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과 주식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不善已.     故有無相生, 難易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不言之敎, 萬物作焉而不辭,     生而不有, 爲而不恃, 功成而不居.     夫唯不居, 是以不去.     皆―다 개, 모두 개, 斯―이 사, 어조사 사, 惡―추할 오, 미워할 오, 나쁠 악, 已―뿐 이, 이미 이, 그칠 이, 難―어려울 난, 易―쉬울 이, 바꿀 역, 形―형상 형, 나타날 형, 傾―기울어질 경, 隨―따를 수, 處―머무를 처, 곳 처, 焉―어조사 언, 어찌 언, 辭―사양할 사, 말 사, 恃―믿을 시, 의뢰할 시, 夫―대저(발어사) 부, 남편 부, 唯―오직 유, 去―갈 거, 버릴 거, 과거 거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이라고 알지만, 이는 아름다움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선(善)을 선이라고 알지만, 이는 선이 아니다.     그러므로 '있다(有)' 하기에 '없다(無)'는 것이 있게 되고, '어려움(難)'이라는 것에 마음의 무게를 두기에 '쉬움(易)'이라는 것에도 집착하게 된다. 그렇듯, 길고 짧음도 결국은 마음의 산물이며, 높고 낮음, 음(音)과 성(聲), 앞과 뒤라는 것도 그 각각의 것이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하고 분별하는 우리의 마음이 지어낸 허상(虛像)일 뿐이다.     그렇기에 성인은 언제나 분별(分別)하고 간택(揀擇)함이 없는 무위(無爲)의 일에 처하여     말없는 가르침을 행하고,     만물(萬物)을 짓되 그 어느 것도 사양하지 않으며,     낳되 소유하지 않고,     하되 '했다'는 의식이 없으며,     공(功)을 이루되 거기에 거(居)하지 않는다.     대저 오직 거하지 않기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위 문구중에 있음과 없음,어려움과 쉬움,길고 짧음등이 세상에 분명하게 사실로 존재하지만 그것을 분별하게하는 것이 결국 우리 마음이라는것을 알게 하는것입니다 아름다움과 추함 그 기준이 마음에따라 왔다갔다하는 허상이 아닌지 엤날 윈효대상의 경험이 다시 한번 생각나게하면서 주식시장도 우리의 마음에따라 공포와 탐욕이 생기고 그것에따라 분별심과 선택을 하게만드는 과정이 전개되고 그것에의해서 영향받는 세상속에 갇혀있게되는것은 아닌지 고민하게됩니다 원효대사가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현장에게 유심학을 공부하로 떠나는 과정에서 어느 밤에 큰비가 내료 비를 피하려고 어느 땅굴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비를 피하고 피곤해서 잠을 청했는데 자다가 목이 타서 손을 더듬거리다가 물을 발견해서 그것을 먹으니  갈증을 해결하게해주고 너무 맛있어서 감로수같았다고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잠든곳이 움푹파진 무덤속이었고 내가 먹은 물은 해골바가지에 담겨져이있는 썩을물이었던것을 발견하고 나서 견딜수없는 구토와 복통으로 데굴데굴 굴렀다는 일화을 여러분들도 과거 학창시절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실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원효는 일체유심조--모든것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도를 터득해서 당나라로 공부하러가는것을 포기하고 무애사상-대중으로 파고드는 불법을 설파하면서 자유인같은 삶을 살게되었다는것을 책에서 읽으신적이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상반된 반응이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노상 경험하는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것입니다 원효대사가 먹었던 해골바가지의 물은 그 자체로 해골바가지 물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갈증이 났을때 먹었을때에는 감로수같이 느꼈다가 그것이 해골바가지에 썩은 물이라는것을 보고 알게되면서부터는 더럽고 썩었다는 분별의 마음이 생기면서 먹지말아야하는 물을 먹었다는 생각이 구토와 복통을 유밯케하는것이 시장은 그 자체로 시장인데 어느 때에는 공포속에 매도하지않으면 못견디게 고통스럽게 느끼다가 어느 때에는 탐욕에 넘쳐서 매수하지않으면 고통스러워지는 것이 원효대사가 경험한것과 비슷한것이 아닌지 생각하게됩니다 비교와 분별하게하는 마음이 문제가된다는 것입니다 가치투자라는것은 비교하지말고 분별하지말며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는 믿음과 판단에서 초심으로 생각했던 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믿음과 생각이 틀리다고 여러가지 변수가 나타나도 어느 일정기간동안 마음에서 생기는 이런 비교와 분별심리를 극복하고 가치를 평가받을때까지 갖고가는 내공이 중요하다는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매수하기전에 오히려 여러각도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조사하고 결정하는것이 중요하고 결정했으면 그 결정에 중대한 변경을 요하는 변수가 노출되기전에는 시장의 인기-수급-단기적재료에의한 변동성에 현혹되지말고 정해진 시간까지는 한번 시간여행해보는 투자내공이 필요하다는것입니다 여기서 중대한 변경을 요하는변수는 수급이나 단기실적변화보다는 거시변수에의한 1년이상 시각차이를 야기시킬수있는 것이 나타나지않는한 초심에 결정한 투자결정대로 시간여행해보는것이 중요하다는것입니다 내공에따라 그 1년을 3년으로 확대할 수있지만 처음부터 너무 길게잡다면 가지고전에 주화입마당하기때문에 처음 훈련하는분들은 1년기준의 거시경제변수을 기준으로 크게 정정해야하는 상황이 노출되기전에는 시장의 단기적인기-분기별 순익변화등에 연연해하지말고 결정한 기간까지 가보고 그다음에 다시 결정하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처음에 결정할때 더 혹독하게 기업탐방가보고 기업에대해 조사해보고 미래 가치의 변화도 분석해보고 영업권이나 내재가치도 분석해보고 안전마진도 구해보고 매수하기전에 조사하는 과정에 더 전력투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것입니다