤로 쭉 기대어 쉴수도 있습니다.
배타고 가는중에 찍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폰을 물에 빠뜨릴까하여 꺼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냥 눈으로 이곳저곳 많이 담았습니다. 날씨는 매우 무더웠지만, 물위에 있으니 아주 시원했습니다. 강주변으로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신록을 뿜어내는 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셀카+후미 샷
카약킹중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았네요. 그중, 세워둔 차를 가져가기위해 걸어다가 태워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함께 가셨던 재여니님도 그렇고 저도그렇고 별로 멀지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산을 넘고, 구불구불한 길로 10km가 넘는거리였습니다. 흔쾌히 태워주셨던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농사 지으시는 분이었는데, 사과 필요하신분 말씀하시면 연락처 드리겠습니다^^
카약킹 끝내고, 늦은 시간에 박지에 왔습니다. 3D 입체 바람에 부랴부랴 데크위에 텐트를 치고,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매번 정모때마다 새로운 메뉴를 들고와 기대하게하시는 부두소녀님. 이번에는 버팔로윙과 웻지감자입니다. 백패킹 음식에 한계는 없다는 것을 증명해주십니다. 음식은 만들었을때 바로 먹어야 제일 맛있지만, 그중에서도 튀긴 음식만큼 꼭 바로 먹어야할 음식도없을것 같습니다.
이번 박지도 매우 좋았습니다. 시야가 탁트여 전망좋고 조용하고 공기좋고, (깨끗한) 화장실도 가까웠구요.
아침먹기위해 들렀던 영월 서부시장의 메밀전병과 영월매운 순대.
매콤한맛이 아주 맛있게, 개운하게 매웠습니다^^.
ps. 동강의 태양은 아주 강했습니다. 얼굴은 썬블록으로 팔은 쿨토시로 철저하게 방어해냈지만, 방심하며 챙기지않았던 종아리부분은 벌겋게 익어버렸습니다. 왼쪽다리가 오른쪽 다리 밑에있었던 탓에 왼쪽은 레어로 오른쪽은 미듐 레어로 아주 잘 익어버렸습니다ㅎ. 이거 어떻게해야 진정이 될까요?ㄷㄷㄷ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실겁니다ㅎ. 다리까지 꼼꼼히 썬블록 바르신 부두소녀님만 뺴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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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대사이즈 자전거용 헬멧입니다^^
부럽습니다....즐겁게..건강히 잘 다녀오셔서 더 보기 좋습니다.
꽃담길님 못오셔서 다들 아쉬워했습니다. 급한일은 잘 처리되셨죠?
@훈훈 네.. 잘 처리 되었습니다.
감자랑 오이 갈아서 붙이시길.....
네. 알로에도 좋다고하네요. 고맙습니다.
흐 그세 정모가 진행됐군요, 저두 정신이 없네요, 모두 즐거우셨겟어요,
처음해보는 카약킹.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빠른후기 잘봤습니다~^^*. 알로에겔 차갑게 해서 바르니깐 좋던데요
네.제주변에서도 알로에좋다고하네요. 알로에크림도 효과좋다고하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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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후기올려놓고서 누워있다가 만세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누워있던 티안내려했는데, 티가났었나봐요ㅋ. 한숨자고 지금 깼는데 한결 개운 하네요ㅎ. 만세님 덕분에 맛있는커피 잘마셨습니다^^
이번 카약킹 정모는 작년에 이어 참석 못해 무지 아쉬웠습니다.
담에 카약킹 정모 있으면 저도 '못먹어도 고'
꼭 참석해야겠어요~
그리고 풍차 보이는 박지는 어디인가요?
오지정모는 '못먹어도 고'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04 11: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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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0.1mm 정도 굵어진 느낌입니다ㅋ. 자리뜨시고 나서 저희도 정리했습니다. 씻고나서 누운뒤 눈뜨니까 아침 7시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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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만 해보고, 2인 카약킹은 처음어었는데, 확실한건 래프팅보다 더 재미있었다는겁니다^^
훈훈님 쾌차하셨다니 다행입니다...불편한 몸으로 패들링하시면서 여러 회원님들 배려해주시는 마음 보기 좋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
강토님. 처음뵈었는데, 웃으시는인상이 편안한 느낌을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오프모임때에 자주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후기입니다. ^^
즐거웠던 정모 사진들과 글을보니 아직도 현장에있는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만능 스포츠맨 구피님. 말씀도 조곤조곤 잘하시고, 잘생기시고, 키도 크시고 빠짐이 없으시더군요ㅎ.
오프때 자주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윙이랑 다리가... 비슷한듯~ ㅋㅋ
운전도 도와주시고 맛난 고기도 구워주시고~ 감사합니당^^
푸하핫. 다리가 노릇노릇?ㅋ. 웻지감자와 버팔로윙 인상적이었습니다ㅎ
켠디션이 안 좋아도 이상하게 야외로 나가 힐링하고 오면 몸이 오히려 좋아지지요?^^ 카약킹 즐거워 보입니다~~
빨간 종아리도 멋있습니다~~~~^^;;
ㅎㅎ. 오늘되니 좀 진정이되는것 같아요. 집에있으면 더아팠을것같습니다ㅋ
미듐인지 레어인지 썰어봐야아는데~^^;;
언릉 회복하세요~^^
ㅎㅎ 네.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장염때문에 중간 급정박 하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였습니다 ㅋㅋ 반속에 노 열심히 젓느라 고생 많으셨 습니다.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지않아 다행이었어요ㅎ. 저보다도 더 열심히 저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시중에 화장품 가게에서 파는 저가 알로에젤을 사다가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수시로 발라주시면 피부진정효과가 있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며칠지나면 금방 괜찮아지겠지했는데, 오늘은 사다 발라야겠어요.
잘 다녀오셔네요. 날씨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괜찮은듯.ㅋㅋ
박지는 최상이네요.ㅠㅠ
즐건 정모가 부러울 뿐. ㅠㅠ
비가많이오지않을까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오지 정모 박지는 항상 최고죠^^ 다음오프때 뵈어요~
어제 동강 백운산 다녀왔는데요..ㅎ
백운산 표지판을 지나며 본 기억이나네요ㅎ
즐거운 추억에
화상이 훈장처럼 보이네요..ㅎ
잼난 후기 잘 봤습니다. ^^
기분좋은 훈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